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나의 회화력 급상승 영어 일력 365 (스프링) - 영어가 진짜 내 것이 되는 1일 1영어 습관
권주현.김기성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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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영어 방송 진행자이자 24만 영어 유튜버인 권아나님이 영어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권아나의 회화력 급상승 영어일력 365'을 출간하였다. 새해에 다짐하는 목표 중에 영어 공부나 영어 회화 완성, 해외 여행 영어 따라잡기 등 영어에 관련된 목표를 세운 분들이 많으실텐데 일력과 함께 매일 매일 영어 습관을 길러 보는건 어떨가?

일력에는 미국, 영국에서 공통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회화 패턴 365개를 엄선하여 하루에 1개씩 패턴을 읽힐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해당하는 문장과 문장을 해석 해주고, 그 날 익혀야 하는 패턴만 뜻을 해석하고 어떨 때 사용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대표적인 표현에 따른 예문을 추가로 수록하고 있어 하나의 패턴으로 여러 문장을 익힐 수 있다. 영어 공부를 할 때 해야지 해야지 하지만 책을 펴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 직접 책을 펼쳐서 공부하는게 쉽지 않다. '권아나의 회화력 급상승 영어일력 365'는 일력으라 눈에 띄는 곳에 세워 두고 반복해서 보고 따라 하고, 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크기도 크지 않아 직장인이나 학생일 경우 책상에 두고 자주 보면서 익숙해질 때까지 익히면 좋을 것 같다. 주부인 나의 경우 주방 씽크대 쪽에 둬서 식사를 준비할 때나 설거지를 할 때 중얼중얼 따라하면서 하니 그 시간이 외롭지 않고, 가치있게 느껴져서 좋다. 영어 발음에 자신이 없어 머뭇거리고 있는가? 전혀 그런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매일 매일의 문장을 QR코드로 연결해서 원어민 발음을 들으며 따라할 수 있다. MP3로 다운 받아 이동중에 듣고 싶은 분들은 시원스쿨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후 학습지원센터 내 공부자료실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문장이 일상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많다. 한 가지의 패턴을 통해 여러 문장을 익힐 수 있어서 좋다. 이번 일력을 통해 멀어져만 가던 영어가 제발이지 나의 것이 되면 좋겠다. 영어가 진짜 내 것이 되는 2024년을 기대해본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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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 꺼내 먹는 사자성어 따라 쓰기 - 천리길도 어휘력부터 콩심콩 팥심팥 3
우당탕실험실 지음, 황재윤 그림 / 마카롱플러스미디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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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예능프로에서 사자성어 퀴즈를 볼 때가 있다. 어이없는 답을 말해서 웃고 있는 남편과 나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왜 웃는지 모르는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며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학교 수업에서 한자 수업이 사라져 가고 있고, 한자보다는 신조어와 줄임말을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굳이 사자성어나 한자를 가르쳐야 하냐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학습을 위한 것보다 사자성어에 담긴 뜻을 알고 인생을 배우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나 꺼내 먹는 사자성어 따라 쓰기'를 선택했다.

한자는 어른인 나도 거부감이 든다. 어렵다. 아이에게는 오죽할까. 하루에 하나의 사자성어를 익히는 것도 쉽지 않지만 조금씩 하다보면 곧 익숙해지지 않을까.

'하루 하나 꺼내 먹는 사자성어 따라 쓰기'는 그 날 배워야 하는 사자성어를 한글로 먼저 소개하고 한자를 소개한다. 한자의 음과 뜻을 통해 사자성어의 뜻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뜻을 풀이하면서 어떤 경우에 사용되는지 예시와 함께 짧은 만화를 통해 한 번 더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글과 한자를 따라 써보며 익힐 수 있도록 하는데 아이들이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2번의 연습만 한다. 그 밑에 뜻을 따라 쓸 수 있도록 해서 글자 연습과 띄어쓰기 학습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사자성어를 자신의 경험에 적용해 볼 수 있도록 해서 다음에 그런 경험을 하게 되거나 상황을 맞이했을 때 사자성어가 떠오를 것만 같다. 이 책의 가장 좋았던 점은 어제 익힌 사자성어를 복습할 수 있어 반복 학습을 통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0개의 사자성어로 구성되어 있어 방학동안 충분히 한 권을 학습할 수 있다. 아이가 꾸준히 익혀서 사자성어의 상식을 얻는 것뿐 아니라 그 속에 담겨있는 지혜를 얻어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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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전해 준 것
오가와 이토 지음, 권영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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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와 이토저자의 '패밀리 트리'를 읽고 저자의 다른 책을 읽고 싶었다. 가볍게 다가온 듯 했지만 오랫동안 잔잔함을 줘서인 것 같다.

'날개가 전해 준 것'은 미니 힐링 소설이다. 책의 크기도 작고, 87페이지의 짧은 이야기다. 하지만 담겨 있는 이야기는 묵직하게 마음에 오래 남을 듯 하다.

왕관앵무의 시선으로 자신이 반평생 경험한 삶을 이야기로 묶은 것이다. 세상에서 수많은 경험을 한 회색앵무 야에 씨와 왕관앵무와의 대화로 시작한다. 이 책에서 인간을 자신이 제일 똑똑한 줄 알고 두 발로 걷고 날지도 못하는 녀석들이라고 표현한다. 새들의 입장에서 보면 틀린 말이 하나도 없다. 아니 사람의 입장에서 봐도 틀린 표현이 없다.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데 한참을 걸리게 했던 문장이다.

누구를 만나고, 어떤 대화를 하고, 무슨 경험을 하는지에 따라서, 어떤 환경에 놓여 있느냐에 따라서 삶의 모양은 각양각색이다. 왕관앵무도 마찬가지였다. 기쁨과 행복, 좌절과 힘듧을 경험하고 익숙하지만 기억나지 않는 곳에 이르기 까지 한 순간도 의미가 없었던 순간이 없었다. 세월이 흘러 흘러 수많은 날개의 흔적이 남기고 떠난 자리, 그 곳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나무를 발견한다. 자신이 태어났을 때를 듣게 된다. 자신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야기를 알게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 드디어 알게 된다.

삶이 힘겹게 느껴지는 요즘 작은 책 하나가 나에게 주는 위로가 크다. 왜 사는지 사명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 책이다. 시간이 흘러 가는 대로 그냥 보내지 말고 태어난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고, 주어진 역할을 하라고 말해 준다. 인간으로서의 존엄한 가치를 생각하게 하고, 지금의 순간을 가치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생명체는 모두 주어진 역할이 있어

그걸 완수하는 게 인생인거다(P.83)

날개가 전해 준 것, 오가와 이토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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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1 - 오은영의 모두가 행복해지는 놀이, 만 3~4세(36~59개월) 편
오은영.오은라이프사이언스 연구진 지음, 현숙희 그림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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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아이를 낳고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 남편과 그냥 아이가 하는 대로 지켜봤던 순간들이 생각난다. 개월 수가 늘어갈수록 어떻게 해줘야할지 몰라 여러가지 책을 찾아보며 아이와 함께 했었다. 중학생이 된 막내는 지금도 심심하다고 놀아달라고 하는데 아이와 함께 하는 매 순간 고민이 되는 것 같다. 막내 동생이 어렵게 낳은 조카를 보며 동일한 고민을 하는 것을 보며 성장 시기에 맞는 놀이의 종류를 알고 싶어 오은영박사의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1-오은영의 모두가 행복해지는 놀이'를 선택했다.

이 책은 만 3-4세(36-59개월)에 할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즐겁게 놀면서 신체, 인지, 관계, 언어, 정서의 균형 있는 발달을 할 수 있도록 돕는 100가지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어떤 상호 작용에 관한 놀이인지 설명하고, 이 놀이의 효과에 대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나타내주고 있다. 놀이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필요한 준비물과 대체할 수 있는 준비물까지 소개한다. 이 놀이를 통해 얻고자 하는 목표와 놀이 방법을 번호를 매겨 차근 차근 설명해주고 있어 놀이를 어색해하는 부모에게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돕는다. 팁으로 보호자 가이드를 덧붙여 놀이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들에게 도움을 준다. 놀이 소개를 보면 이런 것도 아이오 놀아주는 건가? 이런 놀이가 이런 효과를 얻을 수 있는가 의문을 들수도 있는 아주 간단한 놀이도 있다. 부모의 입장에서보면 그럴 수 있지만 아이의 입장에서보면 아주 재밌는 놀이가 될 수 있다.

먹고 사는데 바빠 아이와 놀아주는건 생각해보지도 못한 부모 밑에서 자란 남편은 더 더욱 아이와 함께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 책을 읽어 주고, 노래를 불러 주고, 마사지를 해주는 정도로 함께 했었다. 어떤 상호작용에 좋은 것인지 모르고 그냥 할 수 있는 정도만 했다. 그것도 아이가 한글을 읽고, 노래를 부르고, 운동을 할 수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함께 하는 시간이 줄었다. 나의 어릴 때를 추억하면 방학 때면 부모님과 여기 저기 여행을 다니고, 그 곳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했던 기억이 아직도 따뜻함으로 남아 있다. 아이가 똑똑하게 성장하게 위한 것보다 부모님과 함께 했던 그 순간이 놀이를 통해 더 행복하고 포근한 기억으로 남도록 하고 싶다면 다양한 놀이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 보는 건 어떨까?

성장하는 아이를 보면서 조금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해당하는 놀이를 중점으로 상호 작용해 보기를 권하고 싶다. 아이가 커서 그 순간들을 모두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선한 영향으로 아이가 성장하는데 좋은 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 어딜 가든지 패드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고 있는 어린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하는 놀이를 통해 직접 만지고, 듣고, 말하고, 행동함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좋겠다. 문화 센터를 가고, 체험 활동을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놀이에 관해 도움을 얻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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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겨울나그네 1~2 세트 - 전2권
최인호 지음 / 열림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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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나그네'는 1984년 동아일보에 일 년여간 연재되었던 소설이다. 1986년 영화화되어 대성공을 이루었고, TV 미니시리즈로도 방영되었으며, 뮤지컬로 공연되기도 했다. 이렇게 유명한 책을 최인호 소설가 10주기 기념으로 재 출간된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다.

다혜는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 병원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대학교에 입학 했으나 몸이 좋지 않아 휴학 후 3학년에 복학한 첫 날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남학생과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난다. 발목을 다쳤지만 얼굴도 쳐다보지 못할 정도로 그 순간을 빨리 피하고 싶었던 다혜는 걱정하는 남학생을 뒤로 하고 괜찮다는 말과 함께 그 자리를 떠난다. 다혜가 떠난 자리에 손수건과 다이어리가 남겨진 걸 안 남학생은 학과 강의실 앞에서 며칠을 기다리며 찾는다. 결국 수첩에서 발견한 진찰권에 나와 있는 주소로 직접 찾아가 다혜를 만나 자신은 의과대학에 다니는 한민우라고 소개하고 물건을 돌려준다. 그 만남 후 민우는 다혜를 짝사랑하게 되고, 편지를 보내지만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는 다혜는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는다. 민우의 유일한 친구 현태를 통해 민우의 마음을 알게 된 다혜는 두 번째 편지를 받고 결국 만나게 되는데 만난 날 민우는 아버지에게 다혜를 소개시켜 준다. 그 이후 민우에게 연락이 없어 궁금했던 다헤는 민우의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현태를 통해 알게 된다. 민우 아버지의 병실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가 일어나고 민우는 도망자 신세가 된다. 또 현태를 통해 민우와 다혜는 만남을 갖게 되지만 민우에게 안좋은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의과대학생이었던 민우의 인생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고, 각자의 자리에서 다혜와 민우는 서로를 그리워한다. 서로의 만남이 계속 엇갈리며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난다. 서로가 운명의 상대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들의 사랑을 호락호락하게 허락하지 않는다. 이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1984년의 시대적 배경을 하고 있어서일까? 대화체가 많이 낯설다. 2권 마지막 장을 넘기기까지 적응이 안된다. 스마트한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의 상황에서 편지를 통해 연락을 주고 받는 모습이 옛 기억을 상기시킨다. 손편지를 쓸 때의 감정이 되살아나며 몽글몽글 감성이 살아나지만 민우와 다혜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보다는 답답함이 커서 마지막 장을 읽고 난뒤의 느낌은 퍽퍽한 밤고구마와 건빵을 물없이 꾸역꾸역 먹고 있는 듯 하다. 오랜만에 옛날 감성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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