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이인식 지음, 나인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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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45가지 놀라운 제품, 물질, 청색기술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이인식 글 / 나인완 그림 / 주니어김영사 출판


2012년에 출판된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라는 책이 있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을 갖지 못하는

과학 분야 책이다 보니

사실 이 책의 존재 자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출판 10주년을 기념해

<어린이를 위한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로

새롭게 출시가 됐다고 해서 냉큼 만나 봤답니다.

<어린이를 위한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는

총 5가지로 분류해

자연에서 힌트를 얻은

과학기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성방식이 제목에

‘어린이를 위한’이 들어간 만큼

아이들이 접하기 쉽도록

학습만화 형태로 출시가 됐는데요.

학습만화 형태라면 늘 반기는 저희 집 아이들도

덕분에 흥미 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

가장 먼저 소개되는 청색기술로는

제법 널리 알려진 ‘벨크로’이야기인데요.

한해살이 식물인 ‘도꼬마리’에서 힌트를 얻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찍찍이, 즉 벨크로를

발명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만화로 깔끔하게 소개합니다.


또 이렇게 다양한 청색기술 소개 사이사이에

만화로만 풀기 애매한 과학 정보들을 소개하는 코너도 있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외에도 저희 아이들이

흥미로워 한 주제는 정말 많았는데요.


특히 ‘모기와 무통주사’를 읽고는

세상 모든 주사를 왜 빨리

무통주사로 만들지 않느냐고 투덜대기도 했고요.


‘박테리아 로봇’이 하루빨리 상용화됐음 좋겠다며,

그러면 매직스쿨버스에 나오는 것처럼

사람의 몸 안에 사람이 들어가진 못해도

로봇이 들어가서 환부를 절단하지 않고

통증 부위를 수술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엄청 흥분을 하며 이야기를 늘어놓더라고요. ^^


이렇게 <어린이를 위한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는

과학 분야에 대해

보다 다양한 관심을 쏟도록 해주는

좋은 마중물이 돼 주었답니다.

과학에 관심이 많아

이런저런 책을 많이 읽은 아이보다

저희 아이들처럼 과학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보통의 많은 아이들이 보면

과학에 대한 관심도 유발하고

발명의 원리나 아이디어를 얻는

노하우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돼 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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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연결 초등 한국사 사전 - 151개 질문과 개념으로 초등 한국사 완전 정복! 개념연결 초등 사전
배성호.문순창 지음, 김영화 그림 / 비아에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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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질문과 개념으로 초등 한국사 완전 정복!

개념 연결 초등 한국사 사전

한 권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한국사

배성호 문순창 글 / 김영화 그림 / 비아에듀 출판


비아에듀 출판의 초등수학 사전은

수학교육 전문가들도 강력 추천하는 도서죠.

그 비아에듀에서 초등 한국사 사전을

새롭게 출시했더라고요.

아이가 한국사 공부를 조금씩 해나가고 있어서

한국사 사전을 들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터라

냉큼 만나보았답니다. ^^

초등한국사 사전은 아이들이 그나마 접하기 쉬운

현대사에서 시작을 한 후

선사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를

다시 역사 순으로 전개를 하고 있는 구성입니다.

또 요즘 한국사 교과서들을 반영한 덕분에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를 짧고 빠르게 훑고,

조선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를

더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간단한 학습 만화 형태로 도입부를 구성해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해당 시대 단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간략한 연대표로 단원을 시작하는데요.

역사 공부에 있어서 연대표를 이해하는 건

숲을 보게 해주는 핵심적인 요소라

이런 구성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1단원은 광복절로부터 시작되는데요.

우선 핵심적인 질문에 대해

‘30초 해결사’라는 코너를 통해 빠르게 답해줍니다.

그리고 옆 페이지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시대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보여주고

오른쪽 페이지 맨 하단에 ‘개념연결’이라는 코너를 통해

보완할 내용을 추가 설명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이사이에서

‘역사토론’이나 ‘만약에 역사’라는 코너가 등장하는데요.

코너명에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듯이

역사토론은 양분되는 입장 차이를 소개하고 있고,

‘만약에 역사’는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던 시기의

다른 역사적 결과가 나타났다면

이후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짐작해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 현대사 말미에선

‘촛불집회’까지도 다루고 있어

최신판답게 가장 최근의 역사까지

다룰 수 있는 장점을 드러냅니다.

뿐만 아니라 각 시대를 다루는 방식 또한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근본 이유에 대해

제대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노비안검법이 시행된 근본 이유를 다루는 게

대표적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

또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조선시대에 대해 다룰 때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만 다루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할만한 질문들을 끌어오기도 하는데요.

태조 이성계의 무덤에 억새가 뒤덮여 있다는 건

제가 업무상 취재를 하며 아주 최근에야 알게 된 건데

이런 내용들도 흥미있게 다루고 있더라고요.


참고로 건원릉의 억새는 해마다 다시 심는다고 하는데요.

다시 심을 때마다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하반기에 확인해보고 방문해도 좋을 것 같아요. ^^

또 ‘독립운동가들은 직업이 모두 의사였나요?’와 같은 질문은

어른들이 보기에는 약간 넌센스 퀴즈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현직 고교 교사의 얘길 들어봐도

요즘 친구들은 이런 역사 용어를

정말 잘 모른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어

충분히 다룰만한 소재였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령 ‘홍경래의 난’이라고 하면

요즘 아이들은 여기서 ‘난’을

난초의 난부터 떠올리는 경우가 허다한 게

요즘 현실이라고 하니까요 ;;


또 최근 몇 년 전에 논란을 일으킨

식민사관에 젖은 한 노 사학자의 망언에 대해서도

명확한 대답을 해주는 주제도 등장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부록으로 우리나라 전체 역사에 대한

연표도 제공하고 있어

아이들이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붙여 두면

아이들이 역사의 전체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겠더라고요.


이렇게 너무 무겁게만 느껴지지 않는

요즘 아이들 눈높이의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역사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개념 연결 초등 한국사 사전>은

가정마다 한 권씩 구비해두고

아이들이 두고두고 볼 수 있도록 해주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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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교과서 : 초등 국어 4학년 문해력 교과서 국어
이도영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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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여는 열쇠

문해력 교과서

초등 국어 4학년

이도영 외 지음 / 창비 출판


요즘 어딜 가나 화제가 되는 말이 있죠.

문해력!

저 역시도 관심이 큽니다.

아이들이 책을 무척 좋아하는 가정이라면

큰 걱정이 없겠지만,

저희 집 아이들은 보면 보지만

보기까지가 쉽지 않은 보통의 아이들에 해당하거든요.

그래서 <문해력 교과서>!

책 제목을 보고 내용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책이라는 걸까? 문제집이라는 걸까?

<문해력 교과서>의 집필진은

모두 현직 초등 선생님들입니다.

그 누구보다 아이들의 눈높이를

잘 알고 있는 분들이니 뭐 이건 믿사북일 수밖에 없죠.

책의 구성은 3가지 주제에 따른

예시글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해당 예시 글을 읽고

아이들이 간단히 문제를 풀어보도록 문제가 제시됩니다.

주어진 예시 글은

기존 창작동화 작품이거나

전래동화이거나 비문학 분야 글의 일부입니다.

작품 전체를 소개하지 않고,

작품의 일부만 소개하고 있어

한 예시글의 분량이 5페이지를 넘는 경우가 없습니다.

읽어야 하는 분량이 기존 책만큼 많지는 않은 거죠.

그래서 오히려 좀 더 집중하고 읽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전체 맥락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요소가 줄어

주어진 지문 안에서만 문맥과 맥락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봐야 하는 거니까요.

그러니 제가 가장 궁금했던 궁금증에 대한 답은

문제집 같기도 하고, 책 같기도 한

독특하고 새로운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냥 문제집이라기엔 어색한 게

일단 답지가 없습니다.

사실 있긴 합니다.

책 맨 뒤쪽 이 책에 등장하는 예시 글이 실린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맨 뒤쪽

큐알코드를 읽어 해당 온라인 페이지에 접속하면

답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https://books.changbiedu.com/Home/Literacy

이렇게나 불편하게 답지에 접근하게 하는 이유는

정답을 맞히는데 급급한

문제집처럼 보이고 싶지 않았던 까닭이겠죠.


또 맨 뒤에 책에 소개된 작품들이 제시돼 있어서

아이가 읽고 흥미 있어 하는 것들은 별도로 구매해

전편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해줄 수도 있답니다.

아이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엄마가 추천하는 것보다

확실히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고르게 하는 게

책을 읽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더라고요.


새로운 느낌의 <문해력 교과서>

학년 별로 구성돼 있어서

부담 없이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

한 권씩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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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 함수 - 기초부터 응용까지 빠짐없이 뉴턴 라이트 시리즈
뉴턴프레스 지음 / 아이뉴턴(뉴턴코리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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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Newton 라이트

삼각함수

기초부터 응용까지 빠짐없이

아이뉴턴 출판


월간 뉴턴! 중학생과학추천도서로 워낙 유명한 과학 잡지라서

늘 탐내고 있었지만 아직 아이가 어려서

언제 우리 아이에게 보여줄까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데요.


얼마 전 우연히 뉴턴 라이트를 접하고 나서

오호라~ 이건 우리 아이에게도

좀 보여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냉큼 다른 이야기도 만나 봤는데요.

월간 뉴턴과 달리 뉴턴 라이트는

잡지 형식이긴 하지만 특정한 주제에 대해

하이라이트 형식으로 요약정리가 돼 있는 형태입니다.


이번에 만나본 뉴턴 라이트는

‘삼각함수’였는데요.

아이가 당연히 배운 내용은 아니지만

수학정보 책 등에서 맛보기 형식으로

삼각함수의 개념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은 있어서

아이가 큰 거부감 없이 읽어보긴 하더라고요. ^^

수포자였던 엄마는 삼각함수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긴 하는데

잡지 내지 첫 페이지에 등장하는 것처럼

삼각함수는 사실상 일상생활에서

너무나 많이 쓰이는

현대 과학기술의 근간에 가까운 수학 분야라는 걸

저 역시도 업무를 통해 뒤늦게나마

조금 체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뉴턴 라이트는 이렇게

하나의 주제를 정해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차근차근

깊이를 더해가며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요.

형식만 잡지이지 사실상 책에 가까운 

구성이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

그런데 설명을 해나가는 방식이

초등 고학년 정도만 돼도

어느 정도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삼각형에서부터 삼각함수까지를

최대한 차근차근 설명을 해나가고 있어

삼각함수를 배우지 않았어도 충분히 읽어볼만하게

잘 정리가 돼 있더라고요.

(물론 한 번 읽었다고 온전히 이해한다고 할 순 없겠죠)

이래서 중학생과학추천도서라는 말을 하는구나!

새삼 느끼게 되더라고요.


중학생들이 앞서 초등 과정에서 배운 내용과

현재 중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내용들을 점검하면서

앞으로 고등학교에 가서 배우게 될 내용들을

교과서가 아닌 흥미로운 기사 형식으로

미리 접해볼 수 있도록 배치가 돼 있는 거죠. ^^

예전에 업무 차원에서

‘체험 수학’이라는 영역을 접해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 제가 깜짝 놀랐던 게 바로

막대를 이용해서 멀리 떨어진 건물의 높이를

아이들이 직접 재보는 실험을 하는 걸 봤죠.

학창시절 내내, 단 한 번도

수학이 실용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던 제게는

그야말로 문화적 충격에 가까웠는데요.

바로 그 체험수학을 다룰 때

상당히 많은 영역이 삼각함수와 얽혀 있어

뒤늦게 업무 처리를 위해 머리에 쥐가 날 뻔한 기억이 있답니다.

하지만 머리가 아프긴 했어도

정말 아쉽게 느껴졌던 게

학창시절에 이렇게 수학의 필요성에 대해

아이들에게 인지를 시켜주고

수학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조금이라도 덜 괴로워하며 수학을 배우려 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아이는 책에서 봤던 ‘에라토스테네스’의

막대 실험을 통한 지구 둘레 길이 추정 내용을 보더니

너무 반가워하며 본인이 읽었던 책을 꺼내 왔는데요.


아이들이 많이 보는 수학 정보책에서

이 내용을 봤던 걸 떠올리며

책을 보더니,

뉴턴라이트에 나온 내용들을

관련 책에서 다 찾아본다며

책장을 발칵 뒤집어 놓긴 했지만

그래도 또 스스로 찾아서 보려고 하지 않던 책을

이 잡지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보게 해줘서

엄마 입장에선 어찌나 고맙던지요. ^^


이렇게 스스로 과거 기억을 끄집어내고

현재 접하는 지식과 접목하는 일!

이게 바로 능독적인 독서의 올바른 예가 될 테니까요. ^^

피타고라스의 정리도

아이가 읽었던 수많은 수학 관련 책들에

많이 등장을 하는 편인데요.

이게 따로 따로 독립된 정보로 존재했다가

삼각함수를 학습하는 과정으로

차근차근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이 돼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답니다.

요즘 아이가 줌으로 듣는 과학 수업 있는데

거기서 태양광 주택에 대해 학습하고

모형 주택을 만들어보는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요.

잡지를 보더니 아이가 자신이 만든 모형 주택도

이상적인 각도로 지어진 건지 확인해보고 싶다며

각도기를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

각도기를 주문해 직접 사인 값을 구해 보기로 했답니다.

이렇게 직접 계산을 해보고 실험을 해본다면

지금 당장은 삼각함수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다음에 제대로 학습을 하게 될 때

저처럼 이렇게 머리 아픈 걸 왜 하라는 거야!가 아니라

좀 더 흥미롭게 삼각함수를 접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엄마로선 정말 반갑고 고맙더라고요. ^^

또 삼각함수에 대해 아이가 더욱 흥미를 느낀 건

본인이 그토록 알고 싶었던

우주에 대한 비밀을 푸는데

삼각함수가 무척 많이 쓰인다는 사실을

뉴턴라이트를 통해 제대로 알게 됐기 때문인데요.

우주에 대해 알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나사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싶다는 아이에게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데

이보다 좋은 예시는 없을 것 같죠? ^^

이 외에도 소리, 빛, 지진의 흔들림 등

세상의 수많은 파동이

사인이나 코사인 그래프로 나타난다니!

저 역시도 또 한 번 삼각함수의

효용성에 대해 깨닫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저희 아이는 아직 수학 학습이

충분히 되지 않아

그야말로 맛보기를 한 수준이겠지만

중학생과학추천도서라는 명성답게

중학생들이라면 이 뉴턴 라이트를 통해

수과학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희 아이도 맛보기로라도

미리미리 하나씩 만나보게 해주려고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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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놀이터 북멘토 가치동화 47
박현숙 지음, 장서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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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 가치동화 47

수상한 놀이터

박현숙 글 / 장서영 그림 / 북멘토 출판


초등학생을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박현숙 작가님의 ‘수상한~’ 시리즈

신간이 출판됐습니다.

바로 <수상한 놀이터>인데요.

사람들의 묘한 군중심리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오해와 착각을 소재로 추리소설처럼 스토리를 전개해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시리즈죠.

저희 아이도 지난해까지도

큰 관심을 안 보이더니 올봄부터 학교 도서관에서

이 수상한 시리즈를 빌려 읽곤 하는데요.

초등 중학년 이상은 돼야

이 시리즈 특유의 쫄깃쫄깃함을

즐길 수 있는 건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

어쨌거나 아이가 마침 관심을 보이니

신간이 나오자마자 빠르게 만나보게 됐답니다. ^^

<수상한 놀이터>는 여진이네 가족이

고층의 비싼 아파트 단지로

이사를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아파트 사람들은

여진이 할머니가 정성껏 준비한 떡을 돌려도

감사히 받는 사람조차 드물고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에게

할머니가 떡을 돌려도

이런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해달라는

관리사무소의 안내방송이 나올 정도로

서로에게 팍팍한 분위기입니다.

명품 아파트로 이사 왔다고 들뜬 엄마와 달리

아파트에 도무지 정을 붙이지 못하던 여진이가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요.

바로 맞은 편 집에 사는 가족의 막내가

홀연히 사라지는 일이 벌어지고 만 거죠.


그리고 여진이는 평소에도 뭔가 이상해 보였던

어느 아저씨가 아이 실종에

관련이 있는 게 아닐까 의심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건은 점점 일파만파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마는데요.


이렇게 <수상한 놀이터는>

사람의 의심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말이 전달되는 과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비합리적이고 와전되기 쉬운 것인지를

여실히 깨닫게 해줍니다.


저도 이사를 제법 다녀본 터라

신규 입주 아파트의 묘~한~~ 분위기를

몇 번 느껴본 적이 있는데요.


서로가 경계를 하기도 하고,

막 지은 새 아파트라서 그런지

아파트 시설물이 행여 훼손될까 하는 우려들로

저로서는 이해하기 조금 어려운

각종 조치가 내려지는 걸 본 적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를 가로질러 가면

아이들이 학교나 버스 정류장을 질러 갈 수 있는데,

아무래도 이렇게 드나드는 사람이 많아지면

단지 내 조경이 훼손되기도 하고,

청소년들이 많이 지나다니다 보면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하는 등

눈살을 찌푸릴 만한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죠.


그래서 입주민들도 드나들기 편하도록

만들었던 쪽문을 설치한 게

이웃 단지 아이들이 더 많이 드나들도록 한다며

애써 만든 문을 다시 폐쇄하는 조치를

내리는 걸 본 적이 있는데요.


그런데 우리 아파트에서 그런 조치를 취하니

이웃해 있는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하더라고요. ;;

우리가 살던 아파트보다 조금 늦게 입주한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기구들이 있어 우리 아파트 아이들 일부가

놀이터 원정을 간 모양인데

이를 두고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이 불쾌감을 드러내고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 아파트에 살지도 않으면서 자꾸 오느냐는

핀잔을 주는 사건이 벌어지고

이게 입소문으로 번지면서

두 아파트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진 적이 있답니다. ;;


해당 아파트에는 그리 오래 살지 않고 이사를 온 터라

이후 아파트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처음엔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았는데 지나고 보니

모두 서로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입주를 하다 보니 초창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이웃들과 친밀감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 보니

단지 자체가 동네라는 개념보다

재산 가치로 먼저 인지되는 것도

어찌 보면 인지상정일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

물론 그 이후에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입주민들의 선택에 달렸겠지요.


<수상한 놀이터>는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면

모든 것들이 의심스럽고 왜곡돼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전혀 다른 가치를 깨달을 수도 있음을

아이들에게 일깨워줍니다.

어른들의 편견에 물들기 전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바른 시선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상한 놀이터>!


요즘 같은 각박한 세상에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라도

세상을, 이웃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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