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의 힘
장석주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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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간 시와함께 살아왔다고 하는 작가 장석주는 시인. 산책자겸 문장노동가라고 소개되어진다. 그의 책 [은유의 힘] 에서는 시와 시인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진 책인데, 시는 은유로 시작해서 은유로 끝난다고 한다. 그래서 은유에 대한 설명이 많고 책 자체가 은유로 많이 쓰여져서 많이 어렵게 다가왔다.
잘 읽고 있는듯 하다가 중간에 딴 생각을 해버려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반복적으로 읽어보길 몇차례를 거쳐보아도 은유에 무지한 탓인지 어디가서 이책을 읽어보았노라고 말하지도 못하겠다.

[은유의힘] 책의 시작은 시에 대한 찬양이 아닌, 지금 이 시대에서 시인은 하지말라는 부정적인 말로 시작한다. 작가의 눈에 지금 인류에게는 시를 잃어 버린 것처럼 보인탓일 것이다.
그래도 시인이 하고 싶거든 다른 시인들의 시를 과식이라고 할정도로 많이 읽어보고 많이 느껴보라고 한다. 그리고는 각종 유명한 시들의 시를 책속에 수록하고 시에 대한 해석이 이루어진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윤동주.이상.서정주.김소월외에 다양한 시인들의 시가 수록되었고 해외쪽으로 월트 휘트먼. 라이너 마리아 릴케등 유명시인들의 시가 수록되어 책속의 시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려니와 워낙에 유명하고 좋은시들이라 시를 보는것 자체가 감동인 책이다.
보통 사람과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혼자가 아닌 여럿으로 산다고 하는 시인들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렇게 각박한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에게 정말 마지막 살아남는 자들은 시인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정보의 홍수속에 허우적대며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나마 세상의 찬란함을 노래하는 시들을 읽어보라고 권유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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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르게 생각했을 뿐인데 - 나만의 잠재된 창의성을 발견하는 법
바스 카스트 지음, 정인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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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이라는 단어는 우리 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처음 가보는 장소에 가게되면 호기심을 가지고 이곳 저곳 둘러보게 된다. 낯선 장소에 대한 활발한 탐색을 함으로써 이것 저것 생각을 하게 되는것이다. 그렇게 신비하고 낯선 장소도 두번가고 반복적으로 자주 가게 되면 그 장소는 "처음"가보는 낯선 장소가 아닌 "익숙한" 장소로 바뀌게 된다. 낯선 장소가 익숙한 장소로 바뀌면 더이상의 호기심은 사라지고 탐색의 욕구도 사라지며 더이상 장소에 대한 생각은 하지않게 된다. 뇌의 활동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물건.장소 모든것에 해당이 된다. 처음보는 사람을 만났을때는 첫인상을 주의깊게 살피고 목소리를 잘 들어보려고 귀를 기울이며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 생각해보게되나 친해지고 난뒤에는 익숙함으로 다가오게되어 인상을 살피거나 하지 않는다. 물건도 마찬가지로 새 물건이 생겼을때에는 신기하고 기분전환의 효과도 가져다 주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져서 곧 지루해져 버리게 되는것이다.

인간은 왜 익숙해지면 호기심과 탐색과같은 생각하기를 멈추는 것일까?
계속해서 생각하고 창의력을 개발할수 있는 방법은 없는것일까?

[조금 다르게 생각했을 뿐인데] 책에는 나만의 잠재된 창의성을 발견하는 법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연두색으로 이루어진 책에는 앞표지 정면에 제목이 큰 글자로 써져있는데. 제목이 빛을 받는 방향에 따라서 색이 다르게 보이는 재질로 되어있어서 제목이 반짝반짝하거나 알록달록하게 혹은 창의력을 뽐내고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책은 얇지도 두껍지도 않는 247페이지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뒤에 참고문헌에 관한 부분만 10페이지가 넘는다. 참고문헌이 엄청나게 들어가있다는것을 뜻한다.


초반의 작가의 말을 살펴보자면 지금껏 창의력에 관한 주장과 연구는 엄청나게 많이 진행이 되었고 현재도 계속 연구되고 있지만 그런 연구들의 아쉬운점은 제대로된 실험이나 과학적으로 검증되었다고 말하기에는 미흡한점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다. 연구를 진행해서 결과를 내놓았다 하더라도 후에 다른곳에서 같은 실험을 해보면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기에 작가는 신뢰를 가지지 못했을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래서 책속의 내용을 살펴보면 작가 본인이 직접적으로 연구에 참여해서 체험해보고 직접 경험해보면서 창의력에 대한 실험을 느껴보고 결과를 말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저 이미 진행된 연구결과들을 모아서 정리해본것이 아닌 작가의 체험담이 들어가서 좋았고 체험과정이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되어지므로 벽돌 테스트같은것은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같이 생각할수있는 여유를 주는것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뒤에 이어지는 여러가지 비슷한 연구와 참고문헌수록은 창의성에 대한 작가의 말에 신뢰를 더해주었다.

지은이 바스 킨스트는 독일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심리학자라고 한다. 1973년에 독일에서 태어나서 아직은 젊다고 말할수있다. 심리학과 생물학을 공부했으며 과학부기자로 일하면서 <선택의조건> <머릿속의 혁명><왜 사랑인줄 몰랐을까><직관력-배는 사고과정에서 어떻게 머리를 돕는가> 책을 썼다. 인간의 심리와 생각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한것으로 보인다.

책은 총5장으로 이루어져있으며 1장은 새로운것은 '다른'것에서 나온다. 2장은 잠재된 아이디어를 어떻게 깨울것인가. 3장은 평생 지속되는 호기심을 어떻게 키울것인가.4장은 좋은 아이디어는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나온다. 5장은 나만의 창의적 둥지를 발견하라. 로 구성되어진다.
목차의 5장의 제목들이 사실상 이책의 내용전부라고도 할수 있는데. 조금다르게 생각했을뿐인데 라는 책의 제목처럼 창의성을 발휘하고 싶다면 익숙한것에서 벗어나서 다른것을 경험해보라고 하는 것이다. 다른방식으로 먹어보고 명상도 해보고 다른언어도 배워보는등 새로운 자극을 주라는 것인데. 제일 꼼꼼이 읽어봤던 부분은 3장에서 나오는 어린아이에게 주는 창의성 교육방법이였다.

모든것이 처음인 어린아이들은 모든것이 신기하고 낯설고 호기심이 왕성하다. 이런 호기심을 창의성으로 키워주고 제대로된 배움을 주기위해서는 가장 가까이에서 보살펴주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큰데. 항상 명심할것은 먼저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간이 오래걸리더라도 스스로 생각해서 스스로 답을 찾기까지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저 지켜보는것. 그것이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다.
숲에서 지저귀는 새의 이름을 아는것은 중요한게 아니다. 새를 부르는 명칭은 각 나라마다 틀리므로 실제로 새의 이름은 수백개를 가지고 있을것인데. 그깟 이름쯤이야 모르면 어떻고 틀리면 어떤가. 중요한것은 그새의 본질이다. 그새는 어떻게 날고 무엇을 먹으며 어떤곳에 보금자리를 갖는지 지켜보며 관찰하고 제대로 이해를 했을때 그새에 대해서 안다고 말할수있다. 부모가 그저 저새의 이름은 무엇이다. 라고 먼저알려주고 그만보라고 말하면 안되는것이다.

제대로 관찰하고 제대로 생각해보고 익숙한것에서 벗어나서 뇌에 자극을 주면서 다른사람과 생각을 교류하며 때때로 휴식을 즐기면서 사는것이 창의성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뛰어난 천재성을 보이는 사람들은 마치 하늘의 선택을 받은것처럼 뛰어난 사람들이다. 아무나 천재가 될수는 없다. 그러나 여러가지 자극과 노력이 있다면 어느정도 영재수준까지는 끌어올릴수있다. 나만의 창의적 둥지를 발견하는 방법을 책을 통해서 자세하게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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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 상 - 가면의 주인
박혜진 원작, 손현경 각색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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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들은 소설.영화.드라마.웹툰.만화책과같이 다양한 매체와 다양한 방법으로 접할수 있다.
소설과 같은 책으로 된 작품은 캐릭터의 감정선과 스토리의 깊이를 볼수있지만 읽는 사람에 따라서 캐릭터의 해석을 제각각 다르게 한다는 점이 있다. 그렇기에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있는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각색되어질때는 감정을 제대로 글로 설명해주던 것에서 배우의 눈빛만으로 연기를 하게되어 어떨때는 그느낌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서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스토리가 간결해지며 연기하는 배우가 자신의 감성대로 해석하여 연기를 하게되며 시청자가 자기가 상상하고있던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가 어울리지 않으면 반발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나 군주라는 작품은 드라마가 원작이고 그 드라마의 내용을 각색하여 소설이라는 책으로 낸 작품이다.
나는 군주라는 드라마는 보지못한채로 책을 읽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유명배우인 유승호로 이미 이름과 얼굴을 알고있는 배우이며 그의 다른 작품속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에 그의 말투나 행동패턴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여 드라마를 보지 못한채로 읽은 책이였지만 배우를 이미 알고있기에 책을 읽는 내내 내 속에서 세자 이선은 유승호였고 한가은은 김소현이였다.
책을 읽으면서 실제 배우들이 연기하는듯 상상하며 읽을수 있었지만 화군을 연기하는 배우는 평소에 알지 못했던 배우였는데. 소설속에 화군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기에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까지 궁금하게 되었다.

군주소설은 한가은인 여주인공이 민폐캐릭터로. 화군이라는 서브여주가 사이다를 보여주는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온다고 한다.
군주는 상.하로 2권으로 나눠진책으로 아직 상권밖에 읽지못했기에 하권의 내용은 알지못한다.
상권에서는 세자가 보부상의 두령이되고 한가은이 궁녀로 들어가게 되는 부분까지만 나오기에 아직까지 딱히 민폐를 부리는 내용은 없지만 지금까지 스토리로 보아서는 세자에게는 화군이 어울려보인다.

드라마를 본 어떤이들은 세자와 신하들이 권력을 두고 싸운다는 스토리가 구르미그린달빛이라는 작품과 많이 닮아있다고 하지만 난 책을 읽으면서 고구려라는 소설내용이 떠올랐다.
고구려의 초반내용도 세자인 을불이 궁에서 나가고 보부상으로 세력을 키워 백성들의 진정한 지지를 받아 뒤틀린 권력을 잡은 신하를 이기고 물리쳐서 진정한 왕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고구려속에서는 화군과같은 세자를 물신양면으로 돕는 행수의 여주를 잊지않고 보필로 맞아들이는데. 군주에서는 화군이 여주로 받아들이지 않아 아쉽다. 다만 시청자과 독자들에게 진정한 히로인이라는 명성을 얻은것만으로 만족해야 하겠다.

언뜻 신분과 권력..그리고 뒤틀리 욕망에 대해서 나오는 퓨전사극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내가 읽은 군주책은 오로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랑하는 이를 얻기위해 노력하는 주인공들이나 사랑하는이를 얻기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거는 서브주인공들까지..심지어 가장 악인으로 나오는 대목조차도 그의 힘의 원동력은 사랑하는 이를 잃었다는 실연의 아픔에서 나온다

극중 나이가 초반의 17세에서 22세로 흘러가기까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을 치면 다들 혼기를 가득채운 사랑을 쫒는 청춘남녀들이다.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군주하권까지 다 챙겨보고싶은 흥미로운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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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오사카 This Is Osaka (2017~2018년 최신판) - 오사카.교토.고베.나라.히메지(책속의 책 [Maps & Navigation] 제공) 디스 이즈 여행 가이드북
김현신.조일재 지음 / TERRA(테라출판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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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대한것은 온천여행이라던지 아키하바라 정도밖에 알지 못해서 오사카라는 곳은 낯설기도 낯설고 왜 이책이 오사카지역을 여행지로 설명해주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책을 펄쳤습니다.
우선 책의 겉모습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여행책답게 실제 여행시에 들고다녀도 좋을만큼 두꺼운 코팅비닐로 감싸여져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고 교통편만을 따로 모아놓은 부록책이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 책은 간사이 지역을 처음방문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에 처음가거나 혹은 외국으로 처음 나가보는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여권챙기는 방법부터 항공권예약시 팁이 나오고 아이를 동반할시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입국심사에 관한 자세한 설명까지 나와서 이렇게나 자세하게 실어주었다는 점이 상당히 고마운 책이였습니다.
책의 내용속으로 들어가면 여행할시 실수해서는 안되는 교통편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절대로 빠뜨려서는 안되는 먹거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소개되어집니다. 그리고 필수항목인 숙소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추천되어지는 호텔까지 나오며 여러 관광지에 대한 소개가 나오기에 모든것을 하나하나 훑어 보았습니다.
실제로 여행갈시에 그대로 적용해도 좋을 정도의 짜여져 있는 추천 일정도 있고 요금이나 교통편이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되어 지기에 책을 그대로 들고 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상당히 가깝기에 계절이 같고 물가가 거의 비슷하다는 점에 어쩌면 쉽게 여행갈수있는 외국 여행지중에 한곳으로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비행기로 1시간 30분이면 가면 이 가깝고도 먼 나라를 이제껏 못가보았다니 날이 좀 선선해지고 가을바람이 돌고 축제의 시즌이 다가오면 이 책의 일정에 따라서 일본여행을 해보았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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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 -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음, 김율희 옮김 / F(에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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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은 소설이 원작인 작품이였다가 2010년에 영화로 제작이 되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첫사랑의 바이블 책일 정도 라고 인기를 끌었다고 하는데. 국내에는 개봉되지 않다가 2017년에 영화가 개봉되었고 책이 출판이 되었다. 어린 남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로맨스 멜로의 장르를 띄고있다.

남녀 주인공으로 나오는 브라이스와 줄리는 아무것도 모르는 미성숙한 7살때 브라이스가 줄리의 앞집으로 이사 오면서 이웃으로써 처음 만나게 된다. 그렇게 이웃으로서의 첫만남에서 같은 학교 친구로서 만나기도 하며 다양한 상황속에서 계속되는 만남으로 둘은 어설픈 상호작용 속에서 계속해서 성장해가고 계속해서 서로를 바라보는 인식을 고쳐나간다. 이는 소설속에서는 중학교 2학년까지 아이들이 성장하게 되는 내용으로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던 때묻지 않던 어린시절부터 점차 감정이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혼란을 겪게되는 사춘기를 겪는 아이들의 감정상태까지 표현해낸다.

순수하다는 7살때 처음 만난 이들은 처음에는 서로의 첫인상과 겉모습만을 바라보며 누구는 한눈에 반하고 누구는 한눈에 질색하는등 이웃으로서 같은 학교의 친구로서 또 이성으로서 서로를 탐색 해나간다.
소설속의 이야기는 남주인공인 브라이스의 시점으로 시작하여 여주인공인 줄리의 시점까지 같은 상황을 두고 둘의 시점이 교차적으로 서술되어진다. 그러므로 같은 상황속에 놓여진 둘의 다른 시점과 속마음을 동시에 바라볼수 있기에 독자는 둘에 대한 행동의 깊이와 이해도를 키울수 있으며 세심한 관찰이 가능하다. 이는 주인공들에 대한 행동을 이해함으로써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동시에 감동적인 장면이 나올때 감동이 배가 되는 효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플립에 대한 영화 소식과 소설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책을 받았을때. 내 눈에 비치는 책의 표지는 나무위에 앉아있는 어떤 여자아이의 모습이였다.
책을 다 읽고나서 책을 덮으면서 다시 한번 책의 표지를 보았을 때는 높은 나무 위에 앉아서 하늘과 바람과 풍경을 바라보며 가슴벅찬 감동을 느끼고 있는 줄리의 모습이 보이면서 표지의 그림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전해지는듯 했다.
플립책은 미성숙한 어린 아이들의 유쾌발랄한 로맨스 책이기도 하지만 그 아이들의 부모들 에게서 감동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그 시작은 브라이스의 할아버지와 줄리가 친구가되고 할아버지가 징검다리가 되어 두 집안을 이어주면서 가족의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 부분이 있다. 형제를 돌보기에 가난한 가족과 가난하지만 가족애가 돈독한 가족. 그리고 부유하지만 이기적인 듯한 가장을 둔 가족과 그런 부모에게서 여러 가지를 배우는 아이들이 나온다. 책 속에서 줄리는 여자아이지만 고집있고 당차며 야무진 성격으로 나오는데 그런점은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줄리의 아버지로부터 나오지 않았나 싶다. 줄리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관심을 보여줘야 하는지를 알고있는 따뜻한 가족이였고 처음에는 악동처럼 나오던 줄리의 오빠들도 뒷부분으로 갈수록 무언가 똑부러지고 기특한 모습마저 보여준다.
단순 첫사랑 로맨스책에서 서로를 보듬어주고 챙기는 가족간의 정도 느낄수 있으며 등장인물들이 하는 말이 감동을 주기도 하고 두 주인공의 성장과 감정변화를 세심하게 바라볼수 있는 설렘이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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