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돼지 한 마리가 두 발로 서서 걷고 있었다!
그 돼지는 바로 스컬러였다. 큰 몸집을 두 다리로 지탱하는 것이 익숙지 않은 듯 어색하게 뒤뚱거렸지만, 용케도 균형을 잡고서 이리저리 거닐고 있었다. 잠시 뒤 본채 문이 열리더니 돼 - P164

지들이 길게 줄을 지어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모두가 뒷다리로 서서 걷고 있었다. 어떤 돼지들은 유난히 잘 걸었고, 한두 마리는 지팡이를 짚는 것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불안정해 보였다.
하지만 모두가 두 다리로 곧잘 안마당을 걸어 다녔다. - P1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흔히 권력과 정치, 독재를 풍자한 소설로 이야기된다. 오랜 시간 회사라는 조직 안에서 일하고, 사람과 고객을 바라보는 일을 하면서 요즘 나는 좋은 조직이란 무엇인지, 좋은 리더십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나는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싶은지를 자주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동물농장》은 단순히 정치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조직이 어떻게 변하고, 그 안에서 사람은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처럼 느껴졌다.

동물들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간에게서 농장을 되찾는다. 모두가 평등하고, 누구도 다른 누군가를 억압하지 않는 세상을 꿈꿨다. 시작은 분명 좋은 의도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 세웠던 원칙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농장의 ‘7계명’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과정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조금씩 이유와 설명이 덧붙여지면서 원칙이 변해갔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동물들은 처음의 약속이 무엇이었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하게 된다. 이 장면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회사와 조직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많은 회사들이 고객 중심, 사람 중심, 소통, 존중 같은 좋은 가치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조직이 커지고 성과와 숫자가 중요해지다 보면, 처음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가 조금씩 뒤로 밀릴 때도 있다. 고객을 위한 제도가 어느 순간 KPI를 위한 제도가 되고, 좋은 경험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 보고를 위한 절차로 변하기도 한다. 요즘 고객경험, 즉 CX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 좋은 서비스란 무엇인지, 고객에게 오래 기억되는 경험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계속 고민하게 된다. 처음에는 세심한 응대나 서비스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사람과 조직의 분위기라는 생각이 든다. 직원이 존중받지 못하는 환경에서 고객에게 진심 어린 존중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구성원이 자신의 생각을 편하게 말하기 어려운 조직에서 고객의 작은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는 문화를 만들기도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좋은 고객경험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직원경험과 건강한 조직문화가 함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동물농장》에서 스퀼러라는 인물이 인상 깊다. 뛰어난 말솜씨로 나폴레옹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상황이 달라질 때마다 그럴듯한 설명을 만들어내고, 결국 동물들이 자신들의 기억마저 의심하게 만든다. 이 모습은 ‘말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해준다. 서비스에서도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고객 한 사람의 상황을 살피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하나의 좋은 기억으로 만들어주는 것.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좋은 서비스의 모습이다. 말과 이야기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힘을 가질 수 있다.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가 있고, 누군가를 움직이거나 통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도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말을 얼마나 잘하느냐보다 그 말이 누구를 향하고 있고, 무엇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가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오래 남았던 인물은 복서였다. 복서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하다.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나는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하며 자신이 조금 더 노력하면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 모습에 마음이 쓰였다. 나 역시 오랜 시간 회사생활을 하면서 비슷하게 생각했던 순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맡은 일은 잘해내고 싶었고, 문제가 생기면 내가 조금 더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물론 성실함은 정말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본다.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복서에게 부족했던 것은 능력이나 성실함이 아니라 어쩌면 질문하는 힘이었을지도 모른다.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처음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가 여전히 지켜지고 있는지를 한 번쯤 돌아보는 힘 말이다. 요즘 나도 내 일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이런 질문을 자주 하고 있다. 지금 맡은 일을 잘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사람과 조직을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연결하는 일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특히 CX를 고민할수록 결국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업마다 원하는 고객경험도 다르고, 그 경험을 만들어낼 사람의 모습도 다를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이 원하는 사람을 찾고, 교육하고, 현장에 연결하고, 이후에도 피드백과 교육을 통해 성장하도록 돕는 일 역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싶은 것은 단순한 성과만은 아니다. 사람을 숫자로만 바라보지 않는 것, 자신의 생각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처음 세운 원칙이 왜 존재했는지를 잊지 않는 것. 그리고 조직을 위해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람이 더 잘 일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이 존재해야 한다는 생각을 잃지 않는 것이다.

《동물농장》은 권력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일하는 사람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로도 다가온다. 책을 덮고 난 뒤 가장 오래 남았던 질문도 “누가 권력을 가지는가”보다는 조금 다른 것이었다. 나는 조직 안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그저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때로는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돌아보고, 처음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기억하고, 사람보다 숫자와 시스템이 앞서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 내가 직접 사람을 성장시키고 조직의 경험을 설계하는 일을 하게 된다면, 성과만 좋은 조직보다는 사람들이 편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고,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 이 책이 내게 남긴 것은 권력에 대한 경계만은 아니었다. 좋은 조직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좋은 원칙도 계속 지켜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성실하게 일하는 것만큼이나 생각하고 질문하는 태도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다.
그래서 책을 덮으며 나에게 조용히 물어본다. 나는 동물농장에서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앞으로 내가 만들어가고 싶은 일과 조직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아마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천천히 찾아가는 과정이 앞으로 내가 일하는 방식과 살아가는 방향을 조금씩 만들어가게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인식은 우리가 성장하는 토대가 된다. 자기인식 능력이 높은 사람은 자신의 부족함에 대한 피드백을 방어적으로받아들이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인다. 그렇기에 정체되지 않고 유연하게 진화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실수나 실패 앞에서 자신을 가혹하게 몰아세우곤한다. 하지만 자기인식 능력이 높은 사람은 자기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한 번의 실수로 인해 자신의 가치가 없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비난에 소모되던 에너지를 문제를 해결하고 배움을 얻는 쪽으로전환하며, 불안을 낮추고 평정심을 유지하게 한다. - P6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지식 브리핑
김진 지음 / 북플레저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권력은 언제 리더십이 되고, 언제 폭력이 될까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점검하려는 노력을 포기하는 순간, 그 권력은 폭력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와 닿은 내용이다.
처음에는 ‘갑질하는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일까’라는 제목에 눈길이 갔다. 하지만 내용을 따라가다 보니 이 장이 던지는 질문은 갑질하는 사람의 성격이 선한지 악한지를 판단하는 데 있지 않았다. 핵심은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자신의 영향력을 얼마나 인식하고 통제할 수 있는가에 있었다.

관리자가 된다는 것
나는 오랫동안 조직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고객 경험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관리 업무를 하다 보면 구성원들에게 업무 기준을 안내하고, 그 기준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행되는지 확인해야 할 때가 많다. 필요한 경우에는 부족한 부분을 짚어주고 개선을 요청하며, 같은 내용도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때까지 반복해서 전달해야 한다.
구성원들도 업무의 중요성과 필요한 절차를 충분히 알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오랫동안 익숙해진 방식이나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인해 일부 과정이 누락되기도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준을 구체화하고 실행에 필요한 자료와 방법을 공유해도 변화가 바로 나타나지 않을 때가 있다.
관리 결과에 대한 책임까지 맡고 있다 보니,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여러 번 안내했는데 왜 실행되지 않을까?’
‘필요한 이유까지 설명했는데 왜 달라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쌓이면 어느 순간 구성원의 상황과 어려움을 충분히 듣기보다 “정해진 기준대로 해주세요”라는 말부터 앞서게 된다.
업무의 기준을 지키도록 요구하는 것은 관리자의 역할이다. 하지만 그 요구가 정당하다는 이유만으로 나의 모든 전달 방식까지 정당해지는 것은 아니다. 내가 옳은 말을 하고 있는지뿐만 아니라, 그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고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결국 관리자는 구성원의 행동만 점검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말과 태도 역시 끊임없이 점검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옳은 말이라고 해서 항상 옳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
업무 기준을 지켜달라는 요청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고객에게 먼저 제안하고 상담 내용을 충실히 기록하는 것은 고객 경험과 영업활동을 위해 분명히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은, 내가 옳은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나의 전달 방식까지 모두 정당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관리자는 업무를 지시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그리고 그 권한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대방에게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관리자가 가볍게 던진 한마디도 직원에게는 평가나 질책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나는 업무를 확인하기 위해 질문했지만, 상대방은 자신이 신뢰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 업무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생각했지만, 직원에게는 자신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요구로 남을 수도 있다.
특히 경험과 연차가 쌓일수록 내게 익숙하고 당연한 기준을 다른 사람도 똑같이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이 정도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 말에는 업무의 기준도 담겨 있지만, 상대방의 입장과 상황을 더 이상 확인하지 않겠다는 마음도 숨어 있을 수 있다.
권력이 폭력으로 변하는 순간은 꼭 소리를 지르거나 무례한 말을 할 때만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돌아보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판단을 유일한 정답처럼 여기기 시작하는 순간에도 관계의 균형은 무너질 수 있다.

사람의 문제일까, 구조의 문제일까
현장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우리는 쉽게 사람의 태도부터 판단한다.
‘책임감이 부족하다.’
‘여러 번 말해도 듣지 않는다.’
‘기본적인 업무인데 왜 하지 않을까.’
물론 조직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기준이 있고, 구성원에게도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책임이 있다. 모든 문제를 환경이나 관리 방식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하지만 관리자는 책임을 묻기 전에 한 단계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직원이 정말 기준을 몰랐던 것인지, 기존의 업무 습관이 남아 있었던 것인지,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인지, 혹은 관리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만 말하고 어떻게 실행할지는 충분히 안내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시승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고객과의 대화 중 어느 시점에 어떤 표현으로 제안할지 알려주는 것은 다르다.
“상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입력해 주세요”라고 요청하는 것과 어떤 내용을 어느 수준까지 기록해야 하는지 예시를 보여주는 것도 다르다.
사람의 의지와 기억에만 기대는 것보다 필요한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체크리스트와 업무 흐름을 만드는 것이 관리자의 역할이다.
그래서 관리자는 사람을 움직이는 사람이기 전에, 사람이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해하는 것과 방임하는 것은 다르다
직원의 사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기준을 낮추거나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관리자는 기준을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 현장의 어려움을 확인하고, 실행할 수 있는 방법과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충분한 안내와 지원이 있었음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그 결과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피드백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 순서라고 생각한다.
이유를 확인하기 전에 사람을 판단하지 않았는가.
실행 방법을 제공하기 전에 결과부터 요구하지 않았는가.
직원의 부족함을 지적하는 만큼 나의 전달 방식과 지원도 점검했는가.
기준을 세우는 것과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은 서로 반대되는 일이 아니다. 오히려 기준이 분명할수록 그 기준을 전달하는 과정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권한보다 먼저 돌아봐야 할 책임
이 책의 내용이 나에게 완전히 새로운 관리 원칙을 알려준 것은 아니다. 오랜 조직생활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고, 관리자로서 중요하게 생각해온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이 문장이 오래 남은 것은, 알고 있는 것과 매 순간 실천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다.
업무가 바쁘고 결과에 대한 책임이 커질수록 관리자는 과정과 관계보다 성과를 먼저 보게 된다. 여러 번 설명했다고 생각할수록 상대방의 이야기를 다시 듣는 일이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바로 그럴 때일수록 자기 점검이 필요하다.
나는 업무적으로 옳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말을 듣는 과정을 생략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가 가진 경험을 정답처럼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직원에게 책임을 요구하면서 정작 관리자로서 제공해야 할 지원은 충분했는가.
건강한 권력은 사람을 내 뜻대로 움직이는 힘이 아니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분명한 기준을 세우면서도, 자신의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계속 돌아볼 수 있는 힘이다.
관리자가 자기 통제를 멈추면 권한은 통제가 되고, 통제가 반복되면 폭력에 가까워질 수 있다. 반대로 자신의 영향력을 끊임없이 점검할 수 있다면 권력은 누군가를 누르는 힘이 아니라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리더십이 된다.
경험이 쌓였다는 것은 내가 늘 옳다는 의미가 아닐 것이다.
오히려 내 말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사실을 알고, 그만큼 더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지식 브리핑』의 이 장은 새로운 답을 주기보다, 관리자로서 놓치지 말아야 할 질문을 다시 꺼내주었다.
나는 지금 권한을 행사하고 있는가, 아니면 책임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는가.
그리고 내 말이 옳은지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지까지 살펴보고 있는가.
관리자의 품격은 많은 경험이나 높은 직책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스스로를 통제하려는 태도, 어쩌면 그것이 권력을 리더십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기준인지도 모르겠다. 관리자의 품격은 ˝자기점검˝에서 시작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는 편견에 사로잡히거나 자신의 가능성을 제한하는 믿음을 만들어낸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세상의 모든 걸 좌지우지하는 단 한가지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바로 자신의 생각이다.
불안과 압박감에 굴복해버리기는 너무나 쉽다. 이 세상엔 우리가 어쩌지 못할, 우리 통제에서 벗어난 일이 너무 많으니까. 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으면,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머무르며 몰입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러면 언제든 최고의 실력을발휘하며 도전 자체를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앞으로 닥칠 시합이나 발표, 해결해야 할 모든 문제는 배우고 성장하며, 각각의 순간을 생생하게 경험할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최고의 순간은 항상 맑은 정신과 얽매이지 않는 마음에서 온다. - P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