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비법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자신만의 것을 찾는 것이 최고지요.^^

상위1%가 되는 공부비법 - 배수강 기자가 취재한
배수강 글, 강신호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7월

솔직히 상위**%~이런 제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궁금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지요.^^

이 책 속에서 말하는 비법들의 장점은 상당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다양한 분야의 공부 방법들을 소개해 놓았고, 많은 우등생들을 비롯해서

현장에서 가르치는 분들과 시험 출제 위원 분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싣다 보니 깊이가 느껴지지 않아 아쉽습니다.

다양한 방법들의 소개가 장점이자 단점이 되네요.

그리고 내용이 전체적으로 초등학교 학생을 위한 것이지만 인터뷰 내용 끝마다 학부모

가이드를 넣었는데요. 제 개인적으로는 부모 가이드를 빼 버리고 학생들만을 위한 것으로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공부방법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가지고 쉽게 설명해주는 것은 아이들이 바로 실천할 수

있을 정도로 현실적이라는 것이 무척 좋았습니다.

또한 영어, 수학 등에만 그치지 않고 한자며, 체험학습이며 성취도평가 시험이며 보고서

감상문 쓰는 법까지 세세한 열거가 돋보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인 친구들에게 좋은 지침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최고의 비법은 자신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고쳐나가며 깨닫게 되는

자신에게 적당한 자신만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를 하는 모든 학생들, 아자아자화이팅!^^

따뜻한 부모 자식간의 사랑이 뚝뚝 묻어나는 책!

우리 엄마야!
앨리슨 리치 글, 앨리슨 에지슨 그림, 김청엽 옮김 / 세상모든책 / 2008년 7월

‘우리 엄마야’

이 말은 아이가 엄마를 자랑하고 싶을 때 하는 말이죠.^^봐, 우리 엄마야!

아이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곰 캐랙터가 사랑스러움을 한층 더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푸른 숲이 펼쳐지고 부드럽고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곰모녀(곰모자?^^)지간의

따뜻하고 행복한 일상이 고운 색채와 더불어 읽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책 곳곳에서 부모 자식간의 대단한(?) 사랑이 듬뿍 묻어나는 예쁜 책입니다.

어린 아기들이 엄청 좋아할 것 같네요.

책을 덮으며,

엄마인 저는, 제 아이들이 뿌듯함으로 만면에 터질 듯이 웃음을 가득 담고,

저를 가리켜,

‘우리 엄마야’

늘 외쳐주도록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뿌까와 함께하는 중동 여행, 새롭고 즐겁고 유익했어요^^

뿌까의 신나는 세계모험 17 - [중동] 이스라엘·이란편 ㅣ 뿌까의 신나는 세계모험 17
손창현 지음, 부즈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08년 8월

뿌까와 함께 떠나는 세계 모험은 언제나 흥미진진하고 짜릿하다.

좋아하는 캐랙터들이 나오고 그들과 함께 움직이듯 생생하게 살아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역사와 아름다운 풍경까지 펼쳐져 있어 무척이나 유익하다.

이번에는 다소 생소하고 널리 알려지지 않은 듯한 중동지역이라 더욱 큰 관심이 있었다.

지도를 통한 지역의 상세 설명을 해 주고,

종교와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멋진 삽화 등을 이용하여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도록 알려 주고 있으며,

중간에 실제 사진과 상세 설명을 풍부하게 넣어 보다 깊은 이해를 돕고 있다.

   뿌까와 그의 친구들이 엮는 줄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책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요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아이들은 주인공들이 미션을 해결하는 장면들이 제일 좋았다고 하며

   그 줄거리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는 주문도 한다. ^^

   뿌까를 통해 중동지역의 두 나라 이스라엘과 이란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어 기쁘다.

   또 다른 나라를 알아가는 기쁨을 다음 편에서 기대해본다.

   벌써 궁금해진다.

   다음 책에는 어떤 나라로 여행을 떠날까? ^^

아이들을 괴물이나 그 괴물에 시달리도록 만들지 말아야겠네요. ^^

엄마 친구 딸은 괴물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7
김혜리 지음, 조현숙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7월

엄마가 자주 들먹이는,

무엇이든지 잘 하는 데다가 착하고 어른들 말씀도 잘 듣는 완벽한 엄마 친구 딸이,

주인공 재아에게는 정말 끔찍하고 대단한 괴물인 것만 같아요.

더욱 그 괴물 같은 존재가 엄마로부터 나를 시달리게 하니까요.

무척 싫었죠.

그러나 알고 봤더니 그 친구도 역시나 엄마한테 강요 당해 시키는 대로 하는 거였고

자신들과 똑같이 하기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1학년 친구일 뿐 이었지요.

말로만 듣던 바로 ‘엄친아’ 나 ‘엄친딸’ 을 그린 동화네요. ^^

재미있었어요.

사실 우리 집은 거꾸로예요. ^^

아이들이 아주 가끔씩 볼멘 소리를 하면,

책에 나온 [걔가 그렇게 맘에 들면 데려다 엄마 딸 해]와는 반대로

제가[그렇게 좋은 엄마 있으면 그 엄마한테 가서 살아]라고 말하거든요. ^^

오히려 제가 ‘아친엄’ 타령을 해야 할 입장이죠. ^^

그런데 요즘은 큰 녀석이 자신을 구박하고 동생만 예뻐한다면서

자꾸 ‘아동학대’를 한다고 하네요. ^^

적어도 녀석들은 요즘 유행한다는 ‘엄친아’ 에 대한 시달림도 전혀 없는 것을 행복으로 알아야지……^^

 이 책을 읽으며 학창 시절 진짜 뭐든 너무 잘 해서 ‘귀신’이라 불렸던 전학 온 친구가 떠올라 잠깐 추억에 잠겼었네요. ^^

저도 그 친구 덕분에 쬐끔(?) 힘들었었거든요.^^

괴물,귀신,바보,멍청이 모두 있어 조화롭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 같습니다.^^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77가지 이야기]를 읽고...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77가지 이야기 - 그림형제 구연동화 ㅣ 잠들 때 들려주는 5분 구연동화
박혜원 엮음, 이시현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8월

지혜로운 이야기, 감동적이고 따듯한 이야기, 우스운 이야기, 신비한 이야기 등의 색 다른 다섯 가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동화가 푸짐하고 먹음직스럽게(?)도 한 가득 풍성한 동화 책이다.

 일단 내용이 재미있고 즐거워서 좋다. 잠들 때 들려주는 것이라기에 혹시 지루하고 잔잔해서 금방 잠이 오게 하는 동화인가 우스개 소리도 해 봤는데 전혀 아니었다. 내용이 활기 차고 재미 있어 자꾸만 읽고 싶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캐랙터들이 무척 귀엽고 예쁜 삽화도 마음에 쏙 든다.

구연동화를 내세운 것에 맞게 동화의 상황에 맞게 읽는 요령을 달아 줘서 더욱 실감나는 낭독이 되는 것 같다. 큰 녀석 작은 녀석과 나까지 셋이서 돌아 가며 장기자랑 하듯이 구연동화 경연도 벌이며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어린 친구들로 하여금 독서를 즐겁게 받아들이는 좋은 습관을 들여주는 고마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옛날 내가 어렸을 적에 이 책 구성과 같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 권으로 담은[이솝 이야기] 책을 떠올려 추억해 보는 감상에 젖기도 했다. 즐거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