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김숨 지음 / 현대문학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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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으로 쓰기에는 시간대가 너무도 좁아보인다. 동어반복과 부연설명을 줄이고 서사의 진행에 더 힘을 쏟았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주제의식만 오롯이 살려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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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섬의 가능성
미셸 우엘벡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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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이 소설은 ˝소립자˝에서 견지했던 방향성을 아주 끝까지, 잔인하고도 극렬하게 밀고 간 작품이다. 우엘벡은 오늘날 소설이 달성할 수 있는 최대의 목표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작가가 한국에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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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만곡을 걸어간 사내의 이야기
민경현 지음 / 실천문학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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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 내 과문한 독서 경험으로는, 그는 구도의 자세로 소설을 쓰는 장인적인 작가였다. 민경현이 다시 새로운 소설을 들고 오기를 적이 기대한다. 가벼운 이야기, 부박한 속도전이 넘쳐나는 시대에 그의 깊디깊었던 문장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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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의 살림집 - 근대 이후 서민들의 살림집 이야기
노익상 / 청어람미디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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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Q에서 선정한 한국어로 쓰인 가장 아름다운 책! 언뜻 건조하고 덤덤해 보이는 문장에는 빈자와 누옥에 대한 안쓰러움과 애잔함이 배어 있다. 이런 사람과 동시대를 산다는 것은 영광이자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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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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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의 진가는 에세이나 사실주의적 소설에서 발휘된다. 이 소설에 높은 점수를 주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오웰에 대한) 쿤데라의 입장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즉, 오웰의 디스토피아는 세계와 인간을 단순화시킨다. 나는 그것이야말로 이 소설의 중대한 허점이자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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