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나무 문학과지성 시인선 429
김명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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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료성이 떨어진 건지 치열성이 부족한 건지 잘 모르겠다. ˝동두천˝이라는 절창을 내놓은 뒤부터 김명인은 완만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짜임이나 문장은 갈수록 나아졌지만 삶의 시적인 순간을 강렬한 스파크로 환원하는 힘은 옅어졌다. 어깨에 든 힘을, 펜끝에 실린 폼을 좀 더 내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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