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그림자 1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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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 문장으로, <바람의 그림자>를 간략하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난 독서의 즐거움, 영혼을 향해 열린 공간들을 탐험하는 즐거움, 허구의 이야기와 언어가 지닌 신비로움과 아름다움, 그리고 상상력에 자신을 내맡기는 즐거움을 몰랐었어. 내겐 이 모든 것이 그 소설과 함께 태어났지."

 

"그것이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부재와 상실의 이야기라는 걸 몰랐다고, 그래서 그 이야기와 나 자신의 삶이 혼동될 때 까지 나는 그 이야기 속에 피신해 있었다고, 사랑해야 할 이들이 이방인의 영혼에 살고 있는 그림자일 뿐인 것 같아 소설 속으로 도망가는 사람 같았다고 그녀에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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