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믿지 마라
이혁재 지음 / 이상미디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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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수술없이 평생 건강하게 사는 법~이란 부제처럼,
'질병의 99%는 습관과 환경에서 시작된다! 건강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몸과 대화하라!'고 한 표지글처럼, 건강하려면 내가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인간이 지닌 많은 병들이 병원에 가서 물었을 때 '원인 불명'이라는 답을 듣게 되는데,  이는 대부분 생활 습관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걸리는 병은 없으며, 병의 원인은 자신의 나쁜 습관에 오래도록 자라왔음을 인지시키고 있다. 대문에 큰 병에 걸린 환자일수록 과거와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또 큰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도 그 전에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자신의 습관을 돌아보고 고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내 경우는 가족력이 있어서 건강검진을 통해서 암 수술을 한 케이스다.
아버지와 언니와는 또 다른 부위의 암이었지만 가족력 덕분에 빨리 발견한 케이스.
이러한 가족력도.. 책에서는 유전적 요인보다는 같은 가족이다 보니 같은 생활 습관을 지닐 수 있어서 발병할 수도 있다는 말을 하고 있다.
음..........  그럴지도 모르겠다.
 
책에서 말한 건강 5적.
과로, 과식, 스트레스, 무리한 성생활, 무엇인가 몸 안에 뭉쳐 있는 경우. 이 다섯가지를 건강의 최대 적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살펴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다.
 
책의 내용이..  수술 후에 한동안 심리적으로 좀 방황할 때 암환자들을 위한 '꽃마을' 강의에서 들은 내용들과 거의 유사해서 그때 다잡았다 흐트러진 마음들을 다시 잡을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덕분에 나는 어제 몇달만에 다시 처음으로 12시 전에 잠이 들었고, 일찍 일어났으며, 식사를 최대한 천천히 하고 열심히 씹으려고 노력 중이다.
깨닫는 바가 있는 책이라고나 할까. ㅎㅎ
 
누구나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자신의 흐트러진 습관들을 되돌아보게 될 테니 이러한 각성이 건강에도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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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홀릭 1
하루가(한은경) 지음 / 청어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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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휴학생, 과외 알바로 열심히 벌어 엄마 약값에 동생 학비까지 대면서 살지만 너무 순둥이라 학생을 휘어잡지 못한다고 과외에서도 짤리는 그런 소심이 여주.
소개로 거액의 특별과외를 하게 되는데, 상대는 스물 아홉의 다 큰 성인 남자.
개망나니 같은 손주를 잡아 인간개조를 해달라는 부탁에 어버버 거절도 못하고 넘어가버린 그녀.
어쩔 수 없이 그를 공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상대를 공부하는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이라는 모토로 공부하나 어헛, 그녀, 자신을 아는 걸 깜빡했나보군;;^^;;

 

강원도 갑부 박씨 종가의 유일한 손자.
그 이름에 들어간 촌빨 날리는 '봉'자처럼 사람들에게 봉노릇만 하고 사는데..
허허~ 난봉스런 이 사내 생각보다 동물적인 감이 좋다.
자신에게 유혹의 페로몬을 뿌리는 묘령의 여자에게 홀까닥 넘어가 애를 태우는데..
자꾸만 마주치게 되는 그녀에게 워우우~~~~~~~~~ 늑대 모드로 돌변 열심히 돌진한다.

비밀을 안고 시작한 관계.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
 

 

뭐.. 대강 이런 얘기 되시겠다.
 

다 읽고 난 지금 그들의 사랑이 어떠셨소?!! 라고 묻는다면.. 글쎄... ;;;
전체적으로 뭔가 좀.. 틀을 맞춰놓고 시작하여 그 틀 안에 우겨서 억지로 재단해놓은 느낌이라..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이 많이 들었달까..; 물 흐르듯이 흘러야 하는데 막히고 고인 느낌?!! 뭔가.. 어색했다.

또 이야기가 뒤로 가면서 많이 쳐지기도 했고 늘어지는 감도 있었다.
남주의 시작과 끝이 너무 다르기에 그 변화를 이해시키고자 하는 부분이 제법 필요했으리라 보여지지만, 그렇게까지 길게 얘기하지 않았어도, 조금은 가지를 좀 쳐냈어도 될 것만 같은 부분이 많았달까. 그러지 못했기에 뒤로 가면서 이야기가 힘을 잃고 좀 많이 쳐졌던 듯하다.
이야기를 조금 더 타이트하게 만들어서 조금 굵은 한 권으로 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책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여주의 캐릭터가 좀 매력이 떨어진다. 같은 여자가 보기엔;;;
남주의 캐릭터는 능글능글 말도 아주 잘하고 얄미우리만치 능글거리는 매력이 살아있는데 반해서 여주는 글쎄..;
다른 여타 캐릭터들-정선 할머니, 여주의 동생, 심지어는 개봉식의 캐릭터-도는 나름 나쁘지 않았는데 말이다. 그 점이 좀 아쉽다.
 

또한.. 그 안에서의 사랑의 짝짓기나 가슴으로 만든 가족에 대한 얘기들도.. 아쉬움이 남는다.
조연들의 사랑의 짝대기야 원래 별로 좋아하지 않는 취향이라 그렇다고 치고,
가슴으로 만든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뭐랄까.. 느껴지는 부분에 비해 작가가 몰아붙이고 이건 이래서 따듯한 가족이야~라고 강조하는 것이 훨씬 커서 오히려 살짝 생겼던 감정도 좀 꺼져버린?!! 뭐 그런 느낌이었다. 아마도.. 뭔가 자꾸 풀어서 설명하려고 한 문장들 덕분에 더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그런 문장들 없이 행동을 보여주는 것들이나 몇마디의 대사만으로 넘겼더라면 그 느낌이 더 잘 전달되었을텐데 하는 마음이다.
 

전작에 비해 뭐랄까... 너무 많이 아쉬운 작품이다. 투 봉식이의 밝은 캐릭터만이 남는.
아쉽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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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1997 - 하 - 어느 유부녀의 비밀 일기
용감한자매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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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다시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연.
20대가 아닌, 40대가 된 그녀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잘나가는 변호사지만 실패를 인정하기 싫어 자존심에 결혼을 유지하고 있는 정아, 개망나니 남편과 사는 재벌 사모님이지만 자신의 선택 지키려 노력하는 세화, 이제 처음 제대로 된 콩깍지가 씌어 적극적인 여성이 되고픈 은영, 모든 남자를 매료시키지만 언제나 인생은 진창인 진희, 아들에 대한 사랑만으로 혼인관계를 유지하지만 서로 다른 곳에서 사랑을 하는 지연.
찬란하던 그녀들의 20대는 지나고
가식과 치장으로 꾸며져 어찌보면 허무하기도 한 그녀들의 삶.
자존심을 지키려 적당히 타협하고 사는 모습 등
40대의 삶과 갈등, 그네들의 우정과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음.......... 솔직히 다 읽고 나서.. 리뷰를 하기가 참 그래졌다.
재미가 없었냐면 그런 것은 아니다.
빠르게 읽었으며 때론 웃기도 했다.
흡인력 있고 매력있는 캐릭터들이었다.
하지만.. 남는 것은.. 찜찜함.
이건 어느 장르의 소설로 봐야할까.
로맨스라고 보기엔.... 불륜이라는 것으로 인한 도덕적 거부감 때문에 로맨스 독자를 만족시킬 수 없고;;;
야설이라고 보기엔.. 생각보단 안 야한데다(근데 사실 야설을 제대로 읽어 본 적은 없어서;; 이게 구분이 명확한지는 모르겠지만 뭐 씬이 적나라하진 않으니..^^;; 뭐 이정도 쯤이야~라고 하게 된다;;) 사랑이 분명히 들어있긴 하고(불륜일지라도;)..
그냥... 일반 소설?!! 쯤으로 분류해야 하나?!!
그래야만 불륜도 그러려니 넘어가질 듯하다.;;;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
혹은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나 <처녀들의 저녁 식사> 속의 주인공들의 40대가 된 결혼 후 버전?!!
뭐 그런 느낌이다.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뭐 남는 게 없다.
그냥 발랑 까진 아줌마들의 비밀 성담론을 본 것도 같고,,, 여튼 좀 그렇다;
내가 고지식해서 그런가.. 도덕적 잣대를 버리지 못해서인지
지연의 확실하지 못한 태도와 끝까지 어떤 매듭을 짓지 않는 결론 등이 상당히 불만스럽게 다가온다.
말을 하자면... 이해는 해도 용납을 하긴 좀 그런??? ㅡ.ㅡ;;;
(동성애도 이해는 하는터라.. 불륜이지만 인물들이 사랑을 하긴 하는구나 라고 까지는 이해했으나.. 그렇다고 그 불륜이 아름다운 사랑이나 고난 속에 피어나는 사랑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
좀.... 그렇다;;;

여자보다는 오히려 남자들에게 먹힐 듯한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뭔지 모르겠다. (동성애에 대한 남성들의 거부감은 생각보다 크다. 그러나.. 왠지 불륜에 대한 남성들의 거부감은 무척 적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 이것도 편견이려나;;;)
여자들에겐 욕을 많이 먹을 듯한 글이다. (순간 작가가 남자려나?!! 뭐 이런 생각도 잠깐 해봤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구성면에선 좀 마이너스였달까.

깔아놓은 밑밥을 너무 쉽게 딱 깔리는 순간부터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고 다 보여서 말이다. (추리와 스릴러 뭐 이런 걸 좋아하면서 범인 맞추기 승률이 제법 높다보니.. ) 깔리는 복선들이 하나같이 다 장난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쉽게 느껴졌다.

 

재미는 있으나, 추천은 글쎄.
숨겨진 비밀을 홈쳐보는 듯한 두근거림, 불륜의 아슬아슬한 스릴감.. 뭐 이런 것을 보고프다 싶으시면 읽으시고.. 도덕적 결함에 대한 거부감이 큰 분은 보지 않으심이 좋겠다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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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1997 - 상 - 어느 유부녀의 비밀 일기
용감한자매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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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대의 젊음을 클럽 줄리아나 신나게 불태웠던 오자매 언냐들.

왜이래~ 그녀들은 이대 나온 녀자야. ㅡ.ㅡ;;;

그 20대는 가고 40대에 들어선 그 언냐들의 이야기.

주인공 지연은 10년도 더 지난 자신의 첫 소설이자 유일한 소설 '줄리아나 1997' 덕에 TV에 나가게 되고 그로인해 삶의 활력을 조금씩 되찾는다.

다시 글을 쓰기로 한 그녀.

잊었던 꿈을 되찾기 위한 과정 속에서 '그'를 만난다.

가정이 있고 아이가 있고 남들보기엔 잘~ 살고 있는 듯하지만
속은 문드러진.. 아니 문드러진 것을 대강 수습해서 사느라 삶에 생기가 없었던 그녀의 삶 속에 불기 시작한 바람.
생의 바람인지 삶의 바람인지 꿈에 대한 바람인지 아니면 이성과의 바람인지....

캐릭터들이 나쁘지 않고 글 자체의 흡인력이 있어서 쑤욱 잘 읽힌다.

2010년대를 살아가는 그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1990년대 후반의 이야기들이 섞이고

그 안에서 삶과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20대 너희들에게만 정열이 있고 사랑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그 20대를 정열적으로 살아온 그들 앞에도 이 모든 것은 존재한다. 20대들이 생각할 때 한물 갔다고 생각할 40대에게도 말이다.

조금은 다른 형태로. 조금은 다른 기준으로... 존재하는 이야기들.

상권만 읽고 기대하는 바가 하권에서 채워질지.. 그건 읽어봐야 알겠지만..

내 기준으로 보자면.. 이야기 자체는 재밌지만 좀 불안불안한 감이 있다.

조마조마한 이야기라도나 할까...

내 옆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지만, 내가 알지는 못할 이야기들일텐데..

왠지 들여다보는 기분이라.. 마음이 아주 편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우선은 그녀들의 심리가 이해가 가는 바가 많아서.. 하권에서 펼쳐질 이야기들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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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형제 - 자유를 지키기 위해 비폭력으로 맞서다 내인생의책 그림책 52
알렉스 쿠소 글, 샤를 튀테르트르 그림, 백선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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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자유를 지키기 위해 비폭력으로 맞서다'라는 글귀가 표지 앞면에 있어서
동화책에서 '자유'와 '비폭력', '저항'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무척이나 궁금했던 책이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이해시키기 참 힘든 개념들이라서 말이다.(아이들이 오히려 비폭력에 대한 이해가 더 어렵다.^^;)
 
음.... 그런데 솔직히.. 내 예상과는 너무 다른 책이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어른들을 위한 동화로 보였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이것이 잘 이해될 수 있을까 의문스러운 책이었다.
 
가끔 나는 생각하는데
서양의 정서와 우리의 정서가 좀 많이 달라서
외국의 창작동화는 주고자하는 바의 전달이 모호하거나, 잘 전달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고 보는데
이 책 역시 조금 모호하지 않나 싶다.
 

 

 

동화 자체보다는 뒤의 실제 '콧수염 형제'에 대한 설명 부분이 훨씬 더 좋았다는 점에서..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이야기는.. 좀 어려울 듯해서.. 아이들이 잘 이해하려나 오히려 걱정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삽화가 묘하게 매력적이란 생각인데..

 

 


색감과 동물들로 동양적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여기서도.. 그림이 좀 .. 잔인해서;;;;;; 좀.. 걱정이..;

 

 

 



(어찌 생각하면.. 아이들은 또 아무렇지도 않게 볼 수 있을 듯도 한데.. 전 오히려 좀 놀랐어요;)

음.... 어른은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겐 어떻게 읽힐지 감이 잘 안오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하고자 한 이야기는
콧수염 형제는 독재다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잘못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그들 한 사람이 아니라 쭈욱 이어져 왔으며 너도 될 수 있고 나도 될 수 있다.. 뭐 이런 이야기인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좀 어렵다 싶다.

음....... 나중에 시험 삼아서 꼬맹이에게 한 번 읽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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