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제 부모님이 돼 주실 수 있나요? - 효도라는 말이 버거운 당신에게 띄우는 이야기들
박인만 지음 / 해피페이퍼(HAPPY PAPER)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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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TV 앞에 앉아서 읽기 시작해서, 몇시간 만에 단숨에 읽어버렸다.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주제인데, 저자는 매우 진실하고 담담하게 구체적인 사건들과 기록을 들어 부모님과 장모님과 주고 받은 이야기들을 읽기 편하게 풀어나간다. 가족간에 서로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들이 페이지마다 진하게 묻어 있어, 가슴 찡한 감동을 느끼며 읽어 나갔다. 


나라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우리 부모님은 저런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을 하실까. 가족간에 우애가 있고 신의가 있고, 무엇보다 감사와 사랑이 있는 모습에서 예수 믿는 사람이 세상과 다른 것이 어떤 것인지 볼 수 있었다. 가족들간에 주고 받은 문자와 편지들을 공개함으로써,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인 "과장 없는 진실함" 이 더욱 잘 느껴진다.


치매 걸린 할아버지 한 분으로 인해 친척들간에 다시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갔던 것을 생각하면, "행복한 가정의 모습은 다 비슷하다" 는 말이 무슨 뜻인지 다시 볼 수 있었다. 어려움이 있음에도, 그 상황들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는 가족들의 온전한 결정이다. 가족의 축복이자, 믿음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모습이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주의 말씀을 알고도 친척을 용서하지 못하는 집안이 있는가 하면, 부모님의 육신의 약함과 치매까지도 배려하고 섬기고 사랑하는 가정이 있다. 


일독을 권한다. 많은 감동과 저자에 대한 존경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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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와 칸타의 장 - 마트 이야기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25
이영도 지음 / 현대문학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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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영도 작가의 신작을 별 고민없이 질렀다. 책의 제본 상태나, 종이에 조금씩 묻어 있는 오염들, 글의 양에 비하여 너무 비싼 가격 등 않좋은 평도 많다. 책 내용은 너무 좋았다


 이영도 작가의 글에서는 늘 강한 문체가 드러난다. 처음 30여 페이지는 수수께끼 읽듯이 읽어 나갔다 과감한 생략과 불친절한 정보 제공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주 조금씩, 천천히 드러난다. 가끔은 사전과 웹 검색을 하면서 캐릭터를 이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작가의 이끌림에 따라 조금씩 드러나는 이야기의 전모, 설정들을 찾아가는 재미는 오직 이영도 작가만의 것이다


 또 하나의 스타일은, 판타지 세계관의 구축이다. 정교한 설정과, 캐릭터의 특징들, 금기와 제약들, 그리고 세계관 내에 등장하는 문학 (서사시, 속담, 별명 등) 을 통해 이를 반복해서 쌓아올려 견고하게 만든다. 소설 내의 모든 사람들과, 소설 밖의 독자까지도 이 견고한 세계관을 충실히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뒤집는다. 가장 결적적인 순간에 가장 밑바닦에 있던 설정이 흔들리고 뒤집히고 깨어지면서 갈등이 해소되고 스토리가 정리되어 나가고, 세상이 바뀌고, 역사가 나아간다. 


 이번 소설은 현실과 판타지의 세계가 공존하는 상황을 설정하면서, 여러 환상종들과 그 안에 현대식, 그리고 미래의 무기, 도구,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한국" 을 만들었다. 소품 또는 서장 같은 책이었다. 후속의 새로운 작품들이 더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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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대학원생들의 초상
제29대 고대원총 이음지기 지음, 김채영 그림 / 북에디션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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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사실에 기반했다는게 너무나 슬프다. 헬조선의 정점에 대학원에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이 책에 나온 사례들은 다 감옥에 보내야할 만한 교수들, 선배들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아무도 감옥에 가지 않고 있다.

교육부장관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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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백 - 갑질로 어긋난 삶의 궤도를 바로잡다
박창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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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쯤은 읽어볼 만한 책. 인생은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는 채플린의 말 처럼, 총수 일가의 갑질과 사내 노인들의 그릇된 충성은 지극히 희극적이기까지 하다. 이렇게 웃길 수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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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그 쇼핑몰로 월 1,000만 원 번다 - 대한민국 대표 쇼핑몰 창업 코치의 무조건 잘 파는 비결
허지영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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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도 쓰레기... 이 위닝 북스 인가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은 하나 같이 쓰레기다


 뭔가 블로그 쇼핑몰 운영 노하우나 가이드일줄 알았더니 그냥 허접한 자기개발서이다. 


 이게 요자와 츠바사와 뭐가 다른가...


  아오 시간 아까와... 내 돈 주고 산 책이 아니어도 읽은 시간과 종이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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