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하나님의 격려 한마디 365 매일 아침 365 시리즈 4
찰스 H. 스펄전 지음, 장남혁.심광수 옮김 / 두란노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기복주의적인 신앙에 대한 반발감 때문에 한동안 고난의 복음을 중심으로 설교하다 보니 성도들은 물론이고 저 자신도 약간은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받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 손에 쥐어지는 아담한 사이즈에 고급스러운 장정, 그리고 깔끔한 디자인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날마다 한 페이지씩 읽어 가며 묵상할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매일에 해당되는 성경 한 구절과 그 아래에 기록되어 있는 스펄전 목사님의 설교 내용이 잘 연결 되어 있어서 말씀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고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번역도 매끄러워 읽어 가면서 거슬리는 점을 거의 찾을 수 없었습니다. 책의 뒷쪽을 보니 주제별 색인도 있고, 날짜별 읽기표도 있었는데, 주제별 색인의 경우는 설교자들이 심방 설교를 할 때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읽은 책에서 찰스 스펄전 목사님께서 때때로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하셨다는 글을 읽은 바 있습니다. 정성욱 교수님이 하셨던 말씀으로 기억하는데, 그 글을 읽고 나서 이 책을 보니, 이 책에서 발견되는 하나님의 위로의 메세지가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욥기 13:15 (그가 나를 죽이시리니 내가 희망이 없노라. 그러나 그의 앞에서 내 행위를 아뢰리라)을 설교한 내용을 통해서 특별한 은혜를 경험했는데, 스펄전 목사님은 이 구절에 대해 이렇게 설교ㅏ고 계셨습니다. "욥의 마음을 가지십시오. 그의 쓰사린 마음과 괴로운 영혼을 느껴 보십시오. 슬픔이 땅바닥으로 내친다면 땅바닥에서 예배드리십시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속마음으로 털어 놓으십시오.. 하나님의 의지에 완전히 항복하여 욥처럼 외치십시오.." 이 글을 읽으면서 스펄전 목사님이 우울증에 사로잡힐 때마다 하나님 앞에 어떻게 나아갔을지 마음에 그려졌습니다. 스펄전 목사님은 이 외에 수많은 성경 구절들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의 메세지를 우리에게 전해 주고 계셨는데,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은혜로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가끔은 성경 구절과 설교의 내용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는 부분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좀 이상하다 싶은 느낌이 들어 계속 읽어 보고 또 읽어 보고 결국에는 성경의 내용을 영적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사야 11:6 (그 때에 이리가 어린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아이에게 끌리며) 을 설교한 내용의 제목을 천국으로 이끄는 아이들이라고 잡고, 어린 자녀들을 통해 믿음을 갖게 된 부모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요. 여러 차례 읽어 본 뒤에야 성경 본문에 나오는 송아지와 어린 사자, 살진 짐승을 어린아이의 부모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설교문 전체를 읽어 가는 중이었다면 쉽게 이해할 수있었을텐데 설교 내용의 일부를 잘라 정리해 놓았기 때문에 가끔씩 이렇게 이해하기 쉽지 않은 본문을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경 본문과 완전히 상관없이 따로 노는 내용은 발견하기 어려웠습니다. 설교의 대가인 스펄전 목사님의 설교문을 편집한 것이기 때문에 얼토당토 않은 해석을 하셨을 리가 없다는 생각으로 본문을 읽고 또 읽어 보면 결국에는 그 본문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되더군요.

힘겨운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가볍게 넘어가지 않고 하루에도 몇 차례씩 묵상하고 또 묵상한다면 스펄전 목사님이 하나님으로부터 얻었던 놀라운 은혜와 위로를 경험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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