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 상 - 가면의 주인
박혜진 원작, 손현경 각색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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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들은 소설.영화.드라마.웹툰.만화책과같이 다양한 매체와 다양한 방법으로 접할수 있다.
소설과 같은 책으로 된 작품은 캐릭터의 감정선과 스토리의 깊이를 볼수있지만 읽는 사람에 따라서 캐릭터의 해석을 제각각 다르게 한다는 점이 있다. 그렇기에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있는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로 각색되어질때는 감정을 제대로 글로 설명해주던 것에서 배우의 눈빛만으로 연기를 하게되어 어떨때는 그느낌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서 실망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스토리가 간결해지며 연기하는 배우가 자신의 감성대로 해석하여 연기를 하게되며 시청자가 자기가 상상하고있던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가 어울리지 않으면 반발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나 군주라는 작품은 드라마가 원작이고 그 드라마의 내용을 각색하여 소설이라는 책으로 낸 작품이다.
나는 군주라는 드라마는 보지못한채로 책을 읽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유명배우인 유승호로 이미 이름과 얼굴을 알고있는 배우이며 그의 다른 작품속에서 연기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기에 그의 말투나 행동패턴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여 드라마를 보지 못한채로 읽은 책이였지만 배우를 이미 알고있기에 책을 읽는 내내 내 속에서 세자 이선은 유승호였고 한가은은 김소현이였다.
책을 읽으면서 실제 배우들이 연기하는듯 상상하며 읽을수 있었지만 화군을 연기하는 배우는 평소에 알지 못했던 배우였는데. 소설속에 화군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기에 그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까지 궁금하게 되었다.

군주소설은 한가은인 여주인공이 민폐캐릭터로. 화군이라는 서브여주가 사이다를 보여주는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온다고 한다.
군주는 상.하로 2권으로 나눠진책으로 아직 상권밖에 읽지못했기에 하권의 내용은 알지못한다.
상권에서는 세자가 보부상의 두령이되고 한가은이 궁녀로 들어가게 되는 부분까지만 나오기에 아직까지 딱히 민폐를 부리는 내용은 없지만 지금까지 스토리로 보아서는 세자에게는 화군이 어울려보인다.

드라마를 본 어떤이들은 세자와 신하들이 권력을 두고 싸운다는 스토리가 구르미그린달빛이라는 작품과 많이 닮아있다고 하지만 난 책을 읽으면서 고구려라는 소설내용이 떠올랐다.
고구려의 초반내용도 세자인 을불이 궁에서 나가고 보부상으로 세력을 키워 백성들의 진정한 지지를 받아 뒤틀린 권력을 잡은 신하를 이기고 물리쳐서 진정한 왕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고구려속에서는 화군과같은 세자를 물신양면으로 돕는 행수의 여주를 잊지않고 보필로 맞아들이는데. 군주에서는 화군이 여주로 받아들이지 않아 아쉽다. 다만 시청자과 독자들에게 진정한 히로인이라는 명성을 얻은것만으로 만족해야 하겠다.

언뜻 신분과 권력..그리고 뒤틀리 욕망에 대해서 나오는 퓨전사극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내가 읽은 군주책은 오로지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랑하는 이를 얻기위해 노력하는 주인공들이나 사랑하는이를 얻기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거는 서브주인공들까지..심지어 가장 악인으로 나오는 대목조차도 그의 힘의 원동력은 사랑하는 이를 잃었다는 실연의 아픔에서 나온다

극중 나이가 초반의 17세에서 22세로 흘러가기까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을 치면 다들 혼기를 가득채운 사랑을 쫒는 청춘남녀들이다.
이들의 사랑이 어떻게 결말을 맺을지 군주하권까지 다 챙겨보고싶은 흥미로운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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