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맨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8
백민석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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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석의 명성과 적공을 생각한다면 태작까지는 아니어도 소품에 그치는 소설. 503의 탄핵안이 헌재에서 부결되었다는 설정을 토대로 혐오와 테러로 점철된 사회상을 그려나가고 있는데 그 내용이 예상 가능한 범주에서 전개된다. 작가 개인의 역량보다 핀시리즈의 분량 제한(중편!)을 탓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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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20-11-13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다지 높지 않은 평점을 주었지만 상술했듯이 작가의 역량을 따지기보다는 이 현대문학 시리즈의 분량 제한에, 나아가 경장편/중편 위주로 단행본을 내주는 작금의 ‘물량주의적‘ 출판문화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장편소설의 미덕은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의 확장과 주제의 심화에 있다고 판단되는데 단편적인 이야깃감에 적당히 분량만 늘린 결과물을 시장에 내놓으려는 어떤 경향성이 내 눈에 띈다. 백민석의 ˝플라스틱맨˝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작가의 할 말이 상당한 분량으로 남아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편집상의 이유로) 작품에서 다 하지 못했다는 인상이 든다. 그 때문에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