회의에서 확신으로 - CCC의 국제적인 강연가 조쉬 맥도웰 목사의 감동간증
조쉬 맥도웰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갑자기 조쉬 맥도웰 붐이 일었는지, 조쉬 맥도웰의 책이 연달아 두 권이나 국내에 소개되었다. 한 권은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두란노)'라는 책이고, 또 한 권은 바로 '회의에서 확신으로(토기장이)'라는 이 책이다. 이 두 권의 책은 모두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쓰여진 책이다. 바로 불신자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그분을 영접하도록 하는 목적이다. 그러나 이 두 권의 책이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취한 방법은 서로 다르다.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라는 책은 '변증서'에 속한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에 대한 기록이 왜 사실인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다. 그러나 '회의에서 확신으로'라는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을 영접했으며, 그 결과 자신의 삶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소개하는 '간증집'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회의에서 확신으로'에 소개되어 있는 저자 자신에 관한 간증은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라는 책에서도 대략적이긴 하지만 대부분 소개했던 내용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가치를 평가절하해서는 곤란하다. '누가 예수를 종교라 하는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저자의 삶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는 갈증이 이 책을 통해 완벽하게 충족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150여 페이지 밖에 안되는 이 짧은 책을 통해 얻게 되는 도전이 참으로 강렬하다는 것이다.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 특히 부활에 대한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방학 기간 동안 유럽의 대학 도서관들을 돌아다니며 연구한 결과 그 모든 것이 진실임을 인정하게 되고, 결국 교회에 나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다는 저자의 고백은, 오늘날 성경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도 그 사실에 대해 아무런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많은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자신의 게으름을 돌아보게 하기에 충분하다. 또 알콜중독자로서 가족들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었던 아버지를 용서하고 화해하고 예수님께 인도했던 일이나, 어렸을 때에 자신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했던 사람을 찾아가 용서하고 돌아온 일은, 예수님을 영접했다 하면서도 여전히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는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많은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보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따라서 이 책은 불신자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기는 하지만, 기존의 신자들에게 더 유익을 가져다 줄만 한 책이라 생각된다. 특히 예수님을 영접했다고는 하지만 저자가 경혐했던 것과 같은 변화의 감격을 누려본 적이 없는 이들에게 이 책에 기록된 내용은 강력한 도전을 던져 준다. 또한 이 책은 불신자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자 하는 본연의 목적을 이루는 데에도 상당히 유용하다. 책 읽기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쉽게 읽어갈 수 있는 드라마틱한 내용에, 한 시간 정도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적은 분량이기에 부담없이 권할 수 있을만 하다.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할 뿐 아니라, 저자가 경험했던 놀라운 변화의 역사를 경험하고자 하는 열망을 불어 넣는데 귀하게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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