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가라지 세일 두 번째
김솔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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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온 소설집 중에서 가히 베스트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소설을 여러 지식들의 짜깁기로 만드는 방식에 크게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빚어낸 소설의 내용이 자기 유희나 제스처에 머물지 않고 동시대의 생생한 일상과 타락한 풍속을 잡아내고 있다는 점에서는 그야말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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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14-11-03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설을 일종의 공학이라 생각한다면 적어도 이만한 클라쓰는 보여주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내기의 목적`이나 ˝소설 작법˝과 같은 소설은 빼어난 데 반해, ˝은각사˝나 ˝피그말리온 살인 사건˝과 같은 소설은 너무 난삽하다. 지식의 짜깁기에 재미를 붙이다 보니 정작 소설이 갈 곳을 잃은 채 헤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