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들의 춤
최수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최수철의 방대한 작품세계에서 가장 대단하진 않으나 가장 이채로운 작품집. 그동안 현대인의 심층 심리와 감각 상태를 언어화했던 저자가 시야를 넓혀서, 우리네 역사의 고통과 비극을 서사화하고 있다. 작위적인 부분도 있지만 문헌학적 정보력과 무르익은 필력을 편편에 그러담는 솜씨가 노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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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21-06-05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최수철의 소설 세계에서 이 작품집이 가장 이채롭고, 가장 예외적인 저작으로 읽힌다. 저자 후기에서 최수철은 전쟁과 분단에 대한 글을 계속 쓸지도 모른다는 심리를 비치기도 했지만, 이후 저작들(˝독의 꽃˝ 등)을 읽노라면 현대인의 의식과 감각을 다면적, 심층적으로 포착하려는 과거의 창작 방향으로 다시금 회귀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