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신선식품 - 소비자기에 용서할 수 없는
가와기시 히로카즈 지음, 서수지 옮김, 최대원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식품 업계와 가공공장 등 위생관리 업무를 하면서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검은 실체를 알고 바로 고침으로서 고객에게, 판매자에게 일석이조의 즐거움도 주었다고 말한다.
우리는 마트 속 사정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쪽 라인에서 근무를 해 보지 않은 이상 말이다. 저자는 좋은 식품 신선한 식품을 구입할 권리가 있는 소비자에게 이제는 더 이상 당하지 말고 바른 정보로 인해 우리들 식탁에 항상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이 올라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질문과 정보를 통해 우리 동네 마트로 발전할 수 있고 소비자의 힘이 어느 정도로 위협감을 입히는지에 대해 소비자를 통해 마트로 달라지는 방법을 제시해 주었다. 저자의 갖은 경험으로 우리는 이제 정말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모르는 것이 약이라고 했던가?’
사실 이 책을 읽고 나서 부터는 마트에서 파는 초밥도 싫어졌고 냉장 보관되어 있지 않은 계란을 구입한 내 자신에게 화가 났으며 개점아침에 나온 온갖 재 가공 식품들이 내 눈에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과연 판매자들은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이런 음식을 아무 거리낌 없이 판매대에 내 놓을 수 있단 말인가?
알고 나니 더욱 화가 나는 실체이다.
비록 저자는 일본에서의 마트를 설명하고 따지고 바로 잡으려고 했으나 일본이나 우리나 매 한가지 다를 건 없다고 본다.
제 1장에서는 팔다 남은 토막 생선이 참치회로 바뀌는 과정으로 해서 바퀴벌레와 쥐, 날파리와의 전쟁을 이야기 했고 2장에서는 제조일자의 비밀과 식품위생법, 제조기간의 변조를 낱낱이 밝히고 있다. 3장에서는 조리식품과 가공식품의 재 가공 과정과 변신에 대해 독자들에게 알려주었으며 4장에서는 달걀의 할인판매 색상, 달걀이 마트에 들여오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 장은 꼭 읽어봐야 할 포인트다.
소비자가 좋은 마트와 나쁜 마트를 구분할 수 있도록 체크 리스트를 알려주었고 우리는 마트를 가면 저자가 말하는 꼭 확인해봐야 할 문제점들을 체크해 봐야 한다.
과연 안전한 마트에서 내가 장을 보고 있는지 내 집 앞 마트부터 점검해보고 좋은 마트인지를 구분해야 할 것이다.
마트를 판별하는 리스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저자는 이 책이 단지 마트의 문제점만을 들추고 비판하자는 데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로 인해 마트에서 그 문제점을 알려서 마트를 개선시키는 데에도 한 몫을 해야 하고 또한 마트를 현명하게 장바구니에 담을지에 대해 자세히 나열하였다.
굳이 내가 마트를 가지 않아도 내 남편 아이들이 마트를 찾아도 안심할 수 있는 물건을 팔 수 있는 마트를 우리 소비자들이 개선 해줘야 할 문제인 듯 하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좋은 마트와 나쁜 마트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 마트의 달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길라잡이가 되어 마트의 이면이 밝아지게 할 것이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일본사람이다.
한국과의 차이가 분명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세한 차이일 뿐 ‘강 건너 불구경’은 아닌 듯 하다.
책의 중간 중간에 한국의 실태와 식품관리법 등등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
또한 그림과 함께 표를 포함했더니 이해하기가 쉬워졌고 주부뿐만 아니라 혼자 사는 기러기 아빠는 물론 자취생들도 이 책을 읽어보면 자신이 섭취하는 음식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질 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가 안전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때 까지 우리는 항상 마트를 신선한 재료만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란 점을 염두 하고 장보기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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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상황 - Real Situation
해외 경찰주재관 지음 / 시공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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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실제상황]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해외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실제상황 들이다.
그들은 경찰 주재관으로서의 크게는 범죄, 납치, 테러, 마약까지 1인 다역을 맡으며 우리 국민들을 지켜왔고 ‘동포애’를 느끼면서 사소한 개인적인 면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다.
한국 경찰에 대한 고정관념이 박힌 탓에 이 책을 펼치면서도 솔직히 망설여지기도 했다.
몸을 사리는 일,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행동을 하는 경찰들을 보면서 ‘나라가 참 많이 망가졌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 또한 경찰에 대한 나만의 개인적인 생각이었다.
하지만 첫 장을 넘기면서 내 생각은 그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자신의 목숨도 중요하지만 직업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오직 우리 국민들을 위해 애써주신 해외 경찰관님들의 책임감과 노력은 그 상황에서 직접 그들의 도움을 받지 않은 이상 그 뜨거운 동포애는 느끼지 못 할 것이며 이 책을 접해보지 않았다면 해외 경찰관들의 수고에 자랑스러움을 느끼지도 못해봤을 것이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는 말처럼 해외에 파견되어진 경찰관들의 어려움은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종교적인 문제, 경제, 문화, 법 경찰관들이 해결해야 할 범위 등등 그 차이는 대한민국과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데 까지 힘을 다해 자신의 피곤함을 뒤로 하는 그런 경찰관들이 지금도 해외에 나가있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보호하고, 싸워주니 안심되고 또 안심되리라.
현재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해외에는 전 세계 25개 국가 44개 공관에서 49명의 경찰 주재관들이 국민들의 보호와 안전을 위해 활동 중이며 국민들의 애환과, 소리에 귀 기울려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총 13개의 사건을 생생하고 그려내고 있다.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만들어낸 이 책에서는 억울한 사건도 있고, 미 해결 사건도 있으며 이미 생명을 잃어 다시는 한국 땅을 밟지 못하는 국민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 중에서도 ‘한지수의 살인혐의’는 kbs [추적60분]에 방영될 정도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는 사건이었다.
이 또한 사건이 잘 마무리 되어 [한지수]씨는 살인 혐의로 체포된 지 1년 5개월 만에 세상을 다시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 단락에는 [한지수]씨가 답례를 하기 위한 소중한 감사글이 실려 있는데 자신의 시점에서 내용이 시작되면서 마지막에는 이런 글귀를 남겼습니다.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도 어느 순간엔 완전히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저는 경험을 통해 이것을 알았고...”
이렇듯 우리는 경찰관들이 우리를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한지수]씨의 글을 읽고 나서는 나 또한 그런 생각을 버리게 만들었다.
이 책은 해외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의 일지이기도 하지만 그 나라의 문화와 국제화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보다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가지게 해 준다.
또한 사건 사고 및, 범죄피해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소중한 책이다.
때로는 현지 경찰과 우리 경찰의 상호 협력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도 있고, 경찰관으로서의 한계가 있을 수도 있고, 해당 국가의 법과 국제법을 따라야 할 때도, 해당국 경찰들이 비 협조적일 때도 있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우리 해외 경찰 주재관들의 노력에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고 싶다.

p275 - 워킹 홀리데이 통합 지원망 웹사이트
p286 - 경찰주재관 파견 공관 현황
p290 - 재외공관주소록과 연락처

해당 서평은 ‘시공사’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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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김병인 지음 / 열림원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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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은 일본으로부터 식민지 탄압에 대한 서러움이 아직까지 가슴 한 구석에 남아있다. 일본은 우리들의 마음속에 ‘악’ 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그러나 저자는 그러한 오랜 역사 속에서 일본의 입장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책을 발간했으며 우리가 그렇게 욕했던 일본은 우리보다 더욱더 우월한 나라도 발전해 갔다. 우리는 그런 일본을 손가락질 할뿐 아무런 승산도 없음이 부끄러워해야 할 뿐이다.
이 책에서는 일본인과 한국인의 인간적 유대감이 우정을 싹트게 만드는 공감대를 갖고 함께 같은 생각으로 전쟁을 이겨내려 한 두 청년의 눈물겨운 소설이다.
2011인 지금 이 소설은 곧 영화로 등장할 것이다.

[유목민들의 늑대 신화]
“태곳적 하늘 신의 아들 중 하나가 독수리의 모습을 하고 땅으로 내려왔다. 독수리는 곰의 모습을 한 땅의 신의 딸을 보고 한눈에 반해 사랑을 나누었는데 그 곰은 임심을 했고 독수리는 하늘 신의 호출을 받고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곰은 홀로 아들을 낳았는데 그게 늑대였다. 늑대는 한번도 보지 못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초원을 떠돌았으며 그 늑대의 후손들이 유목민이란 이야기다. 늑대가 하늘을 보고 울부짖는 것은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늑대의 울음이리라”

이 이야기는 이 책에서 전쟁 중에 많은 의미를 부여해주는 부분이다.
소설의 말 머리는 디데이 전쟁의 끝을 시작으로 한다.

한국인 한 대식과 일본인 후지와라 요이치는 인연이 참 긴 우정을 가진 친구다.
(14년전)대식과 요이치는 나이가 같았으며 10살 때 일본의 식민지 아래 무너져 내린 대식의 식구를 받아준 건 요이치의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요이치의 납작당(아지트:요이치의 아버지가 당시 남작)을 대식의 가족에게 빼앗기면서 그들의 만남도, 악연도, 인연도 싹을 튀운다.
(8년전)대식의 아버지는 불령선인으로 일본의 식민통치에 반항적이면서 비협조적인 양상을 뛰운다.
그러면서 지리산을 주름잡는 박포스를 만나 같은 뜻을 지니면서 일본의 끄나풀 심천식을 암살한다. 대식의 아버지는 지리산에 살면서 몸을 피신하며 지내다가 아내와 자식들의 안부가 궁금해 집으로 돌아왔는데 마침 일본 헌병에게 걸려 가족들 앞에서 총살을 당한다.
그런 아픔을 가진 대식은 일본이 미치도록 싫었고 요이치는 그런 불령선인의 아들인 대식을 받아주는 아버지가 이해가 되지 않는 건 당연한거다. 요이치 아버지는 대식의 어머니를 자정부로 두면서 함께 살아가게 된다. 대식은 달리기를 무척 좋아했으며 실력도 좋았다. 요이치는 그런 대식을 이기고픈 자존심 때문에 자신 또한 장거리 선수로 출전하면서 대식에게 패하고 만다. 대식과 요이치는 같은 집에 살았으나 서로 투명 인간 취급을 할 만큼 사이가 좋지 않았다. 대식의 학교 교장은 조선육상 연맹 회장 자리를 탐내면서 대식의 코치에게 대식이 달리기의 우승을 일부러 저주라고 하지만 코치는 대식에게 그런 말을 전하고 않고 교장은 그런 코치를 학교에서 퇴출시킨다. 나중에 대식이 그 사실을 알고 교장에게 대들다가 퇴학을 당하지만 갑자기 일본에 전쟁 바람이 부는 바람에 대식에게 기회를 준다며 교장은 제 1기 육군 특별 지원병 모집에 나가주면 전쟁 후에 다시 학교에 나올 수 있다고 미끼를 던진다. 요이치는 자신이 대식에게 졌다는 패배감에 괴로워하던 찰나에 자신도 육군 특별 지원군에 지원을 한다고 아버지에게 통보한다. 아버지의 극구 말림에도 요이치는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고 대식과 함께 전쟁터에 나가게 된다.
(5년전)대식과 요이치가 포함된 정찰대는 만주와 몽골의 접경지역(노몬한 국경지역)을 순찰하다가 멀리서 먼지구름을 일으키는 소련군의 기갑자단을 보게 된다. 서둘러 그들은 카네다 소위의 지휘아래 화염병과 총을 이용해 간신히 소련을 무찌르지만 다시 소련군은 온다는 직감하에 대식과 요이치를 사령부에 보낸다. 말이 없었기에 퇴각 명령을 받으러 도하지역으로 출발한다. 대식과 함께 달리다가 대식이 쓰러지는 바람에 요이치는 혼자 퇴각 명령 수령을 받기 위해 뛰고 또 뛰어 정찰대로 돌아오지만 대식은 보이지 않았다. 탈영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 증거는 없었다. 소련군은 다시 그들을 쫒아왔고 정찰대는 퇴각 명령이 덜어졌음을 알고 하루하 강 쪽으로 건너가는 도중에 갑자기 도하교가 두 동강 나면서 순식간에 소련의 인질이 된다. 그곳에는 대식도 함께 있었다. 알고 보니 소련이 도하교를 넘어오면 안된다는 사단장의 판단이 도하교를 폭파시켜 자신들의 동지를 버려버린 셈이다. 그들은 일본에 대해 크게 분노하고 분노하면서 소련군이 이끄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이 곳은 표로 교환은 이루어 질수 없었으며 포로 수용소가 아닌 노동 수용소였다. 이곳에서는 대식이 조선인이라는 타이틀 아래 조장을 맡았으며 생산 실적(굴라크 갱 벽에서 금 채취)을 1년 안에 성과를 거두게 된다. 그리고 정착촌에 들어가서 보다 쉬운 일(양치기, 고기잡이)을 하게 되지만 이곳에서도 생산 실적은 적용되었고 물론 1년안에 실적이 좋으면 조기 석방을 할 수 있었다.
(D621)한편 요이치는 탈출을 하기 위해 함께 온 동무들과 지도를 그려가며 계획을 세우다가 소장에게 발칵 되어 요이치만 남고 모두 총상을 입는다. 그리고 독방에 들어간다. 한편 소장은 지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해 요이치를 죽이지 않고 지도에 대한 추궁을 하지만 요이치가 쉽게 입을 열지 않자 대식이 소장에게 자신이 실토하게 만든다면서 정착촌에 머물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한다. 대식은 실크로드를 이용해 탈출 계획을 세우기 위해 소장을 속여 요이치와 함께 탈출 계획을 다시 한번 세우려 하지만 요이치를 다시 소장이 데려가는 바람에 물 건너가게 된다. 그리고 이때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했고 소련과 독일은 전쟁을 하게 된다.
대식과 요이치는 조기 석방을 위해 다시 소련군대에 들어갔고 전쟁 중 독일군에 항복하게 된다. 독일과 일본은 동맹국이었기 때문에 먹혀 들어갔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대식이 전쟁중에 다시 부상이 생겨 절단에까지 이르면서 대식의 마라톤 꿈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렇게 독일군에 항복하고 일본으로 돌아가나 싶더니 미군이 그 길을 막고 있어서 실제 일반적인 루트는 전면 차단되어 지고 대사관을 통해 숙식을 해결해 가며 하루 하루를 보낸다.
(D321)그런데 갑자기 미군의 전세가 심해지자 대식과 요이치는 다시 독일 군인이 되어 프랑스 해안에서 근무를 서게 된다. 요이치는 일본과 프랑스가 잠수함으로 오가는 것을 알고 그 잠수함의 때를 기다리다가 그만 폭격을 당한다. 그리고 미군에 또 한번의 항복을 한다. 그러나 대식은 조선인이라 항복의 희망이 보이지만 요이치는 일본인이라는 나라 아래 어쩔 수 없는 무방비 상태로 빠진다.
1944년(D-DAY) 대식은 말한다.
“육상은 분명 아름다운 보석이지만 유일한 보석은 아니다.”
또 한번의 상처를 입은 대식은 더 이상 자신이 승산 없을 것을 알고 미군이 쏘아대는 폭격으로 뛰어 들어 요이치를 구한다. 그리고 자신의 군번줄을 주면서 “바통터치” 숨을 거둔다.

요이치는 일본으로 돌아와 대식을 대신해 마라톤을 뛰면서 대식의 눈과 다리가 되어 주었다. (2011년)그리고 대식의 가족과 한국으로 건너가 대식의 동생 수희와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그렇게 90이 넘은 나이에 대식의 곁으로 갔다.

소설은 슬펐다. 애절하기도 하고 냉정하기도 했으며 잔인하기도 했다. 자꾸만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이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책은 상당히 두꺼웠지만 그 속에서는 진실을 알리는 믿음, 소망, 사랑이 담겨 있었으며 내용은 알이 꽌찬 이야기들 뿐이었다. 마지막 장의 저자의 후기가 있는데 하루 빨리 영화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우리나라가 일본에 대한 이해를 조금이라도 하지 않을까 싶다.
참고로 책 표지의 포스터가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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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정의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0
글로리아 웰런 지음, 범경화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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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나라가 서로 땅을 두고 싸우는 그런 전쟁이 아닌 정권에 앞 다투어 자신들의 민족을 암살하고 고문하고 납치하는 그런 전쟁이 우리나라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글로리아 웰런의 [그녀의 정의]는 추악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인권 침해 사건으로서 1976에 시작하여 1983년까지 아르헨티나 정권이 무려 20번이 바뀔 정도로 나라 정세가 어수선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쿠테타로 집권된 정권으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이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불법체포, 사살, 암살, 납치 등으로 많은 시민들은 말 그대로 ‘실종자들’ 에 불과했다. 지금도 나라에서는 그때의 사건당시 실종자들에 대한 정확한 숫자에 대해 함구하고 있었다. 한 인권단체의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그 기간에 희생된 시민들은 실종 3만, 강제입양 500명, 정치범 1만, 정치적 망명이 무려 30만에 달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이 사건의 전쟁을 ‘더러운 전쟁’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때의 사건은 이미 잦아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사건을 아직도 가슴에 묻어두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그때의 사건을 두 남매가 서로 번갈아가면서 편지글과 비슷한 어구로 사건을 이야기 하고 있다. 에두아르도와 실비아 두 남매는 아주 평범한 가정에서 시를 발구하는 어머님과 의사인 아버지와 함꼐 살아가고 있다가 나라가 아르헨티나를 죽여가고 있다는 생각에 에두아르도는 대학생의 신분으로 각종 집회와 시위에 참여하게 되고 곧 가족들은 에두아르도의 행동에 반대를 하게 된다. 하지만 에두아르도는 자신이 하는 일이 나라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믿었으며 군부독재에 싸워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은 헌병들의 불법체포로 인해 에두아르도는 감방에서 갖은 고문으로 인해 시달리게 된다. 그러다 동생 실비아는 자신이 오빠를 도울 수 있는 일이 분명 있다고 생각하고 당시 정권의 큰 권력을 휘두르는 로페즈 장군의 아들 노베르토를 만나 연애를 하기 시작한다. 사실 연애라기보다는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오빠의 석방을 부탁하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실비아의 친구들은 로베르토가 누군지 알면서 그 자를 만나는 실비아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친구들 또한 반대를 한다. 로베르토를 통해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났고 어느 날 로베르토는 실비아와 단둘이 있을 계획을 세우고 집안의 하인들에게 휴가를 보낸다. 그러다 로베르토의 갑작스런 행동에 실비아는 순간 로베르토를 청동 트로피로 때려 쓰러지게 만드는데 그때 로베르토 어머니가 나타나 실비아에게 여길 빨리 빠져 나가라며 실비아를 구원해준다. 사실 로베르토 어머니는 남편의 못난 정치에 아들 또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국민의 한 일부의 마음을 드러내는 듯 했다. 실비아가 로베르토 집에서 도망칠 때 그의 어머니는 실비아 에게 봉투를 건넸는데 그 봉투 안에는 로페즈의 관한 많은 증거물의 서류였다. 실비아는 집에 돌아와서 부모님께 사실대로 이야기를 했고 집을 떠나려던 중 또 한번의 헌병들 출현에 실비아 마저 잡혀가게 된다. 사실 실비아 아버지는 로페즈의 병을 고치는 주치의로서 에두아르도를 석방해줄 조건으로 교환 임무를 맡았는데 실비아 마저 잡혀 갔으니 일이 엉망으로 꼬여 버리게 되었다. 그리고 두 남매는 서로 마주 감방에서 마주 하면서 결국은 실비아가 서류에 대한 사실을 밝히고 실비아와 에두아르도에게 다른 나라로 도망 갈 것을 말하며 그들의 부모님과 함께 아르헨티나를 떠나게 된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는 사실 많은 시민들의 이야기 보다는 한 가족의 사건을 다루는 이야기로서 범위가 크지 않다. 심심한 면도 보였으며 나라를 위해 한 남자가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애절한 이야기었다. 이야기의 즐거움은 크지 않았으나 이 때의 사건을 잘 다뤄준 소설로서 많은 국민들이 이 사실을 항상 지니며 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실종자들’ 시대에 정부나 군부에 있었던 고위층 간부들은 자신들의 잘못이 무언인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아르헨티나처럼 더러운 전쟁이 있었기에 더욱 교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사람은 동정심 없이는 살수 없다.” - 도스토에프스키 -

해당 서평은 [내 인생의 책]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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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등 위인을 만든 상상력 에너지 니케북스 인물 이야기 책 시리즈 2
박은교 지음, 설은영 그림 / 니케주니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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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사람들의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요?
저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상상력으로 인해 어려운 자신의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것부터 창의력과 그에 맞는 해답은 항상 있다는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나오는 10인의 위인들은 공부를 잘하지도 않았으며 유명하지도 않았던 그들이 만들어낸 상상력의 힘이 어디까지 미추는지 알아볼 수 있고 상상력으로 인해 얻어지는 에너지는 항상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다.
비록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출판이 되었지만 자신의 상상력을 키워보고 싶은 성인들도 한번쯤은 읽어보면 큰 힘을 얻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먼저 10인의 위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분들이다.
하지만 그 위인들의 살아온 생활과 상상력으로 이내 성공을 거두는 과정은 흔히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에서는 10인의 위인들의 실패의 연속과 힘든 환경에서도 작은 희망의 불씨를 잃으켜 유명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들이다.

- 힘든 결혼 생활에 자신의 취미와 능력을 발휘해 ‘해리포터’로 큰 인기를 모았던 조앤쿨링
- 자연을 통해 건축가의 예술을 보여준 안토니오 가우디
- 만화를 어렸을 때 부터 좋아하는 월트 디즈니의 ‘미키마우스’ 탄생
- 세계 분열을 하고 기계학과 전기학을 통해 ‘아이폰’을 만든 스티브잡스
- 두 형제의 서로 다른 면이 나는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꿈을 이룬 라이트형제
-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의 연속 속에서도 아버지의 선물에 큰 어감을 얻어 만들어낸 ‘인디아나존스’의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 음악과 미술, 철학을 버물린 마치 비빔밥과 같은 효과를 발휘했던 예술가 백남준
- 가난한 탓에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목공소에서 일하다가 건물에 불이 나는 바람에 불에 타고 남은 나무 조각으로 장남감을(레고) 만든 고트프레드 크리스티얀센
- 어릴 적 읽었던 책의 전설을 실제로 찾아낸 하인리히 슐리만

많은 이들은 단지 상상력으로 인해 세상을 바꾸었다.
호기심도 역시 상상력의 기초이듯이 많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상상력을 발휘할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함께 보여준 그림이 지루함을 다래 주었고 각 위인들의 마지막 단락에는 그 위인의 주된 상상력의 기본을 보여주고 있다.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할지 어디서 어감을 얻어서 상상력이라는 에너지가 나왔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 단락에는 우리에게 작가는 질문을 던진다.
정답이 없는 상상 연습지는 어떠한 주제어를 제시해주고 자신이 현제 떠오르는 단어를 써 내려감으로서 작은 꿈을 키울수 있는 씨앗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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