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꼭 선물해주 싶은 책

크리스찬 어린이를 위한 용기 - 내가 원하는 대로 '그 일'이 이루어지게 하는 비밀
이상화 지음, 박종연 그림 / 파랑새 / 2009년 3월

이제 4학년인 우리 아이에게 너무나 유용한 책 두권을 만났다..
크리스찬 어린이를 위한 용기와 크리스찬 어린이를 위한 소원 이었다...

유치원까지만 해도 난 우리 아이가 밝고 활달한 아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막상 입학을 하고 나서 선생님과의 첫 대면에서 들었던 말 아이가 너무 조용 조용하니 천상 여자란다...
켁,,, 난 정말 믿을수가 없었다... 덜렁 덩이에 매일 조심좀 하라고 늘 잔소리를 해야 했던 아이였는데...
그 후에 주위에서 듣고 직접 가서 보고 선 난 인정을 해야만 했다...

아이가 유치원때와는 차이가 많이 나는것을 보고 적잖이 당황을 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도 우리 아인 학교에선 조용한 모범생 축에 들어간다...
난 가끔 그런 아이를 보며 어떻게 하면 예전에 밝던 모습을 다시 찾을수 있을까 고민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 선생님을 뵐땐 부탁을 한다... 
우리 아이 발표좀 많이 시켜 달라고...

평소에 우리 아이의 성격을 알기에 말하는 훈련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한번 하면 잘 하는데 그 하기 까지가 너무나 힘든 아이... 
이런 우리 아이에게 너무나 필요한 책이어서 그저 고마울 뿐이다...

자기 할일 알아서 잘 하고 주위 아이들에게 인정 받는 아이라지만 엄마로선 욕심이 안생길수가 없다... 좀더 용기 있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 주면 좋으련만 항상 그게 아쉬울 뿐이다..   

집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아이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를 바래본다...
이런 우리 아이처럼 용기가 부족한 아이들이라면 너무나 많은 도움이 될 그런 책이었다...



자신이 은따 인지도 몰랐던 은수가 아이들에게 용기를 내어 자신의 문제점을 알아 보며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이뻐 보였던 왕따 클럽은 싫어..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윤주는 친구인 나영이의 그림을 훔치며 금상까지 받게 되어 고민을 하다가 씨크릿 카페의 링컨 대통령의 조언으로 용기를 내어 나영이에게 용서를 구하는 그림 다시 그리기...

심한 말 더듬으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있는 찬이가 시크릿 카페의 설리번 선생님으로부터 나는 할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배우게 되면서 용기를 내어 자신의 결점을 극복해 나가는 멋진 모습이 잘 담겨있던 렛츠 고, 찬!... 




이야기 하나 하나가 지금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저명 인사와 훌륭한 인물들이 시크릿 카페 라는 천국에서 온라인 상이지만 고민과 걱정 거리를 갖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격려와 조언으로 우리 아이들을 변화 시키게 한다...
정말 이 세상에 이런 카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ㅎㅎ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할 우리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 할때 이런 도움을 받을수 있는 훌륭한 조력자가 옆에서 지켜준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그 몫은 우리 부모들이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조금이나마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는 그런 크리스찬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닌 모든 아이들에게 줄수 있는 선물이 아닐까 싶다...

예비 초등생들에게 소개 해주고픈 교재입니다...

기적의 유아 수학 3단계 1 (예비 초등학생) - 1~10까지의 덧셈과 뺄셈 ㅣ 길벗 기적의 학습법 18
나온교육연구소 지음 / 길벗스쿨 / 2008년 12월

 
항상 아이들 공부를 봐 줄때는 고민을 하게 된다..
나 뿐만이 아닌 이 세상 모든 엄마들이 똑 같겠지만 조금이라도 쉽고 재미있게 공부가 공부가 아닌 놀이가 될수 있게 할수 있는 방법은 과연 뭘까? 를 생각을 하게 한다..

유독 난 우리 둘째에겐 관대한 엄마가 되 있었다..
이게 둘째들의 특권이라고들 하지만 내년에 입학을 해야 하는 우리 아들이지만 큰 아이에 비하면 너무나 열심히 놀고 있는 아들...

7살이 되면서부터 엄마인 나만 급하고 바쁘다고 해야 맞을것 같다...
그래서 각 출판사부터 학습지를 기웃 거리게 되고 교재들을 찾아보게 되는 나에게 한눈에 들어왔던 교재가 바로 기적의 유아수학이었다...

그래도 남자 아이다 보니 여자 아이들 보단 수학적으론 좀 쉽게 접근을 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올 들어 집에서 내가 이것 저것 들이 밀면서 엄마표 공부를 하고 있는 우리 아들... 
그래선지 우리 아이들은 집에서 내가 봐주고 있어서 그런지 다른집 아이들에 비해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을 잘 잡혀 있다고들 한다...

특히 우리 둘째는 공부 할때는 아직 어리지만 한 시간을 거뜬히 하는 제법 엉덩이가 무거운 아이다...대신에 한 과목만 하는게 아니라 한글,수학,가끔은 책도 읽고 하지만 수학을 할때는 너무나 신나하는 아들이다...

그나마 다른 과목에 비해 조금은 안심이 되는 수학 이지만 기적의 유아 수학 3단계 1권은 내년에 입학해게 될 우리 아이에겐 아주 딱 이었던 그런 교재였다...
아이들의 각 단계에 맞게 1권은 1 ~ 10 까지 덧셈과 뺄셈에 대해서 알아보는 과정...

수를 자신있게 1000까지 세는 아이, 간단한 10자리 안의 수는 덧셈,뺄셈이 가능한 아이어서 그런지 그다지 어렵게 생각하진 않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기적의 유아수학 3단계 1권의 특징
1. 아이들 1학년이 되면 곧바로 나오는 수직선과 묶음을 미리 접해 볼수 있다...
(교과과정이 바꿔서 어쩔지 모르겠지만 더 어려워졌다고 한다) 
특히 묶음이란 단어는 아이들이 생소하기도 하고 이해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되지만 미리 접해보고 이해하고 들어간다면 아이가 학교에 가서는 쉬울 것이다...

 
                       

  2. 수 가르기
주어진 수를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수를 가르게 된다...
이 경우의 수도 정확히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저학년때 나왔던 기억이 난다..
이 역시 아이들이 조금은 힘들어 하던 부분이다...

               
                

  3. 수 구슬로 아이들 연산에 아주 도움이 될 것 같은 이 교재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인것 같다...흔히 학교에 들어가면 도트와 타일로 연산을 하게 되지만 이 수 구슬은 단연 도트와 흡사함을 느낄수 있다.. 우리 아이도 도트로 묶음 개념을 접했던 지라 바로 도트와 연관을 지으며 공부를 하는 것을 볼수 있었다..

이 교재는 이 구슬로 아이들이 수도 가르고 덧셈,뺄셈을 하게 되 있어 아주 단순하지만 그 활용 범위는 넓었던것 같다...

 
                               
           

 우리 아이들을 집에서 내가 봐주다 보니 아이들이 어느 부분에서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지를 금방 알수 있는데 특히 어려워 하는 부분은 식 세우기 였던것 같다...
식 세우기는 한 학년이 올라갈수록 중요함을 느끼지만 어렸을 적부터 식 세우는 버릇을 들여 논다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 빛은 발하게 됨을 큰 아이를 통해서 알수 있었다...

올바른 식을 세우지 못하면 정확성에서 떨어짐과 더불어 검산 과정이 어렵다는 점...
이 1 단계는 그런 덧셈,뺄셈 식을 세우는 훈련을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아이 스스로가 식에 대해서 익숙해짐을 교재를 풀면 풀수록 느낄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에 따라서 조금씩은 그 정도가 다르겠지만 이 기적의 유아 수학 3단계 1권은 입학하기 전 예비 초등생들이라면 꼭 한번씩은 접해 보고 가면 아주 좋을 그런 교재였다...

미리 수학이란 이런것이다는 것을 느낄수 있어 좋았고 여러가지 다양한 방식과 접근으로 우리 아이 수학 머리가 조금은 트일수 있게 해줄 그런 책이 아니었나 조심스런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꼭 읽어야할 명작

세계 명작 22가지 - Best
세상모든책 편집부 엮음, 이태경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4월

우리 아이들이 꼭 보고 알아야 할 명작들만 엄선해서 나온 BEST 세계 명작 22가지 이야기

 책 서두엔 이런 말이 실려있다..
[단비는 맞고 이슬을 마신 새싹은 맑고 고운 햇살을 받으면서 새록 새록 자랍니다..]
그렇다, 이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게 된 목적이 아닐까 싶다..

모든 꽃과 식물들이 풍부한 양분과 햇살이 필요하듯 우리 아이들이 성장함에 있어서는 학교에서 배우는 학과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것과 더불어 독서를 통한 자양분과 밑 거름이 충분히 뒷 받침되야만 푸르고 튼튼한 숲을 이룰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내가 어렸을 적에 아니면 조금 큰 후에 교정 벤치에 앉아서 친구와 두런 두런 이야기 꽃을 피우게 했던 명작이 두루 들어가 있어 제목만으로도 그 시절이 아련히 떠오른다...
푸르른 5월 처럼 추억과 밝게 만 그렸던 나의 미래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책들...

이름만 들어도 와~~ 소리가 절로 나올 법한 작가들의 무수한 작품들중에 엄선해서 실려있는 BEST 세계 명작 22가지 이야기...  

알퐁스 도데의 별을 필두로 우리 아이 2학년때 필독서였던 큰바위 얼굴,인간의 이중성을 너무나 잘 묘사한 지킬박사와 하이드,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게 했던 로미오와 줄리엣,모파상의 목걸이,순수한 감성에 눈을 뜨게 했던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어른 아이 할것 없이 꼭 읽어야 할 어린왕자,영호로도 나와 펑펑 울었던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어린 시절 탐정 소설에 눈을 뜨게 했던 셜록 홈즈,,,,

하나 하나 다 열거 하기도 벅찬 고전이라 불리울 만한 작품들이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꼭 봐야 할 책들을 이 BEST 세계 명작 22가지 이야기는 맛보기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좀더 두꺼운 책으로 바꿔 준다면 아주 좋을 듯 하다...



이 책을 보면서 한가지 느낀점이 있었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나 책에 대한 풍요로움은 내가 어렸을 때와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이다...

집에 책이 많은 것은 그 집의 풍요로움과 함께 였으니 난 집에 책이 많이 있는 친구를 볼때면 어쩐지 주눅이 들기도 했었다...
그 집에 놀러가서 읽었던 세계명작 시리즈는 아직도 이렇게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으니...

하긴 우리 집에는 명작은 고사하고 변변한 고전 한권 위인 전기 한권 없는 집이었으니 그  친구네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하지만 요즘은 우리 엄마들이 많고 많은 책들중에 우리 아이에게 맞는 꼭 봐야 할 책들을 엄선해서 골라주다 보니 우리 아이들이 책의 소중함을 덜 느끼는 건지 모르겠다...

내가 어렸을 적 꿈과 희망을 가득 안고 가슴 설레며 읽었던 책들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 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이 책을 읽을 아이들을 위해서 작가에 대해서 따로 설명이 되 있다는 것...
아이들이 먼저 작품을 읽기 전에 간단히 그 작가에 대해서 알수 있다는 점이 좋았던 책이다..던                                
                                  

일연이 들려주는 삼국유사

일연이 들려주는 삼국유사 - 작가와 작품이 공존하는 세상
배정진 지음, 장광수 그림 / 세상모든책 / 2009년 2월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역사서에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일연의[삼국유사]가 있다..
그 중 일연이 쓴 삼국유사는 아이들을 위해서 시중에 참 많이도 나와 있는 책이기도 
하다... 물론 우리집 책장에도 그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삼국유사...

그러나 세상모든책에서 나온 일연이 들려주는 삼국유사는 사뭇 다른 책들과 다르다...
그것은 삼국유사를 쓴 일연이란 인물의 생애를 전반적으로 다뤄주고 있기 때문
이었다...

단순히 교과서에 실려 있는 스님 이라는 것 외엔 별 다른 사전 지식이 없었던 나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일연의 출생부터 삼국유사를 쓰게 된 이야기며 효성이 지극했던 
자식으로서의 도리와 죽음에 이르기까지 한 인물을 다루고 있어 이 책을 읽을 아이들이 
단순히 삼국유사 이야기만 알게 되는게 아닌 일연이라는 사람까지 알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이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삼국사기는 삼국시대부터 유교적인 관점으로 기술됐다면 삼국유
사는 삼국의 역사를 담긴 했어도 그 시작점은 단군이 세운 고조선에서부터 시작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일연이 스님이어서 불교에 관한 이야기도 많지만 더불어 우리 민족의 민간 신앙
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담겨 있는게 특징이다..

 이 책은 일연이 직접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시작을 하고 있다...
본인의 출생부터 왜 삼국유사를 쓰게 된건지 등등...
이 책을 읽다보면 삼국의 건국 신화부터 전설,시가까지 실려있어 우리 옛 선조들의 정신
도 엿볼수 있다...



고조선을 세운 단군신화부터 알에서 태어나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 자신의 목숨을 바치며 
불교를 일으킨 이차돈,해골 바가지의 물을 먹고 깨우침은 얻은 원효대사,외적을 물리친 
신기한 피리 만파식적 등...
이야기 하나 하나가 다 우리의 역사인 것이다..



이제 서서히 우리의 역사에 눈을 돌려야 하는 우리 딸에게 무척이나 시기적절했던 책이
었다... 우리 딸 역사는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단다...
그건 너만 그런게 아니라 모든 아이들이 다 비슷하다고 나도 그랬었다고 위로 아닌 위로
를 했지만...

아이들이 무척이나 어려워 하는 역사를 조금이나마 가깝게 다가갈수 있도록 해 주는게 
우리 부모들 엄마들의 몫인것 같다...
제일 좋은 방법은 직접 가서 보여주면 좋겠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의 한계가 있듯이 제일 
많이 해줄수 있는 방법은 이처럼 관련된 책들을 소개해주고 같이 이야기를 해 줌으로서 
관심을 가질수 있게 도와주는 길 인것 같다...

 우리 조상들이 지나온 생활 모습,생각,정신들이 가득 깃든 삼국유사로 우리 옛 선조들의 
발자취를 느낄수 있었던 책 임은 분명한 것 같다..

구수한 입말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옛 이야기....

나불나불 말주머니 ㅣ 파랑새 사과문고 66
김소연 지음, 이형진 그림 / 파랑새 / 2009년 3월

재미있고 입에 착착 감기는 입말이 돋보이는 작가 김소연

 내가 이 작가를 알게 된것은 꽃신으로였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졌던 이야기를 글미으로 담아 내는듯한 ....
강렬해서 아직도 뇔에 남아있는 이쁘장한 꽃신..
고즈넉한 산사 에서의 풍경이 아직도 선면한테 이 나물 나불 말주머니 또한 인상적이었다..

흔히들 입말이로들 하는 아주 맛깔스럽게 우리 할머니가 들려주는 듯한 그런 옛 이야기 보따리였다...
이야기 하나 하나를 읽으면서 잠시 할머니가 구수한 옛날 이야기를 풀어 놓는 듯한 착각이 일기도 한다...

[옛날 옛날 호랑이가 담배 먹던 시절에 ~~ ] 란 말이 절로 어울리는 책..

정말 이 책은 아이들이 심심할때 읽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그런 책이듯 하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어렸을 적처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옛날 이야기를 해 주지 않거니와 들을 수도 없는데 그나마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 아이들이 옛 이야기에 흠뻑 빠질수 있게 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이런 책들이라도 많이 읽어서 정서적으로 조금이나마 풍요로워지고 마음 씀씀이가 넓어진다면 그것으로 좋으리라...

 그중  [ 엄마 때려라! 어빠 때려라! ]

옛날 옛날 호랑이가 담배 먹던 시절 아주 깊은 산속에 금슬 좋은 숯쟁이 부부가 살았는데 이 부부에게는 아이가 없었지요... 그런 부부에게 딱 하나 소원이라면 자식하나 얻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부부에게도 자식이 생겼어요... 낳아 놓고 보니 너무나 귀엽고 귀한 자식이라 이름도 천금이라고 지었지요..
하는 짓마다 다 이쁘다고 여길 정도로 부부는 아들을 버르장머리가 없게 키웠습니다... 
무조건 오냐 오냐 하고 괜찮다고 해서리 이 아들은 아주 버릇이 없었지요... 점점 나이가 들어가는 부모님께 밥 먹듯이 때리고 맛있고 좋은 건 무조건 자기가 먼저 차지하고...

그런 천금이를 보면서 이 부부의 가슴앓이는 커져만 갑니다...
뭐 어쩌겠어요?  잣니들이 이쁘다고  다 잘못 가르친 것을...


그러던 어느날 급기야 이 천금이가 사고를 치고 맙니다...
너무 반가운 나버지 아버지의 가슴팍을 후려 갈겨 힘이 없는 아버지가 그만 뒤로 벌러덩 눈길에 자빠져 몸져 눕게 된 거지요...

그래서 천금이는 할수 없이 아버지의 약값을 벌기 위해 숲을 지고 팔러 가게 됩니다...
날이 어두워 바로 옆여서 짚신을 팔던 짚신 장수네 집에서 하룻밤을 신세지는데 이 짚신장수 효성이 말도 못한지라 자신과는 정반대로 부모 공경하는 모습에 어리둥절 하기만 하고 자신이 그 동안 부모님게 어떤 불효를 하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지요...

자신보다는 부모를 먼저 생각하고 좋고 맛있는 것도 먼저 드리는 짚신 장수의 지극한 효심에 자신의 못된 행동을 깨닫게 됩니다...



이 나불 나불 말주머니는 구수한 옛 이야기에 이렇듯  우리 아이들이 배우게 되는 교훈도 들어있어 아주 좋습니다...
구수한 옛 이야기에 정겨운 입말이 잘 버무러져 아이들이나 우리 어른들이 하나 같이 재미있다고 할 그런 책입니다...

 아이들게는 구수한 입말에 해학적이면서도 정겨운 그림이 즐거움을 준다면 우리 어른들은 아련히 옜날에 할머니가 무릎을  발려주며 들려주던 옛 이아기 한자락을 생각나게 하는 그런 책이었던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