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원의 비망록
주제 사라마구 지음, 최인자 외 옮김 / 해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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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기린다는 명분으로 행하는 수도원 공사의 기만과 참혹을, 신을 거역하는 행위(하늘을 나는것)에 숨겨진 거룩한 신성神聖을 보여주는 드라마틱한 소설이다. 현세의 신이란 지배층의 권위나 권력이 아니라 세상을 초극하려는, 인간 불굴의 의지에서 나온다는 것을 중량감 넘치는 필력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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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15-08-05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자의 수다와 서술이 (불필요하다 싶을 만치) 많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이야기꾼으로서의 미덕을 알려주는 징표일 수 있지만 지나친 군더더기로 보일 때가 많다. 400쪽에 압축할 수 있는 내용을 600쪽이 넘게 풀어 놓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