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해
이혁진 지음 / 민음사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녀 관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계급‘과 ‘감정‘이다. 계급은 웬만해선 바뀌지 않기에 관계의 벽을 만들고 감정은 변화무쌍하기에 때로는 계급이 만든 벽까지 허문다. 이 소설은 계급과 감정 때문에 벽이 생기고, 허물리고, 재형성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이 시대의 ‘벽화‘같은 작품이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다맨 2019-09-24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대의 문제와 당대인의 고민을 이해하고 서사화하려는 작가들이 있다. 이런 작가들은 특정 시기의 문학적인 유행(세월호, 페미니즘, 젠더 등)에 편승해서 손쉽게 문학성을 획득하지 않고 자신이 거쳐온 삶의 문법으로 형성된 감식안과 이해도를 통해서 그만의 고유한 글길을 만들어 나간다. 최근 읽었던 작가로는 김의경과 이혁진이 이러한 작가군에 속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아무쪼록 책 많이 팔리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