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 박경리 장편소설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소설을 일러 민족사의 비극을 반영하느니, 생명주의 사상의 정수가 있느니 따위의 말들은 거의 헛소리에 가깝다. 박경리 여사는 그저, 인간이란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결정적 운명론을 설파하고 있을 따름이다. 책장 넘어가는 재미가 어느 정도는 있는, 통속적인 전근대 소설일 뿐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다맨 2015-04-11 1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박경리 소설에는 (신경숙/서영은 류의 소설에서 볼 법한) 감상이나 신파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른 한편으로 오정희나 김채원의 소설에서 볼 법한 문체주의자(또는 유미주의자)의 신경질적 태도도 없다. 어떤 의미에서 박경리 여사는 남성적인 와일드함과 무신경함을 갖춘, 한국 최초의 여자 작가라 해도 좋을 것이다. 그래서 별 네 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