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암니(품사-부사): 자질구레한 일에 대하여까지 좀스럽게 셈하거나 따지는 모양.딸네가 서로 간의 사는 사정이 옴니암니 빤한 개성에 살지 않고 이웃 간일수록 익명이 편한 경성에 산다는게 다행스러운 나머지 괘씸한 마음은 뒷전이었다.- 미망 31, 359쪽
나비잠쪽팔을 어깨 위로 쳐들고 나비잠을 자던 갓난아기가얼굴을 심하게 구기며 울기 시작했다.#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잠.
나는 내 무릎에서 사과를 사근대던 그 실팍한사내애를 생각했다. 그 맹렬한 식욕과 건강과사랑스럽고 고소한 체취를.-『나목」, 232쪽
밖에선 햇살보다 더 밝게 창호지를 비추며 분분하게낙화지던 앵두꽃도 살구꽃도 지금은 흔적 없이사라지고 그 자리엔 녹두빛 잎이 연연하게 돋아나고있었다. 꽃의 흔적이 열매가 되어 부풀기도 전이건만꽃이 지던 날은 먼먼 옛날처럼 가물거렸다.「미망 1,238쪽
나는 아직도 어머니글을 읽으며 사전을 찾게 된다.사전적인 의미와 함께나만이 알고 느끼는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한다.그리고 그 정확함에 안도하게 되고어머니의 문학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는다.오래되어도 빛나는 물건이나 예술품처럼.-박완서 작가의 맏딸 호원숙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