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흔입곱 살이 돼서야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오래전부터 글을 쓰고 싶었지만 어떤 학위가 있어야 하거나, 어떤 집단의 일원이 되어야 하는 줄 알았다. 물론, 아무도 내게 그 집단에 가입하라고 요청하지 않았다... 그저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다. _ 에비게일 토머스

 

 

#무언가 공허함과 허전함을 메울 수 없다. 소통하지 못해 그러는 것일까. 아니면 텍스트를 통해 넓어지는 인식이, 축소되어져 가는 느낌을 받는가. 무언가 허상과 마주하고 있는 것과 같은, _ 그저 이 모든 것들을 지속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아야 했을런지도. 텍스트, 그리고 서비스업_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 마주하는 일. 또 산다는 일. 어지럽다_ 어지러운 가운데, 이 책은 나에게 물음표를 지속적으로 던져준다. 왜 써야만 하느냐고, 왜 쓰지 못해 안달이느냐고 _

 

그러니까 당신은 결코 미치지 않는다. 글을 포기하지도 않는다. 그저 곡예를 부릴 뿐이다. 모두가 그렇듯이._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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