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넌 내 짝꿍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34
아오키 히로에 지음, 김난주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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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로 다르고 또 부족해 보이는 친구를 바라보는 동심을 그린 예쁜 동화다.

진짜 그 연령대의 어린이가 그린 듯하게 단순하고 깔끔한 그림 역시 맑고 투명하기만 하다.

많이 다르고 이상하게만 보였던 짝꿍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항상 웃는 밝은 표정에 달리기도 잘 한다. 어느덧 녀석을 응원하게도 되고 결승선 앞에서 넘어져 일등을 놓쳐 분해하는 녀석의 마음도 공감하게 되지만, 어느 날 더 친해질 새도 없이 짝꿍은 이사를 가게 되고 만다. 사실 우리들에게는 편견과 선입견이 있다. 부정적인 단순 사실만을 보고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하게도 되는....... 어리고 맑은 동심은 어른들처럼 생각도 하지만 그 깨끗한 마음에 오히려 더 깊고 넓게 볼 수 있는 듯도 싶다. 그래서 부정적인 단순 사실 뒷면의 좋은 점을 더 많이 보게 되고.......아름다운 동화를 더 많이 읽다 보면 그 투명한 눈을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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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연대기 - 흐름으로 읽는 새로운 개념의 한국사 이야기
예영 지음, 이재철 그림, 송경숙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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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역사는 암기 과목이 아니고 이해해야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들 한다.

유구한 세월 속의 방대한 역사적 사실들과 수많은 유물 유적들을 살펴보면서 제일 중요한 것이, 그 흐름을  읽어 맥을 바르게 잘 짚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은 그러한 것을 바로 찾아내어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으며 제대로 풍부하게 보여 주는 좋은 역사책인 것 같다.

몇 가지 독특한 구성들이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굵직한 사건을 시대별로 나열하여 선사시대부터 대한제국시대까지 한눈에 모두 들어오는 차례 목록 표부터가 마음에 든다.

단원별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준 시대별 연표로 정리하기도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기 전 워밍업처럼 잘 요약해 준다.

단원 서두에 학습내용과 연계되는 교과서 학년과 단원명을 표시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교과에서 찾아봐요]와 관련 내용에 대한 유적지나 문화재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소개한 [직접 찾아가봐요] 코너도 참 반가운 팁이다.^^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자세한 내용은 만화로 재미있고 시원하게 풀어내어 아이들의 집중력과 흥미를 이끌었으며, 네 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연표 겸 정리 포스터나 학습 주제별 연표 상 위치표시등은 이 책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 해 책이 너무 커지고 분량이 많아 자유롭게 지니고 다니며 수시로 보기엔 부담스러운 점이 참 아쉽다.^^

그리고 지루하지 않을지는 모르겠으나 본문 내용이 문답식인 것은 개인적으로 볼 때는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는 부분이다. 그로 인해 좀 더 상세한 내용이 부족해 보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살짝 들었다.^^

그래도 모처럼 우리나라 역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역사 책 등장이 무척이나 반갑고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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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이른둥이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6
원유순 지음, 박기종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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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로 응석받이인 현수와 젊은 아빠의 아들인 이른둥이로 혼자서도 잘하는 의젓한 경수는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같은 반 친구로 만난다. 첫날부터 시비가 붙어 다퉜으나 짝꿍이 되어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는 선생님 말씀 따라 서로의 부족한 점을 도와주며 금방 친해진다.

어른의 잣대로는 나쁜 점들이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시각으로는 장점이 되어 서로를 감싸 안아주며 더욱 친해지는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인상적이었다.

늦둥이, 이른 둥이 등의 ‘차이’라는 것들은 그저 어른들의 생각일 뿐, 맑고 순수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못한다. 경수와 현수의 서로의 환경 차이를 인식하고 서로 다른 모습들을 부러워도 하며 안타깝게도 여기는 따뜻한 우정을 보며 흐뭇한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아무리 세상이 삭막해진다 해도 우리의 새싹인 아이들은 밝고 건강하기에 우리의 미래가 희망차다는 믿음에 감사한 생각이 든다.^^

책 끝에 붙여진, 아이들에게 다정히 마주 보며 얘기하듯이 써 내려간 ‘작가의 말’이 다른 책과 차별화를 두며 무척 신선해서 좋았다.

늦둥이, 이른둥이는 나에게도 무척이나 친근한 단어다. 바로 내가 어머니 나이 마흔셋에 태어난  늦둥이였고, 시어머니는 친정 엄마와 같은 나이에 첫 손녀를 보시고 할머니가 되신 분이기 때문이다.^^

책 덕분에 어렸을 때 비가 오면 하굣길 흙탕물에 내 발이 젖을까 걱정하시며 마중 나와 나를 업고 가셨던 막둥이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셨던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를 마음것 그리워하며 추억한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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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 연필 페니 올림픽 사수 작전 좋은책어린이문고 13
에일린 오헬리 지음, 니키 펠란 그림, 신혜경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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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요술 연필들의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는 올림픽 편에서도 여지없이 쏟아졌다.

필통 속 친구들의 쿠베르탱이 아닌 쿠베르펜 남작의 지휘 하에 진행된 은밀한(?) 올림픽 이야기는 필통 밖의 페인 선생님의 지도 하에 진행되는, 그들의 주인인 아이들의, 학교 보건 자각의 달(일명 학보자달)의 특별 체력 테스트와 또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베이징 올림픽과 맞물려 그보다 더 긴장감 있고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예선전을 거쳐 본선 결승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의 연속인 연필들의 올림픽 펜슬림픽! 어디서나 있을 것 같은 비겁한 선수가 여지없이 펜슬림픽에도 존재했다.  정정당당하게 싸우는 스포츠 정신을 망각하고, 경기마다 술수를 써서 다른 선수들을 방해하는 버트 필통의 깜빡이다. 반면에 역시 우리의 주인공 랄프 필통의 페니는 상대적으로 우승 대신에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구해주고 협동하는 모습을 보이며 멋진 올림픽 정신과 스포츠 정신의 의미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승리 대신 친구를 돕는 페니의 모습이 감동 그 자체였다.^^ 역시 우리들의 사랑스러운 요술 연필 페니이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결국 악행이 드러나 펜슬림픽의 영광은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한 페니네의 랄프 필통에게 돌아 갔고, 아이들의 ‘학보자달’ 체력 테스트 역시도 버트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랄프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하하하 참으로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한 결말이었다. 펜슬림픽을 열심히 응원한 보람이 있었다.^^ 여세(?)를 몰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도 열띤 응원과 격려를 보내야겠다.^^

또 다른 페니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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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티 할아버지 - 두밀리자연학교 교장 채규철 이야기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24
박선욱 지음, 장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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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길 바라는가? 라는 질문을 받고 답을 찾을 때 첫 번째가 심신으로 건강한 삶이다. 거기에 보태어 사랑을 하고 베풀 줄 아는 삶을 살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만에 하나 살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렵고 힘든 일을 겪게 되었을 때 포기하지 않고 용기 내어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고 새롭게 시작하기를 간절히 바라는데, 책의 이티(이미 타 버린) 할아버지의 삶이 그러함을 다 담고 있었다. 책의 주인공 채규철 할아버지는 건강하고 젊었을 때도 남다른 고운 성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하는데 앞장섰지만, 교통사고로 온 몸에 화상을 크게 입고 죽음의 문턱에서 되살아나게 되는 힘든 상황을 겪은 후, 보기 흉한 모습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에 깊은 슬픔과 절망과 아픔으로 힘들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다시 어려운 이들을 위한 일들을 더 큰 열정으로 더욱 많이 해 내셨다.

일생이 존경과 귀감의 대상인 그 분의 이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고, 그 분의 어려운 주변을 향한 사랑과 어떠한 고난에도 꺾이지 않는 열정과 의지와 용기를 닮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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