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마케팅이면 충분하다 - SNS 마케팅 여왕이 말하는 팔지 않고 사게 하는 법
신상희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NS 마케팅에 관한 마케팅 전략 서적인줄 알았는데, 그냥 허접하기 그지없는 자기개발서이다


 세일즈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외모관리 라는 식으로 흘러가버린다


 소통이 중요하고 하면서, SNS를 열심히 하는 것이 직접 발로 뛰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하지만, 


 내용 중 상당부분은 자기가 어떻게 직접 발로 뛰어서 고객을 만났고, 어떻게 전화통화를 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이런 젠장.. 또 제목만 보고 속았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로그로 꿈을 이루는 법
이종범 지음 / 토야네북스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오늘 안 사실이지만, 블로그를 중심으로 돈을 벌거나 마케팅을 하는 것과 관련된 책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있다. 이 책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찾은 책  중 가장 신간이어서 고른 책으로, 다행히 다음 View가 문들 닫은 것을 제외하고는 2015년에 현실에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블로그 글의 퍼블리싱 방법이 메타 블로그에서 빙글이나 플립보드 같은 좀 더 진보한 매체로 변경되었을 뿐.


  전반적으로 풍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나, 아쉬움도 많다. 2015년에 책을 평가해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책 내용중에 동어반복이 많다. 편집이 엉성하달까... 페이지 단위로 글을 쓰는 것에 익숙한 분이 책을 쓰다보니 발생한 실수라고 생각한다.  와이프 (또한 블로거)의 사례를 굳이 주부 블로거로 바꿔서 적은 점 등 이상한 문체, 편집은 거슬린다. 또한, 고급 블로거가 되기 위한 디테일은 없다. 그보다는, 블로그를 왜 운영해야 하고, 블로그를 통해 얻는 "작가로써의 이익" 측면에 집중하고 있다. 마치, 초등학생에게 일기 쓰기를 권하는 것과 같은 느낌도 있다. 실용서라고는 하지만, 역시 좀 엉성한 느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사례를 다루려고 노력한 점은 높이 살만하다. 오늘날에야 더 새로운 시간이 많이 있으니, 굳이 이 책을 골라서 읽어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와인과 사람 - 소믈리에 이준혁이 만난 15명의 명사들
이준혁 지음, 김문정.전재호 사진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허영이 묻어나는 와인
 


● 물론 나도 "신의 물방울" 을 통해서 와인을 알게 되었고, 유럽 출장을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싼 가격에 와인을 마셔볼 수 있었다. 출장을 가서 저녁때면 각자 슈퍼마켓과 백화점 와인 매장에서 가져온 5유로 ~ 15유로 내외의 와인을 들고 모였다. 이 와인의 이름은 뭐고, 얼마짜리다 라고 공개하고, 서로 반잔 정도씩 나눠 마셨다. 그걸로 충분히 훌륭한 시음회였고, 우리는 즐겁게 와인을 마실 수 있었다. 

 프랑스에 갔을 때는 하숙집 사장님과 얼마나 많이 마셨던지. 금요일 밤이면 유학생들도 함께 와서 보드카와 와인을 나눠 마셨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와인이 떨어지면, 사장님이 한국에 수입한다는 와인을 마셔보기도 하고, 얼른 동네 구멍가게에 가서 와인 한두병 더 들고와서 마시기도 했다. 신의 물방울에 나오던 와인도, 또 내가 마시던 와인도 뭔가 부티내면서 마시는 그런 술은 아니었다. 그냥 우리내 소주 마시듯이 유럽 사람들은 와인을 마셨다. 심지어 파리 6구 지하철역에 누워있던 노숙자도 매그넘 사이즈의 와인병을 들고 병째 마시고 있었다. 


● 뭔가 좀 있을까 하고 든 와인 책인데, 이건 마치 보그체로 씌여진 글을 읽는 느낌이랄까. 소개하는 와인도 너무 비싸거나 찾기 힘든 것이고, 또 그 와인을 마시는 명사들, 연기자들의 사진도 다분히 작위적이었다. 정말, 그냥 그랬다. 이런 책, 이런 글을 읽는데 시간을 들인 것이 좀 아쉬울 정도로...


● 읽고 뭔가 좀 남는게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은 별로 남는게 없다. 그게 제일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품청년, 스마트 에이전트로 살아남다 - 세상을 바꾸는 핫트렌드 10
김경훈 & 한국트렌드연구소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잘 정리된 2014 웹, IT 트렌드 

 


● 처음엔 저자에 "한국" 트렌드연구소 가 적혀있어서, 국내 소식이나 좀 다루고 마려나 하고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많은 서비스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실, 이와 관련된 뉴스 기사를 거의 다 모니터링 하고 있어서 이 분야는 꽤 많이 안다고 자신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큰 도움이 되었다. 


●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책에서 모르던 것을 알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이 책은 잘 씌여졌고, 나름의 트렌드를 정리해냈다. 웹 서비스와 IT 기획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내년이 되어서도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2014년 3월 현재는 매우 시의성있고, 새로운 내용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미경의 드림 온(Dream On) - 드림워커로 살아라
김미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무엇을 위한 꿈인가? 정말 삶이 그게 다인가? 

 


● 어떻게 살아야할지, 뭐하고 살아야 할 지 모르겠다는 젊은이 투성이인 세상이다. 과외와 학원에 찌들어 그저 공무원 시험공부나 하면서 살아가는 안타까운 청춘들이 수천, 수백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의 이야기들은 그럴 듯해 보인다. 정말로, 그럴 듯 하다. 뭔가 나를 불태울 꿈을 찾고, 그 꿈이 시키는대로 열심히 살다보면 어떤 꿈이 이루어지고, 인생의 최종 목표라는 "자아 실현" 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새벽 네시에 일어나서 공부를 해보라 권하기도 하고 자신이 큰 수 있는 일에 매달려 보라고도 한다. 반지하에 들어가서 삶을 불태워보기도 하고, 인생의 쓴 맛 단 맛을 가리지말고 맛보며 한번 해보라고 한다. 


● 읽고 나서 어떤 느낌이 들었냐면, 정말 세상을 몰라서 이런 글을 썼는가.. 란 생각이 들었다. 뭔가 반쪽짜리, 허무한 자기개발서, 책을 많이 보고 공부를 했다는데 헛공부를 한 사람이구나.. 이런 생각들이 들었다. 



 

 88만원 세대, 그리고 정덕영 님의 부고 

 


● 뭐 반지하 살면서도 열심히 해보라는, 그런 비슷한 내용들이 여러번 나와서 적자면, 그 생활 내가 해봤다. 복학하고 아침 7시에 학교에서 가서 새벽 1시에 들어오는 생활. 새벽에 들어와서는 새벽 네시까지 과제하고, 학교 가서는 수업듣다 졸다가 반복하는 그런 생활을 했었다. 수입은 좋았다. 과외와 학원강사까지 해서 120만원 정도 벌었다. 한 학기 등록금이 350 정도였으니까, 이렇게 벌면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공부할 수 있었고, 학교에서 가장 씀씀이가 넉넉한 축에 들었다. 다른 친구들도 군대 제대하고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한 석달 박혀서 일하고는 1년 학비에 최신형 컴퓨터 한 대 장만해서 복학하고 그랬다. 그런게 가능하던 시절이 있었다. 


● 지금은 학비는 예전보다도 더 비싸지고, 인건비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나처럼 일하고도 모자를거다. 그나마 그런 일자리도 예전처럼 많지도 않고, 경쟁은 경쟁대로 더 치열하다. 88만원 세대. 아무리 일해도 자신의 계급을 바꿀 수 없는 끔찍함.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아마, 최저임금이 2만원쯤 되었다면, 김미경 강사의 말이 복음처럼 들렸을 것이다. 지금 같은 현실에서는 그냥 일하다 죽으라는 것 처럼 들린다. 나도 저렇게 일하다 눈에 안구건조증을 얻었다. 한 3년 렌즈를 못꼈다. 


● 정덕영 님이란 분이 계셨다. 자신의 분야에서 바이블이라 불리는 책을 몇권 저술하신 프로그래밍의 대가. 강연에 가면 대학생들이 티셔츠에 싸인을 받아가는 그런 분이셨다. 열심히 사셨고, 성취가 있었다. 레져와 춤을 좋아했고, 결혼도 하셨다. 


  그런데 식도암으로 30대에 돌아가셨다. 이분이 본인 블로그에 남긴 글이, "내가 100% 최선을 다해 살지 않고 80%의 노력으로 살았다면 지금과 인생이 달라졌을까?" 였다. 암병동의 환자들의 공통점이 지나치게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었다는 회고였다. 죽도록 일하다 쓰러지는 사람,  지금 내 주변에도 여렀다. 나보다 겨우 두 세살 많은 분들이 암에 걸리고, 아침 미팅중에 배를 부여잡고 쓰러지고, 책상 앞에서 의자째 넘어간다. 


  이런데 뭘더 열심히 하라고?


  아 리뷰 쓰다가, 더 철부지 같이 느껴진다. 이 강사 아줌마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