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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이티 할아버지 - 두밀리자연학교 교장 채규철 이야기 ㅣ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24
박선욱 지음, 장호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길 바라는가? 라는 질문을 받고 답을 찾을 때 첫 번째가 심신으로 건강한 삶이다. 거기에 보태어 사랑을 하고 베풀 줄 아는 삶을 살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만에 하나 살며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렵고 힘든 일을 겪게 되었을 때 포기하지 않고 용기 내어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고 새롭게 시작하기를 간절히 바라는데, 책의 이티(이미 타 버린) 할아버지의 삶이 그러함을 다 담고 있었다. 책의 주인공 채규철 할아버지는 건강하고 젊었을 때도 남다른 고운 성품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하는데 앞장섰지만, 교통사고로 온 몸에 화상을 크게 입고 죽음의 문턱에서 되살아나게 되는 힘든 상황을 겪은 후, 보기 흉한 모습으로 변한 자신의 모습에 깊은 슬픔과 절망과 아픔으로 힘들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다시 어려운 이들을 위한 일들을 더 큰 열정으로 더욱 많이 해 내셨다.
일생이 존경과 귀감의 대상인 그 분의 이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고, 그 분의 어려운 주변을 향한 사랑과 어떠한 고난에도 꺾이지 않는 열정과 의지와 용기를 닮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