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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자를 위한 365 묵상 캘린더 - 탁상용
토기장이 편집부 엮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예배자로 살아가는 삶에 관한 주옥같은 성경 말씀들을 모아 놓은 묵상 캘린더입니다. 날마다 한두 절의 성경 구절을 묵상하도록 되어 있는데, 성경구절의 아래쪽에는 토기장이 출판사에서 발간된 도서에서 뽑아낸 명구들이 함께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런 묵상 캘린더나 묵상집을 보면 성경구절은 작은 글씨로, 그리고 책의 내용은 큰 글씨로 기록되어 있어서 주객이 전도된 듯한 느낌을 받기 쉬운데, 이 묵상 캘린더에서는 성경 구절을 시원한 크기의 글씨로 기록해 놓아서 책의 내용보다 성경 말씀을 우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해 줍니다. 반면에 책의 내용에서 뽑아낸 명구들은 약간은 작다 싶은 글씨로 기록되어 있어 한 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성경 구절에 집중하기가 쉽습니다. 이 책을 편집한 분들의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단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성경 구절의 내용과 책에서 뽑아 낸 내용이 서로 잘 어울린다는 점도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어떤 묵상집을 보면 성경 구절과 해설의 내용이 서로 잘 연결되지 않아 도대체 왜 이렇게 묶어 놓았는가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 이 묵상 캘린더의 내용을 살펴 보면 성경 구절과 관련 구절이 서로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관련 구절들은 성경 구절들에 대한 장황한 해석이 아니라 아주 짧은 한두 절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만큼 강렬한 느낌으로 성경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내지가 약간 얇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프레임은 아주 튼튼하고 균형잡혀 있어 두툼한 내지의 무게를 잘 지탱해 줍니다. 선물용 박스에 깔끔하게 포장되어 있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한 해가 바뀌는 이 시점에 새 해부터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예배자의 삶을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선물하기에 좋은 캘린더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