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쿨 4 : 정리 정돈은 어려워! - 정리 습관이 착~ 달라붙는 책 마인드 스쿨 4
남지은 글, 김인호 그림, 천근아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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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스쿨 4권의 표지를 보니, 정리 습관이 착~ 달라붙는 책이더라구요!

저희 딸래미에게도 꼭 필요한 내용이겠다 싶어서 얼른 주문을 했죠^^

워낙에 마인드스쿨 신간을 기다려온지라 받자 마자 휘리릭~ 읽어 내려가더라구요.

 

다 읽고 나서는 엄마도 같이 읽어보라고 해서

소파에 나란히 앉아 같이 책장 넘겨가며 읽었답니다.

자기가 읽어보고 재미있는 책은 꼭 같이 읽자고 하거든요..^^*

 

와, 저도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평소에 정리정돈을 하지 않아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정말 실감나더라구요.

저희 딸래미에게 생각보다 훨씬 더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킨거 같아요!

제가 해주고 싶었던 얘기(잔소리가 될 수 밖에 없는...)를 몽땅 다~~~해주어서

속으로 저도 완전 흡족했구요~~~ㅋㅋㅋ

 

 

 

정말 화끈하고 실감 나게 노는 이 집 둘째아들 서준이!

엄마가 외출한 틈을 타서 친구들을 불러 이렇게 놀고 있습니다.@.@


 

등교시간이 가까워졌는데,

집 열쇠를 찾지 못해 문을 잠그지 못하고 학교 가는 서준이..

이로 인해 집에 도둑이 들고 마는데...

 

 

 

정리정돈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 뼈저린 경험을 하게 된 서준이.

밤에 잠이 오지 않아 아빠의 다독이는 말씀을 듣게 되는데...

 

서준이 아빠가 정리정돈을 하지 않을 경우,

 어떤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기게 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십니다.

욱~ 해서 다그치는 엄마의 잔소리와는 완전 다른거죠...--;;

아이가 마음을 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제가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서준이 아빠가 어쩜 그리 다 해주시는지...

 

아이들은 때때로 무조건 하지 말라고 하기 보다,

이렇게 행동했을 때에 이러이러한 결과가 오게 된다고 얘기해 주는 것이

씬 효과적일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설명하는 엄마도 욱~하는 마음을 한 단계 쿨 다운하고 나서 얘기해줄 수 있어서 좋구요..^^;;

 

 

 

또 한 번의 결정적인 꿈을 꾸게 되는 서준이...

 

꿈 속에서 블록으로 지은 집을 보고 홀린 듯이 들어갔다가

돼지 처럼 생긴?형제들과 원없이 블록만들기를 하게 되고,

그러다가 위험할 지경에 이르자 돼지 형제들에게 치우면서 놀자고 말을 하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서준이를 협박하는 사이,

서준이도 그만 돼지로 변해버리고 맙니다!

 

 

 

 

 

 

 

뒷부분에 수록된 천근아 선생님의 조언이 많이 공감됩니다.

 

정리정돈을 하게 해주는 뇌의 전전두엽 기능을 설명해주시고,

처음에는 부모님과 함께 정리하면서 반드시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새학기를 시작하는 딸아이에게 꼭 필요한 내용인거 같아요.

놀고 나서는 반드시 정리를 하도록 하고,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두고...

무엇보다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스스로 갖게 해주는 내용이라

백번의 잔소리보다 이 책 한 권이면 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년 상관없이 공감할 수 있는 유익한 내용이네요.

 

마인드스쿨 5권이 곧 나온다는 소식에

딸래미는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네요~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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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 하트
마리아 파르 지음, 김혜인 옮김, 도도 그림 / 시소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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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 하트

 

마리아 파르 글

도도 그림

김혜인 옮김

시소 펴냄

 

<와플 하트>라는 제목이 친근하고 다정하다.

노르웨이의 작가 마리아 파르의 작품.

<말괄량이 삐삐>로 유명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뒤를 잇는 재능있는 작가라고 한다.

노르웨이를 비롯한 유럽의 아동문학상을 휩쓸었고, <와플 하트>는 TV로도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와플하트> 외에 <빨강 머리 주근깨 토냐>라는 작품도 주목할 만한 작품.

 

 

 

윌리엄 노벨과 그의 작은 이웃인 레나양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우정이야기다.

목차의 제목들 처럼 자연에 둘러싸인 노르웨이의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도 때로는 짜릿한 모험들이 펼쳐진다.

작가는 아이들의 감수성에 맞는 눈높이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면서

그들의 마음과 공감을 하듯 표현한 세세함이 돋보인다.

 

 

윌리엄 노벨이 1인칭 화자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윌리엄은 굉장히 젠틀하고 여린 감수성을 가진 소년.

바로 옆집에 사는 친구인 레나를 가장 친한 친구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이 소년의 감성들이 잔잔하게 그려지기도 한다.​

황순원의 소나기의 주인공 소년과 알퐁스 도데의 별에 나오는 목동이 생각나는 순수소년이랄까?^^​

그러나 윌리(윌리엄을 윌리라 부른다)의 ​작은 이웃인 레나양은

늘 짜릿하고 기발한 일들을 만들어내는 ​과격소녀!

순수소년과 과격소녀의 만남에서 즐겁고 유쾌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노아의 방주를 실험해 보기 위해 배 안에 동물들을 직접 데려다 싣거나,

아빠를 구한다는 광고를 써서 붙이거나,

썰매를 타다 뇌진탕에 걸리기도...

멀쩡한 라디오를 전부 땅속에 묻어 버리기도 한다.

 

 

 

고모할머니가 구워주신 와플하트.

 

윌리와 레나를 중심으로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두 명의 등장인물이 있는데,

바로 윌리의 할아버지와 고모할머니이다.

레나는 엄마와 단 둘이 살지만, 윌리의 가족은 대가족이다.

할아버지, 삼촌, 고모할머니까지..

이런 여러 식구들과 살아가기 때문에 윌리와 레나의 하루하루는 다채롭고 푸근하다.

 

 

 

 

 

하지만 즐겁고 유쾌한 일상 속에서 그들에게 아픔이 찾아오기도 한다.

가장 아끼는 친구와의 이별...

고모할머니의 죽음...

 

윌리와 레나가 겪게 되는 슬픔은 가족들, 특히 다정한 할아버지와의 대화를 통해 다독여진다.

가족들과 주고받는 따뜻함 가운데 아팠던 감정은 조금씩 아물며 성장하게 된다...



 

 

자연과 가까운 마을에서 다정한 이웃들과 나누는 우정과 따뜻한 일상이야기가 참 감동적이었다.

북유럽 동화는 어떤 느낌일까..하는 궁금함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국적인 배경과 이야기들이지만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고,

유쾌하고 신나는 소동 가운데 잔잔하게 다가오는 윌리의 독백에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진하게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린이 독자들이 읽는다면 한챕터 한챕터 읽어나가면서 어느 새 마음이 열리고

두 친구의 우정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내 아이를 비롯한 이 책을 읽을 만한 초등학교 아이들은 너무 바쁘게 사는 것은 아닌가?

'짜릿하고 기발한 말썽'을 부리기엔 너무도 여유가 없는건 아닌지...

아니 아예 잊은 것은 아닌지...

아이들에게도 시간적인 여유와 마음의 여유가 둘다 너무 없다.

 

더불어 요즘 아이들 손에 들려진 스마트폰 등의 디지털 기기가 있기에

잠시 동안의 쉬는 시간에도 진정한 소통과 교감은 없다.

디지털 기기를 통한 온라인 대화 말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부대끼며 느끼는 정감어린 교감이 그립다.

잠시 무엇을 향해 가고 있기에 그리 급한 건지,

조금 천천히 주위를 둘러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 아이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을까?

한번쯤 아이의 일기장에서 윌리의 고백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내 인생에서도 이렇게 스릴 넘치고 비밀스러운 일이 생기다니!

그날 밤, 나는 너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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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폭탄 슛! 난 책읽기가 좋아
김해등 지음, 김선배 그림 / 비룡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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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폭탄 슛!

- 난책읽기가 좋아 2단계 시리즈 -

 

김해등 글

김선배 그림

비룡소 펴냄 

 

 

별명폭탄 슛!

제목만 들어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은 가죠..

오늘도 2학년 2반 대로는 반 친구들에게 저렇게 별명폭탄을 뻥뻥 차올립니다.

한신이는 '한심이'

나명보는 '나먹보'

이진진은 '징징이'

오준서는 '오똘똘'

대로 자신은 '맘대로​'

 

 

 

별명처럼 한심이가 돼 버린듯한 신이...

 

아이들은 너도나도 별명을 불러대기 시작합니다.

깔깔깔 웃으면서요...

한신이는 가슴이 콩닥콩닥합니다.

 

 

 

 

신이는 대로 때문에 마음이 너무 괴로워요!

정말이지 무서운 고릴라가 나타나서 대로를 콱 물어가버리면 좋겠다는 심정이에요.


 

하교길에 신이는 학교앞 문구점에 들르게 됩니다.

문구점 이름이 <고릴라문구점>으로 바뀐 것을 본 거죠.

그런데 놀랍게도 주인아저씨도 고릴라인 거에요.

마침 잘됐다 싶은 신이는 고릴라 아저씨가 권해주는 마법방울을 집어듭니다.

 

고릴라문구점에는 악어눈물 캡슐, 카멜레온 비늘, 앵무새 혓바닥, 냉동아마존 물거품 등...

희한한 마법재료들이 즐비하게 진열돼 있어요.

신이는 이 마법재료들을 슬쩍 둘러봅니다.

이 곳에 제대로 왔다는 느낌과 함께...

 

그런데 마법방울, 두껍젤리 등을 사용해도 신이는 소란만 일으킬 뿐

선생님께 멍청한 아이라는 오해만 사게 되네요.

아무래도 대로를 겁주고 싹싹 빌게 만들 더 강력한 마법재료가 필요한 걸까요??!

 

 

 

 

신이는 다시 고릴라문구점으로 갑니다.

그리고 대망의 마법 풍선껌을 가지고 나옵니다!

찝쩍거리는 대로 앞에서 풍선껌을 슉 슉 슈욱~~~ 붑니다.

그리고는 뻥~ 터져버리고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신이는 고릴라로 변신합니다~~


고릴라 입에서 글자들은 살아있는 듯이 튀어나와 대로를 괴롭힙니다.

대로는 기겁을 하고 줄행랑을 칩니다.

고릴라가 뿜어내는 콧바람에, 글자들이 뀌어대는 방귀에...

교실은 온통 구린 냄새가 진동합니다!

 

 

 

 

 

 

이 때 준서가 고릴라 앞에 나섭니다.

 

"실컷 복수하면 후련할 것 같니?"

"저 얼빠진 대로 좀 봐! 대로한테 당하는 네 꼴이 꼭 저랬다고!"

"제 맘껏 애들 괴롭히는 대로나, 마음껏 복수해 대는 너나 똑같은 괴물들이야!"

 

고릴라는 움찔합니다....

그리고 거세게 고개를 흔듭니다....

그러다가 마법의 부작용으로 겨드랑이와 발바닥에 까만 털이 솟아나서

간지럽히기도 하고 콕콕 찌르기도 합니다!

이러다가 천년만년 고릴라로 살게 되면 어쩌지??!

 

겁을 주면 한심한 애라고

놀리지 않은 것 같았단 말야.

괴물이 될 줄 몰랐어.

천년만년 고릴라로 살기 싫다고!

으아아앙~~~~

 

 

 

 

 

마법이 풀린 고릴라는 다시 신이가 되고,

아이들은 안도의 한 숨을 쉽니다.

친구들은 주춤주춤 신이에게 다가와 화해를 하고

대로만 멀찌감치서 신이가 다시 고릴라로 변할까봐 덜덜 떨고 있어요.

심술쟁이가 겁쟁이가 되었나봐요^^

 

신이와 화해를 한 대로는​ 신이에게 새 별명을 지어줍니다.

한심이가 아닌, '신'으로...

신이의 속상한 마음은 판타지 처럼 흥미진진하고 실감나게 펼쳐지고,

별명으로 친구들을 놀리는 친구나, ​복수하려던 친구 모두에게

 

떻게 갈등을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이야기를 통해 보여준 작품이에요.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등장인물들과 같이 울고 웃으며,

마음 졸이기도 하고 통쾌함을 느끼기도 하고 뉘우치기도 할 것 같아요.

저학년 친구들의 코드에 잘~ 맞는 판타지 동화랍니다!

한번 손에 들면 쭉~ 읽어내려 갈 것 같은...^^​

마법에 어울리는 실감나는 그림에도 눈길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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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구촌 즐거운 지식 (비룡소 청소년) 31
정의길 지음, 임익종 그림 / 비룡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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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구촌

 

정의길 지음

임익종 그림

비룡소 펴냄

 


 

아빠가 들려주는 지구촌 곳곳의 이슈들

 

이 책의 저자는 아빠입니다. 청소년인 딸에게 들려주듯이 이야기해줍니다.

아빠의 시선으로 들려주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각 이슈들과 연계된 이면의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어 친절하게 느껴지네요.

게다가 저자인 아빠는 한겨레 신문 국제부 선임 기자이니... 국제 정세를 읽는 기준과 안목은 따로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듯.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이 책은 엄마가 먼저 읽어야할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은 딸 아이가 이 책을 읽기엔 좀 이르지만, 머지 않아 '국제 정세'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도 아이와 대화를 나누게 될 때가 올것이기에

이 친절한 책으로 정리 좀 해두면 아주 좋을 것 같아 정말 반가웠답니다!

 

매일 국내를 비롯한 국외 관련 뉴스들이 쏟아지지만 뉴스에 집중해서 국제적인 이슈나 정세 등을 꿰고 있기가 쉽지가 않은데다,

중동 지역의 끊임 없는 분쟁을 보면서도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어디서부터 무엇이 문제가 되었는지 그 흐름을 파악하고 있기는 더더욱 쉽지 않죠.

엄마 뿐 아니라 아빠도 저자처럼 기자의 눈으로 국제 정세에 대한 뾰족한 설명과 답변을 해주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아빠가 읽어주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봐도 좋을 만한, 아주 유용한 책이라는 것이 이 책을 읽고 느낀 중요한 소감 중 하나입니다.

더불어 나의 학창시절에 이런 책을 접할 수 있었다면...? 이라는 허망한 질문을 던져보기도 하구요.^^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특히 공부에 대한 접근 일 경우에 처음에 물꼬를 잘 터 놓으면 그 이후는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쟎아요.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지리, 세계사 등을 아우른 통합사회교과서

 

첫 부분에 패권국가라는 의미를 설명해주면서 내용이 시작됩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부상하는 새로운 패권 국가를 중심으로 한 주변의 국제적인 관계, 국제 질서의 변화와 특징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면서..

그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지키며 우리의 국익을 지켜나가야 함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나라의 나아갈 방향을 찾는 것은 바로 국제 정세를 파악하는 일에서 시작되기에, 국제적인 현안에 대해서 먼저 관심을 갖고 살펴보아야 한는데, 이 책이 그런 이슈들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입문서의 역할을 해줄 수 있지않을까 싶네요.

한국사, 세계사를 공부하게 되는 초등 고학년, 중고등학생들이 더 나아가 국제 정세까지 아우를 수 있을 듯.

 

 

 

글과 함께 관련 사진자료들이 첨부되어 있고,

챕터가 시작되기 전에 카툰 스타일의 일러스트와 주요 키워드가 함께 구성되어 있어

독자들이 주요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본문내용과 관련된 자세한 설명을 박스로 구성해 놓아서

깨알같은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네.

 

 

패권국가의 변화, 분쟁이 끊이지 않는 중동지역과 강대국들의 이권 다툼,

티베트와 미얀마 등 약소국가들의 독립운동, 핵문제를 포함한 인류가 처한 위기 등의

국제적인 현안에 대해 생각하는 힘이 길러짐과 동시에

논술이나 면접, 토론 등을 할때 배경지식으로 활용할 수 있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4학년인 딸래미가 한번 쓱~ 들춰보던데...

아직 다 읽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읽고 나서 어떤 것들을 느낄지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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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꽃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8
최은영 지음, 김송이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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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꽃

- 시공주니어 문고레벨3 - 

 

최은영 지음

김송이 그림

시공주니어 펴냄

 

 

 

빨간 우산을 쓰고 빨간 비를 맞으며 삐죽 돋아난 새싹을 바라보고 있는 소녀...

빨간 비를 맞고 자라난 새싹을 보면서 소녀의 마음이 자라난 것일까..?

궁금한 마음을 가지고 책장을 넘겨 보았다.

 

 

초등학교 6학년인 지우는 4학년 때 캐나다로 가서 2년간 현지 학교를 다니다가 돌아왔다.

2년 간 어학연수차 캐나다에 다녀온 것이다.

지우 엄마는 캐나다에서 2년만 잘 공부하면 영어를 마스터하게 되어

앞으로 문제 없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마음이 여린 지우는 캐나다에서 낯선 환경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친구들을 만나면서 문화적인 충격을 받게 된다.

 

 

더구나 엄마는 캐나다에서 바쁘게 일을 해야했고,

지우를 돌볼 겨를이 없어서 지우의 상처는 더 깊어져만 간다.

지우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엄마,

그 기대에 부응하기가 너무나 힘겨운 딸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지우.

낯선 곳에서 돌아왔지만 또 다시 지우에겐 모든 것이 낯설다.

 

엄마는 여전히 지우의 교육에 관한 일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럽다.

지우의 모듬숙제 마저 알아서 대신해주며 지우가 앞서나가길 원한다.

그러나 은채를 비롯한 친구들은 냉담하기만 하고,

모든 것을 어떻게 해나가야할 지 마음이 터질 것만 같다.

그동안 겪었던 마음의 상처가 쌓여 지우의 마음은 닫혀만 간다.

 

 

 

지우는 한국에 돌아와서 치른 시험을 두 번이나 0점을 받았다.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시험지만 받으면 잠이 들고 만다.

이 증상은 '기면증'

마음의 병이 깊어진 것...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담임선생님의 권유에 따라

소아정신과에서 심리치료를 받게 된다.

물론 엄마와 지우 모두.

 

 

 

 

지우는 캐나다에 갔을 때 지우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애를 태웠던 은채의 마음을 알게 되고,

은채는 지우가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알고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이제서야 비로소 엄마와 마음을 터 놓게 되는 지우.

엄마와 지우는 마음을 편하게 갖고 서로 노력하기로 한다.

 

 

 

 

 

지우가 마음이 아프다는 것을 알게 된 친구들은 지우에게 다가와 따뜻한 관심을 보여준다.

지우의 마음이 조금씩 놓인다.


 

 

 

빨간 비에 젖었던 시험지는 이제 빨간 꽃을 피우려 한다.

지우는 이제 스스로에게 꽃으로 활짝 피어날거라고 말을 건넨다.

지우의 가슴이 조금씩 뚫리기 시작한다.

 

그레이톤의 삽화가 지우의 마음을 섬세하게 잘 표현해주었다.

빨간 꽃으로 다시 화사하게 피어나려고 하는 지우 마음에 마음껏 응원을 보내주고 싶다.

몸과 함께 마음이 성장해 가는 아이와 아이들을 양육하는 엄마가 함께 걸어가는 길이

쉽지 많은 않다.

때때로 잠시 쉬면서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시간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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