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프랙티스 - 놀라운 성취를 이뤄낸 사람들의 비밀
세스 고딘 지음, 도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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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아무리 긍정적이고 의욕적인 사람도 에너지를 잃어버리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전원이 꺼져버린 로봇처럼 한순간에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던 자신감은 사라지고 불안감과 좌절감에 휩싸여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보내게 된다.


그럴 때는 한시라도 빨리 에너지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옆에서 누군가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를 억지로 다그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시행착오를 겪어야지만 겨우 그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실마리는 대개 꾸준한 실행, 즉 프랙티스에 있다.





책 <더 프랙티스 The Practice>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의 신간으로, 그가 매일 블로그에 올린 글들 중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이 되어준 것들을 모아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시시각각 찾아오는 위기와 불안감, 걱정, 좌절 등의 부정적인 것들을 떨쳐내고 끊임없이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비밀을 알려준다. (*구루란? 스승, 신성한 교육자, 정신적 지도자)


"크리에이티브의 마법은 마법이 없다는 것이다."라는 문구로 포문을 여는 <더 프랙티스 The Practice>는 우리를 끊임없이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으로써 꾸준한 실행의 중요성과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꾸준한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들은 크게 8가지 주제로 분류되는데, 다음과 같다.


1. 너 자신을 믿어라

2. 이타적으로 행동하라

3. 프로가 되어라

4. 의도를 가지고 실행하라

5. 슬럼프는 없다

6. 주장하라

7. 너만의 스킬을 연마하라

8. 한계를 넘어라


책은 이 8가지 주제를 통해 꾸준한 실행을 가능하게 하는 습관들을 알려주며, 이러한 습관들이 어떻게 꾸준한 실천을 가능하게 만드는지, 어떻게 우리의 삶에 적용되는지, 어떻게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지 알려준다.


책이 꽤 두꺼운데 비해 각 이야기들은 1~2장밖에 되지 않는데, 이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사람부터 모든 의욕을 잃고 번아웃이 되어버린 사람까지 쉽게 읽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깔끔해서 꼭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할 필요 없이 그때그때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펼쳐 읽기에 좋다.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오랜 시간 동안 이어온 관찰을 통해 얻은 노하우인 만큼 한 문장 한 문장에 힘이 실려있다는 점 역시 <더 프랙티스 The Practice>의 장점이다. 힘이 실려있는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 힘을 이어받는 기분이 느껴진다. 그의 말을 따라가다 보면 다시 나아갈 의욕을 찾게 된다.


물론 이런 유의 책이 그렇듯 마음에 와닿는 부분도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의욕이 급 떨어질 수 있는데, 그럴 때는 과감히 다음 장 혹은 다음 챕터로 넘겨버리면 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각 글의 시작과 끝이 깔끔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꼭 정독할 필요는 없다. 나 역시 첫 번째 챕터인 너 자신을 믿어라 와 네 번째 챕터인 의도를 가지고 실행하라 편은 굉장히 흥미롭게 본 반면 몇 개의 챕터는 슥 훑어보는 것으로 끝냈다.


2021년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는 시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의욕과 의지를 잃을 때 딱 맞는 책이 나온 것 같다. 덕분에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새로이 시작할 힘을 얻을 수 있으니, 참 고맙고 반가운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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