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통 시작시인선 49
김신용 지음 / 천년의시작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한때는 미래파란 언어파괴 시학이 시단을 휩쓸고, 서구 정치철학을 문학적 기반으로 삼은 시인들이 기세를 높일때, 이 시집은 묻혀 있었고 지금은 절판의 운명을 맞이했다. 삶의 벼랑에서 벌였던 실존적 고투를 시적 긴장으로 환원했던 값진 노력이, 별다른 인정도 받지 못하고 슬프게 증발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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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17-04-16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신용이 아무런 인정도 받지 못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의 노력과 공력에 따르는 문학적 보상을 받았던 적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기껏해야 몇몇 메이저 문학상(조카뻘인 전두환한테 축시 쓰고 아양떤 바로 그 양반!) 후보에 몇 차례 올라본 이력이 다였을 뿐이다. 그래서 이 시집이 절판의 운명을 맞이했다는 사실이 아쉽게 느껴진다. 그는 이 나라에서 좀더 많은 광영과 인정을 받아도 마땅한 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