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와 나는 매일 저녁 요리하고 영화를 보고 때로 이야기를나누는 것으로 시간을 채웠다. 나는 모든 활동에 알코올음료를 꼭하나씩 끼워 넣었고, 거기에 하나를 더, 또 하나를 더 끼워 넣었다.
아무 근거 없이 흡족함을 느끼는 건 아주 기분 좋은 일이었다. 나는 나의 웃음을, 내 미소를 만들어주는 샘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튿날 아침잠에서 깨면 역시나 세상은 더욱더 황량하게 느껴졌고,
물론 내 얼굴은 더욱더 부어서 정떨어져 보였지만, 나는 그냥 저녁이 되기를, 그 모든 걸 다시 탄산 거품이 터지듯 보글보글 활기차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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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했던 버클리 대학교의 실험실과는 거리가 멀었고, 절대 그렇게 될 가능성도 없었다.
빌은 코트를 벗어서 구석으로 던졌다. 그러고는 숨을 크게한 번 들이쉬더니 두 손으로 머리카락을 끝까지 한 번 쓸어내린다음 천천히 몸을 돌리면서 전기 콘센트 자리 개수를 셌다. 방 한구석에는 밝은 빨간색 긴급 전원 차단 스위치까지 달린 변압기와 동력 조절기가 되는 대로 설치되어 있었다. 빌은 그걸 가리키며 말했다. "와, 좋아. 저거면 220볼트 전력을 안정되게 공급받을 수 있어. 질량분석계에 딱이잖아. 정말 완벽하군." 그는 강조하듯 그렇게 덧붙였다.
그곳은 다른 게 아니었다. 바로 우리만이 열쇠를 갖고 있는우리의 첫 실험실이었다. 작고 누추하기 짝이 없는 곳일지는 모르지만 우리 것이었다. 나는 그 텅 빈 방을 우리가 언제나 계획하고 꿈꿔왔던 실험실과 비교하지 않고, 그 자체로 받아들이고,
심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본 빌의 눈에 감탄했다. 과거의 꿈과 현재의 현실 사이에 커다란 격차가 있었지만 그는 우리의 새 삶을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도 그 삶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해보겠다고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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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책을 읽는 것도 일종의 노동이며, 각 문단마다 분투해야 한다고 가르쳤고, 나는 그런 식으로 어려운 책을 흡수하는법을 배웠다. 그러나 유치원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나는 어려운 책을 읽는 것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나는 반 아이들보다 수준이 높은 책을 읽고, ‘상냥하게‘ 말하고 행동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했다. 왜 늘 여자 선생님들을 두려워하는 동시에 좋아했는지 모르지만 나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선생님들의 주의를 끊임없이 끌고 싶어했다. 몸집은 작지만 결의에 찬 소녀였던 나는 나의 일부만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법을 배우면서도 나의 본질을 배반하지 않기 위한혼란스럽고 불안정한 길을 걸었다.

의 시간은 나, 내 나무에 대한 나의 눈, 그리고 내 나무가 자신을 보는 눈에 대한 나의 눈을 변화시켰다. 과학은 나에게 모든것이 처음 추측하는 것보다 복잡하다는 것, 그리고 무엇을 발견하는 데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아름다운 인생을 위한 레시피라는 것을 가르쳐줬다. 과학은 또 한때 벌어졌거나 존재했지만 이제 존재하지 않는 모든 중요한 것을 주의 깊게 적어두는것이야말로 망각에 대한 유일한 방어라는 것도 가르쳐줬다. 나보다 더 오래 살았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내 나무도 그중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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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강의들은 아직은 해결이 가능한 사회 문제를 다뤘다.
이제는 더이상 사용되지도 않는 정치 체제, 그것을 제안한 사람이나 반대한 사람이나 모두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어버린 그런 정치 체제를 이야기하는 강의들이 아니었다. 과학에서는 애초에 고대 서적에 쓰여 있던 내용을 다시 쓴 책들을 분석하기 위해 쓰여진 책에 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과학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미래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있는지를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나를 가르친 모든 선생님들이귀찮아 하고 골칫거리라고 생각했던 나의 특징들(무엇이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고 모든 것을 지나치게 하는 성향)은 과학 교수들이 원하는 바로 그 특성이었다. 과학 교수들은 내가 여자아이였음에도 나를 받아들였고, 내가 이미 의심하던 사실들을 재차 확인해줬다. 바로 내 진정한 잠재력은 내 과거나 현재의 상황보다투쟁을 마다하지 않는 내 의욕에 있다는 사실 말이다. 다시 한번 나는 아빠의 실험실에서처럼 원하는 만큼 모든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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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은 나를 마치 노예처럼 부렸다. 종교작가 닐 도널드 월시Neale Donald Walsch는 이렇게말했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걱정하는 한, 당신은 그들에게 소유된 셈입니다. 외부의 승인을필요로 하지 않게 될 때 비로소 당신은 스스로의 주인이 될 수있습니다."

당신은 자기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것도증명할 필요가 없다.

용기란 우리가 목표에 이르렀는가로 가늠되지 않는다. 숱하게실패를 했더라도 그에 아랑곳없이 다시 두 발을 딛고 일어서기로 했는지가 용기를 가늠하는 진정한 기준이다.
우리가 다시 일어나 자신이 품은 가장 멋진 꿈을 추구할 용기를 낸다면 삶의 가장 진한 보상을 받고 가장 흥미진진한 모험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걸 나는 확실히 알고 있다. 쉽지만은않겠지만 말이다.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더라도 새로운 시작은 아주 가까이에있다. 단 하나의 선택, 즉 다시 일어나겠다는 선택만 한다면 당신은 바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새로운 시작은 그렇게 당신곁에 가까이 있다. 정말로 멋진 진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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