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착한 딸로 살던 내가 노스 로라 메인 스트리트 모퉁이에서 우연히 마주친꾀죄죄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단 한 번의 폭풍우가 강둑을 무너뜨리고강물의 흐름을 바꾸어버리듯 한 소녀의 인생에 닥친 단 하나의 사건이 이전의 삶을 모조리 지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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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인터뷰의 내 답을 정리하면 이렇게 되는데,
1. 개를 만나고 싶다.
2. 이왕이면 마당이 딸린 개.
3. 그럼 그 개에게 잘 말해서 나도 그 마당에함께 산다.
이 순서대로 말하긴 했지만, 사실 그 이면에담긴 내 마음을 해체해서 재조합하면 이렇게된다.
1. 마당 딸린 집이 내 꿈이었지만, 나는 이미글렀어.
2. 마당 딸린 개가 있다면, 내가 그 개의 마음에 든다면?
3. 그렇게 하는 편이 더 빠르지 않을까.
4. 얼핏 보기엔 내 마당에서 개가 뛰노는 것이나, 개 마당에서 내가 뛰노는 것이나 비슷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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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학문을 얻기 위해 힘들게 애쓴다. 그리고 나는 그것(학문) 또한 헛되고 헛되다는 것을 알았으니 (그것은)정신을 힘들게 하는 일일 뿐이다. 이 세상 자체가 지나가버릴 터인데, 이 세상 만물에 대해 아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느냐? 마지막 날에는 네가 무엇을 알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행했느냐를 물을 것이며, 네가 가게 될 지옥에는 학문도 없을 터인즉 헛된 수고를 그치라. -장 제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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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위장에 탈이 나면 풀을 먹듯이 병든 인간만이 책을읽는다. 오늘날의 사람들만이 그런 것이 아니라 인류 역사에서 책을 읽은 이는 전체 숫자에 비해서 몇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행하고 있다 하여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며, 압도적 다수가 책을 읽지 않는다는 사실을 놓고 보면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소수의 책 읽는 이들이 벌이는 일종의 음모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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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때 농민들이 "빵을 달라"고 외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되지"했다는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일화에서 철없는 앙투아네트를 경멸하건, 빵을 달라고 외친농민들의 절박함에 가슴 아프건, 그건 독자가 알아서 할 일이다. 그러나 저 일화는 적어도 한 가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을전하고 있다. 즉,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1789년, 가난한 자들의 관심은 빵뿐이었다는 것. 어찌 보면 어이없는 일이다. 세계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프랑스 혁명이 고상한 이유가 아닌 빵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은 그러나 사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프랑스 혁명 이전에 오랫동안 벌어진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 그것들이 누적되어 ‘빵으로 응축되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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