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봄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12
최은미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감도 강한데 기시감도 강한 소설이다. 어느 중산층 여성의 고독과 공동空洞을 짚어내는 필력은 값지나 이러한 시도와 방향성은 흔해진 감이 있다. 멀리로는 오정희의 문학세계가, 가깝게는 은희경과 한강의 몇몇 작품들이 생각나는데 여성을 고립적/비의적 존재로(만) 비유하려는 필법은 좀 식상하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다맨 2019-09-27 1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는 오정희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이 작가가 후대 여성 작가들에게 끼친 영향력과 자극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다시‘ 실감했다. 그럼에도 이런 소설을 읽고 나면 ‘터프한‘ 여성 캐릭터가 그리워지기도 한다. 이를테면 ˝토지˝의 젊은 최서희 같은 인물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