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치핀 -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인가?
세스 고딘 지음, 윤영삼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삶 안에서 '안정'을, '안주함'을, '편함'을 찾으려고 애쓰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권고한다.

세상의 시스템이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도 변화해야 한다고.

톱니바퀴가 되려 하지 말고, 린치핀이 되기를 애쓰라고.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무엇에 대해 말하는가.

꿈 혹은 비전 그리고 대인관계와 끈기에 대해 얘기한다.

혹은 비슷한 패턴들과 비슷한 주제들을 가지고 표현을 달리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도 그러겠지, 이 책도 우리가 한 번쯤, 들어봤던 주제들에 대해 이야기 하겠지,

아니었다! 우리의 상식과,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방향을 이탈해서 새로운 경로로 독자들을 이끌고간다.

 

그 새로운 경로가 무엇인가.

이 책은  제목처럼 '린치핀'이라는 단어에 초점이 맞추어져 전개된다.

린치핀이란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꼭 필요한 존재, 조직의 핵심인재를 뜻한다.

그렇다. 사회가 제시하는 모범을 내면화하지 말고, 두려움을 뛰어 넘어서 '예술'을 하라,

그래서 쉽게 대체될 수 있는 톱니바퀴가 되지 말고,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보편적인 시각으로, 보편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발전된 시각으로, 색다른 방향으로 이끔으로써,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을 일깨워 주고 생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나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준다.

창조적인 시각을 가진 이 책이,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창조적인 방향으로 이끌게끔 이야기 해준다.

 

무엇보다 좀 더 흥미로웠던 점은, 06장의 두려움을 넘어 서는 법이란 부분이다.

저항이란 별명을 가진 도마뱀뇌와  

훌륭한 생각, 너그러움, 사랑, 관계 이런 긍정적인 별명을 가진 정령.

우리의 창조성과 예술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이 정령이라면,

정령이 움직일 수 있도록 놓아주지 못하는 우리의 성향을 '저항'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러한 저항을 의미하는 도마뱀뇌가 어떻게 우리의 삶 속에 녹아들어 존재하는지,

도마뱀뇌가 우리의 수많은 생각과 사고방식 그리고 행동 속에서 어떻게 우릴 압도하고 있는지,

그렇다면 우리는 이 저항을 어떻게 활용하고 다룰 수 있는지, 저항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또 더불어 불안과 셴파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게 말해주고 있다 ..

 

생각보다 큰 틀에서 세부적으로 들어가는 구성으로

어중간하게 막연하거나 너무 자잘자잘하게 전달되어지는 것을 피했고,

마인드맵처럼 큰 제목들과 작은 제목들이 잘 연결되어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독자에게 이야기하는 부분들, 즉 전달력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조금 추상적으로 다가올 수도,  

조금 우릴 당황시키거나 갸우뚱한 느낌을 야기시킬 수가 있다.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부분들이 우리의 삶 속에 녹아들어 가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더 색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모든 해답들이 딱딱 나와있는 게 아니라, 커다란 틀과 방향을 이 책이 제시해 주고 있다면,

자신만의 지도를 그리는 것은, 그리고 예술과 창조성에 접근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하고, 고민해 봐야 하며,  

우리가 우리의 지도를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정말로 창조성을 지닌다. 그리고 예술이다.

누군가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얘기해 주어야만 했었던 얘기들을, 이 책은 담고 있다.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가?

몇몇 사람들은 매일 모든 것을 바꾼다.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 당신도 그렇게 할 수 있다.

새로운 길을 맞이하고 걸어갈 수 있다. 안주하지 마라.  

당신은 천재이고 세상은 당신이 기여하기를 바란다.

작업을 하라. 예술을 보여줘라. -P336 ~ 337

 

저자는 우리에게 거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야기한다.

그 방향성을 따라 자신만의 지도를 우리 개개인이 만들어감으로써,

세상의 시스템에 순응하며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아닌,

우리가 걷는 길에서의 작업들, 그리고 수많은 직업들이 예술로 변화되어 ...

톱니바퀴가 아닌 린치핀으로 살아갈 우리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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