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 2003년 제34회 동인문학상 수상작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김연수가 쓴 많은 소설에는 치기 어린 감상이 깔려 있다. 그는 사건과 갈등을 끈질기게 추적하기보다는 분위기 그럴듯한 경구나 아포리즘풍의 문장을 곳곳에 배치해 소설적 긴장을 흩뜨려 버린다. 어찌 보면 이런 류의 아름답고 처연한 성장소설을 써낼 때만이, 김연수는 작가로서 겨우 이름값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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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2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김연수 대신에 하루키를 삽입해도 말이 딱 맞아 떨어질 거 같은 느낌. 딱은 아닌가?

수다맨 2015-03-12 15:08   좋아요 0 | URL
하루키를 삽입해도 얼추 맞아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보기에는 하루키가 김연수보다는 단수가 좀 더 높은것 같습니다.

설탕 2015-05-11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인정.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래서, 뭔진 몰라더, 하여튼 , 팔리고 읽힌다. 무언가를 획득 한다는 것. ..ㅎㅎ. 이런 이야기 막해서 좋소.

수다맨 2015-05-11 18:35   좋아요 0 | URL
많은 사람들이 김연수 소설을 칭찬할 때, 이런 미흡하기 이를 데 없는 푸념이라도 있어야죠 ㅎㅎㅎ

티티카카 2017-02-03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궁금한 게 있어서 댓글 남겨보아요. 백자평을 보면 비판적인 것 같은데 평점을 꽤 높게 주셔서..

수다맨 2017-02-04 06:57   좋아요 0 | URL
개인적으로 김연수 소설은 작가 특유의 물컹한(!) 감성이나, 치열한 연구에 힘입은 지식이 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봅니다.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는 전자에 해당한다고 보는 아이의 생각과 체험이 서정적으로 표현되는 이런 류의 작품은, 확실히 김연수의 장기가 제대로 살아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