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기별
김훈 지음 / 생각의나무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김훈은 세상의 모든 이념을 글에서 추방하고 오직 한 끼의 존엄만을 지키려 한다. 하지만 끼니의 중함을 기리려는 태도 역시 하나의 이념에 불과하기에, 그의 글은 모순적 주관이 팽배하다. 그럼에도 가상이나 환상에 기대지 않고, 자신이 걸어온 삶의 문법으로 세상을 보려는 태도는 미덥고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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