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을 위한 파인만의 QED 강의
리처드 파인만 지음, 박병철 옮김 / 승산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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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수학원에서 첫 물리 수업 시간에 이런 일이 있었다. "내가 만약 이 책상을 수직으로 들고 10m 이동한 후 다시 10m를 돌아온다면 나는 "일"을 한 것이냐?" 공부를 많이 했다는 재수생들중 대부분은 "아니오"라고 대답을 했다. 이유는 고등학교 물리책에 1. 힘의 방향과 운동 방향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일"을 한 것이 아니다. 2. 시작위치와 최종위치가 같다면 운동은 없는 것과 같다 라는 구절을 읽었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참 바보같다며 "내가 힘이들고 에너지가 소비가 됬는데 "일"이 없을수가 있냐?" 요는 발상의 전환이다. 양자역학적 시각에서 보면 뉴튼역학은 틀렸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동안은 이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광자는 미시적으로 보면 뉴튼역학과 전혀 다르에 운동한다. 어디로 움직일지 알 지 못한다. 다만 확률적으로 추측할 뿐이다. 고등학교 내내 배우고 대학 까지 와서 다시 배웠던 물리의 기본법칙들이 무너질 때 오는 충격은 적지 않았다. 미시적, 10의 -39승 근처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세계에 관한 안내서로 이책은 좋은 책이다. 빛은 거울에서 자기 멋네로 튀고, 빛은 직진 하지 않으며, 빛은 자기 마음데로 굴절한다. 하지만 어렵기는 여전하다. 1강과 2강은 그런데로 받아들여 지고 이해하기 쉽지만 보다 2차원적인 그래프들 앞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책을 읽고 몇가지 질문은 여전하다. 1. 뉴튼 역학이 틀렸다면 이제는 고등학교에서도 양자역학 부터 강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 아이들에게 여전히 틀린 지식을 절대적 지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아닌것 같은데... 2. 책에서 설명하는 화살표 덧셈과 곱셈은 분명히 우리가 배운 백터의 덧셈과 곱셈이다. 수학에 무지한 일반 미국인에게는 아무 생각이 안들겠지만 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사람이라면 시간이 벡터의 방향으로 바뀌는 이상한 과정을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다. 시간의 길이(양)과 벡터의 방향(벡터)는 전혀 다른 것인데 말이다. 3. 단일, 이중 슬릿을 지나가는 빛의 줄무늬(중첩무늬) 를 대학교 일반물리 책에서는 빛의 파동성을 설명하는 실험으로 하지만 이 책에서는 빛의 입자성을 설명하는데도 사용한다. 물리학과 누님의 말씀 : 양자역학은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하나님을 인정하게 된다. 양자역학은 하나님이 세상에 자신을 나타내시는 방법이다.

[인상깊은구절]
여러분이 강연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즉, 내가 자연은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행동한다고 말한다 해도 여러분은 자연이 '왜'그런 방식으로 행동하는지를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여러분도 잘 아라시피 그 '왜'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자연이 왜 그토록 기묘한 방식으로 행동하는지 나로서도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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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2013-04-24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뜬금없이 결론이 신에게 종착이라... 차라리 음의 질량까지 자유자재로 다룰줄 아는 고도의 외계인이 아니고선 이 세상을 설명할 수 없다고 하는게 더 나을듯한데...
바보도 믿지 않는걸 믿는게 믿음이라는 하는데, 신은 믿는 것보다 외계인을 믿는게 훨씬 덜 바보스럽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