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사랑은 각설탕



각설탕은 깨물어보고 싶게 생겼다. 하얀 색의 네모. 눈이 내리듯이 온몸을 던져서 만드는 것.

(각설탕을 깨물어 먹고 싶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나는 설탕은 폭력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유혹적이다, 마치 각설탕처럼.



오래 유지된 사랑은 평범하지만 사소한 일상이 있다. 내가 아니면 아무도 모를 너의 작은 습관들.

(귀의 생김새라든가 배고플 때의 표정이라든가 주로 오후 3시에 연락을 해온다든가 그런 식의 말이라면 내일 아침까지도 할 수 있는데 - 오래 사귀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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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15-12-24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치환의 소금인형이 생각났어요 :-)

cyrus 2015-12-24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각설탕이 다 녹아내리면 사랑의 감정이 식어버릴까요? 천천히 녹여야겠습니다. 지나치게 뜨거운 사랑은 금방 식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