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매춘
박종성 / 인간사랑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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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글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학술서임에도 학자다운 신중보다는 격앙된 감정을 텍스트 곳곳에 분출하고 있기에 그렇다. 매춘의 역사와 당대 성풍속에 대한 방대한 자료 조사와 단호하기 이를데 없는 문장은 높이 평가하나, 매춘이 권력에 의해 배태되고 통제된 장치라는 결론은 너무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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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15-03-19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 매춘의 역사나 사회상, 관련 예술(영화, 소설, 시 등)을 충실하게 다루었다는 것만으로도 공히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학술서이다. 하지만 권력(국가, 자본)과 매춘의 유착 관계를 알고 싶다면 이 책보다 차라리 푸코의 글을 읽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