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인간 문학과지성 시인선 36
박남철 / 문학과지성사 / 1984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시집은 지금 읽어도 쇼킹하다. 박남철이 80년대 감행한 실험은 이성복/황지우의 그것과 비교했을 때 전혀 뒤지지 않는다. 난해한 언어의 유희에 빠진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박남철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이곳에서 살아간다는 것의 괴로움과 역겨움이다. 맨몸으로 돌진하는 시란 정녕 이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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