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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돌아온 타잔
정재환 지음 / 하다(HadA) / 2010년 9월
평점 :
표지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읽기 시작한 책인데, 기대했던 이상으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300여 페이지 정도되는 책인데 재미있게 술술 읽어져서 몇 시간이 안 걸려 다 읽어 버렸습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학교에서 춤으로 날리더니, 중학교 때에는 일진회 회원이 되었다가, 고등학교 때는 전교회장까지 지낸 독특한 이력으로부터 시작해서, 호텔 서비스맨 아르바이트, 건설현장 노가다, 가락동 수산시장에서의 아이스크림 판매, 나이트 클럽의 관리 부장, 출판사의 박스 포장 아르바이트에서 교정 아르바이트, 수영장 안전관리요원, 파티 기획사 팀장까지 안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일을 하면서 자신의 젊음을 의미있게 보내고자 최선을 다하며 지내온 저자의 모습을 보며 지나간 젊은 세월을 다시 돌려 놓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왜 나는 저렇게 진취적인 태도로 청년기를 보내지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가 배울 것이 있을 만한 장소와 사람을 찾아다니며 인맥을 넓히고 견문을 넓히려 노력했던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유명 기업인들의 강연이 있는 곳에 찾아가 그들의 강연을 들으며 자신의 미래를 준비했던 모습이나 한국 땅에서 얻기 어려운 기회를 얻고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가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자 노력했던 모습은 다른 젊은이들에게도 반드시 따라해 보라고 권해 주고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우리 아들에게도 이 책을 꼭 읽어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결정하고 그것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아들이기에 든든한 마음도 있지만, 저를 닮아서 그런지 안전한 길로만 가고자 하는 모습이 보여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적극적인 성격을 본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적극적인 태도로 세상과 부딪치는 일의 매력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청소년기의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권해 주면 좋을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딸은 모르겠지만 아들이라면 확실히 권해 줄만한 책입니다.) 중고등학교의 도서관이나 학급문고에 비치해 두고 필독서로 읽히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읽기 쉽고, 재밌고, 유익하다는 점에서) 책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