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백세대와 자살 선언

유지 보수자의 운명을 띠고 세상에 태어나 노예로 죽을 팔자의 이 시대의 이 삼십대의 분노, 절망, 히스테리를 극적으로 얘기하는 책이다.

우리 앞의 세대들은 그들의 후속 세대들에게 말한다. ˝왜 열심히 하지 읺는 거지??˝ ˝우리때는 말이야 0에서 시작했어˝ ˝왜 정열이 없니? 고전이라는 걸 해봐.˝ 그도 그럴것이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어내지 않았던가. 기성 세대들이 이뤄놓은 민주화나 자본주의가 결과적으로 이랬대더라 저렀더라 평가할 시간이 지나지도 않았기에 우리는 순응하는 삶이 당연한 것으로 교육을 받았고 뭔가 이룰 것이 없는 상태 이기도 한다. 현재 우리는 이미 완성된 사회안에서 나눠 먹을 파이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 부스라기라도 먹고 싶은 세대들은 그 전 세대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경쟁을 치루며 살아간다. 이 시대를 원망하며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기도 하고, 꿈을 모른채 의미없이 살아가기도 하며, 끝을 뻔이 아는 게임에 참여 하기도 한다. 노력해도 보상받지 못하고 자신의 가치를 돈으로밖에 증명할 수 없는 이시대를 살아가기에 수 많은 사람이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려 할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세연은 와이두유리브딧컴에서 말한다. [우리가 자살을 한 뒤 사회가 궁극적으로 바뀌지 못해도 괜찮다. 우리는 그런 사뢰에 분명히 거부 의사를 밝혔다. 버나드 맬러머드는 ˝인간의 가치 하락은 인간이 하등의 항의도 없이 그것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생긴다˝라고 우리는 항의했다.]

자살을 통해 사회에 대한 항의를 하고 이목을 집중시킬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이 시대를 바꾸고자 하는 외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가장 가까운 어느곳에 아주 작지만 행복과 성취를 발견하는 포인트들은 분명히 있다. 하루아침에 세상이 자뀌지는 않겠지만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다음 세대들응 위한 고민과 해결방법을 강구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세상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 세상 수 많은 사람들때문에 이 사회가 그래도 안정적으로 돌아가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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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모마일 2020-02-03 0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지 보수자의 운명을 띠고 세상에 태어나 노예로 죽을 팔자의 이 시대의 이 삼십대의 분노, 절망, 히스테리를 극적으로 얘기하는 책이다.

한줄평이 인상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