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억 7천만 년의 고독 문학과지성 시인선 124
함성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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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짧은 생각엔 이 시집이 오늘날 미래파라 규정되는 대개의 시집들보다 더 훌륭하게 보인다. 특히 '파괴 공학'이나 '타자기'와 같은 시편들은 지금의 관점에서 보아도 세련되고 강렬하다. 리얼리즘/모더니즘 같은 해묵은 구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시' 그 자체를 해낼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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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티 2014-10-01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놀라운 시편들입니다. 두고두고 읽어보려고요.

수다맨 2014-10-01 20:48   좋아요 0 | URL
기가 막힙니다. 아마 이 시집은 불후의 고전으로 남을 겁니다.

미지 2018-05-15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삼스럽게 함성호 시집 평을 읽다가 들어와 봤습니다. 대문 글씨가 초여름 소나기 빗방울 같네요. 반가워서 무조건 친구 신청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전과 큰 차이는 없을 겁니다.. ^^

수다맨 2018-05-16 10:3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함성호 시인은 제가 자주 찾아서 읽는 시인은 아닙니다만 저 개인적으로는 애정과 흠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세상과 대중에게 뜨르르하게 알려진 웬만한 시인들보다 훨씬 더 낫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