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제7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김금희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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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는 이 상은 전위적 열정과 전통적 품격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경향을 보인다. 전년도 대상작이 실험정신으로 충만했다면 이번 수상작은 담백한 언어로 가난한 연인의 로망스를 그린다. 진부와 감상이 없진 않되 인간 삶에 맺힌 사랑과, 슬픔을 찬찬히 그려내는 역량은 값지고, 신뢰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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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16-04-15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금희 작가의 글은 이번에 두 번째(첫 번째로 읽었던 글은 `조중균의 세계`라는 단편이었던 듯하다)로 읽었다. 첨예하고 단단한 느낌은 없었으나 곡진한 필치로 오늘날 힘없고, `빽`없는 이들의 가망 없는 나날을 과장도, 환상도 없이 그려내는 공력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부디 오래 글을 쓰시길 바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작년보다 수준이 더 나은 작품집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