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신들의 귀환 - 지구 종말론의 실상
에리히 폰 데니켄 지음, 김소희 옮김 / 청년정신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고대 마야 문명으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예언, 바로 2012년에 신들이 다시 지구에 찾아올 것이라는 예언에 대한 연구를 기록해 놓은 책입니다. 저자는 석기 시대 이전의 유물로 알려졌으면서도 석기시대의 기술로는 도저히 만들어 낼 수 없는 정교한 석조상들과 석조건물들과 같은 고대 유적들을 연구한 결과, 이 모든 것들이 현대의 기술로도 쉽게 만들어 낼 수 없는 수준의 기술로 이루어진 것임을 밝혀냅니다. 특히 이러한 유적들이 천체의 이동 및 주기를 기록해 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정확함을 볼 때 결코 석기시대를 살았던 인류의 연구 결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었습니다. 또 그러한 기록들 가운데에는 지구의 달력으로 보기 어려운 다른 행성 주기의 달력도 존재하고 있었는데, 저자는 이러한 달력이 외계인들의 행성 주기에 따른 달력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또한 이 지구에 현재의 인류보다 더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었던 거인족들이 살았었다는 사실을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고문서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거인족 외에도 소위 키메라라고 부르는 유전적인 결합에 의한 특이 생물들도 존재했을 것이라는 추론을 내어 놓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존재들이 존재했었다는 화석학적인 근거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집트의 몇몇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이상한 석관들과 그 안에 있었던 다양한 동물들의 뼈 조각들이 이러한 생물들의 흔적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왜 그 커다란 석관 안에 이 동물들의 시체를 넣고 거기에 타르를 함께 부어 넣었으며, 그 뼈들이 조각 조각나 있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는 그 모든 것들의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특이 생물들의 부활을 막기 위한 조처였다고 주장합니다. 이 동물들은 외계인들이 지구상의 생물들을 가지고 유전공학적인 실험을 통해 만들어낸 특이 생물들이었을 것이며 고대인들은 이 동물들에 대한 두려움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사체에 대해 이와 같은 일을 했으리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연구와 더불어 다양한 고문서 속에 존재하는 신적인 존재에 대한 기록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자들이 인류가 가지고 있지 못했던 기술들을 전수해 주었고, 그러한 기술들을 전수받은 인류에 의해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온 자들에 대한 묘사들이 오늘날 외계인들이 타고 이동하는 기구로 추정되는 미확인 비행물체의 모습과도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근거들을 통해 저자는 고대 유적들의 대부분이 외계인들에 의해 인류와 지구의 생물들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베이스 캠프와 같은 것이었으리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남겨 놓은 기록들을 연구한 결과 2012년에 그들이 지구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2012년이라는 연도가 딱 맞아떨어지는 연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외계인들이 언젠가는 다시 이 지구로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점에서 대해서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고 있을 때에 그들을 맞이하는 데에 있어서 좀 더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가는 내내 저자가 제시하는 다양한 주장들과 그 증거들을 보며 많은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증거 자체도 상당히 놀라왔지만 주장 역시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자가 제시한 증거들이 100% 정확한 것이 아닐 수도 있고, 또 그 주장 또한 과장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저자의 많은 주장들이 충분한 가능성을 지닌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저자가 지구에 문명을 전수해 준 외계인들이 자신이 믿는 신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있었던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자는 고대인들이 신이라 섬겼던 외계인들을 신이 아니라고 보면서도 세상에 신이라 말할 수 있는 존재가 분명히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그 점에 있어서는 저 역시 동의하는 입장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기독교인들은 성경에 기록된 천사라는 존재가 신의 명령을 받고 이 지구를 방문한 외계인일 것이라고 봅니다. 또 사탄이나 귀신으로 일컬어지는 타락한 천사들 역시 신의 뜻을 거역한 외계인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저자도 어쩌면 이와 같은 견해에 동의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진실은 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나 밝혀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만약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이 진실이라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이에 대해 아무런 대답도 주지 않습니다. 그저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면 외계인들이 다시 지구로 돌아올 때 좀 더 잘 준비하고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 말하면서도, 그 준비의 방법에 대해서는 독자들 각자의 몫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결국 외계인들이 약속했던 대로 돌아온다고 해도 우리로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대인들과 같이 그들에게 무조건 굴복하고 그들의 자비를 구하며 굴종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기술력에 비해 우리의 기술력은 너무나 초라한 것일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세계의 여러 종교들이 섬기고 있던 신이라는 존재가 바로 그들이라고 한다면, 그 신을 섬기고 있지 않던 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그제라도 굴복하거나 아니면 멸절당하거나 하겠지요. V라는 드라마에서처럼 싸워 이기거나 평등하게 공존하는 미래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글쎄요. 아마 어렵지 싶습니다. 

저로서는 제가 섬기고 있는 신이 그 모든 신적인 존재들(또는 외계인들)을 뛰어넘는 절대자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신의 대리인이 언젠가는 다시 이 지구에 올 것이라는 예언 또한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에 그 신의 대리인이 자신에게 굴복하지 않는 모든 인류를 멸절시킬 것이라는 예언 또한 믿고 있습니다. 그 날이 어쩌면 2012년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더 먼 미래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언제가 될 지는 몰라도 반드시 일어나기는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저자가 하는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고 믿는 독자라면 종교에 한 번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인류 중 그 누구일찌라도 신의 귀환에 대비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그 일 외에는 아무 것도 없을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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