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일터로 나가다 - 현장실습생 이야기 사탐(사회 탐사) 5
허환주 지음 / 후마니타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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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김군과 김용균, 저들처럼 일터로 나가야(만) 했던 청춘들의 고됨과 견딤을 분석한다. 인권과 인격, 생존권과 행복추구권이 짓밟힌 이들에게 부과되는 것이라고는 실적 지상주의와 위험의 외주화이다. 땀흘려 일하는 이들을 존경하지 않는 정권은 존재가치가 없으며,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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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맨 2020-03-04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읽었던 변진경(˝청년 흙밥 보고서˝)과 최현숙(˝할배의 탄생˝)에 이어서 소외와 가난의 상황에 처해 있는 이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는 저작들의 목록에 이 책도 추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허환주 기자의 또 다른 책으로는 ˝현대조선 잔혹사˝가 있던데 이것도 조만간 읽어야겠다.
예전에도 말했던 바이지만 어째서 문재인 대통령은 ˝90년생이 온다˝와 같은 책들을 청와대 전 직원들에게 선물했을까. 국가 원수의 안목을 따지기에 앞서서 그를 둘러싼 참모진의 시선과 인식이 딱 그만큼이기 때문일 것이다. 대졸자의 눈으로, 고위직의 눈으로, 상위자의 눈으로, 지배층의 눈으로, 가진 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명문대 졸업자, 대기업 신입사원, 중산층 계급에 속하는 청년들 정도만 ‘제대로 된‘ 사람으로 보이고 그 외의 지점에 속하는 이들은 (아예 안 보지야 않겠지만) 똑바로 응시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