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손자병법 - 불확실한 삶을 대비하기 위한 2,500년의 전략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최송목 지음 / 유노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백의 나이를 우리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내 위치와 건강 등 많은 변화가 있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십에 읽는 손자병법은 표지 부제에서 언급하였듯이 오십 이후 내 삶을 지키는 최고의 병법 39를 제시하고 있다. 오래 전 손자병법을 읽고 그 절묘한 병법에 감탄을 자아냈던 적이 있고 또 현대적 해석으로 내 놓은 손자병법을 읽었을 때도 유용하게 적용하여 활용한 바 있다. 삶은 늘 불확실하다. 그 불확실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는 모두의 현실적인 문제다. 그 문제를 풀기 위한 해답이 이 책에 들어있다.

 

저자는 2500년 전 손무가 병법을 썼던 그 춘추전국시대 전쟁에 이기기 위한 병법서로써 이 책을 쓰지 않았다. 손자병법에 지피지기 백전불태그중 지피지기에 중점을 두고 현대사회에서 그것도 오십이라는 다중 위험에 마주친 나이에 그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현명한 방법을 손자병법의 각 병법을 현대적 감각에 부합하게 재구성하여 사회 전 분야에서 지피지기의 적용점과 전략적 시사점을 찾아 독자들이 적용 할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

 

책은 5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인생의 변곡점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상황에 맞게 나를 변화시키고 위태롭지 않게 하며 많이 알고 멀리 떨어져 바라보고 어디서든 계산이 필요하고 아는 것도 새롭게 보며 주도권을 가지고 건강하게 현명하게 살도록 하는 방법을 말해주고 있다. 2장은 흔들리지 않으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로 중요 핵심단어로 인생의 언어, 유리한 상황, , 느긋함, 부전승, 공존, 겸손, 많이 앎, 결단과 힘등이다. 솔직히 모르는 내용보다는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있고 고착된 사고방식으로 인해 방해요소가 되기도 한다. 그러기에 이 장에서 제시하는 내용들은 그러한 방해를 극복하기 위한 정곡을 찌른다. 3장은 주고받는 감정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로 공자는 오십의 나이를 지천명이라고 하였다. 하늘의 뜻을 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감정은 잘 다듬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 백세시대 오십은 그냥 과거 청년의 나이다. , 감정이 아직은 요동치는 시기라는 것이다. 결국 책에서 제시하듯이 불처럼 감정을 다루고 욕망과 욕심을 잘 다루고 위기감을 느끼며 교만하지 말고 분노하지 않으며 자신감을 가질 때 감정은 어느 정도 다스려지지 않을까 한다. 4장은 어떻게 지혜롭게 공존할 수 있는가이다. ’인사가 만사라 했다. 인간관계는 우리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 숙명적으로 고민해야 할 사항이다. 수많은 책에서 인간관계의 중요성과 대처방식을 이야기한다. 결국 다 같은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도 당연하게 몇 가지를 제시한다. ‘눈치, 우정, 보은, 타이밍등이다. 5장은 내일은 어제와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이다. 요즘 핫한 태도를 다룬 장이다. 고도화, 과학화, 전문화된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이 태도이다. 비단 인간관계나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정신적, 육체적 태도만이 아닌 삶을 바라보고 사물을 바라보고 어떤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으로서 태도일 수도 있다. 관찰하고 극복하고 정직하고 새롭게 하고 끝까지 인내하여 목표를 달성하려는 바로 그 태도를 이 책에서는 언급하고 있다.

 

손자병법이 위대한 책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어느 시기와 상황에서도 조금만 관점을 달리하여 해석하면 즉각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인생은 전쟁과 같다. 어느 나이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오십이라는 나이는 더 그렇다. 그 반백의 나이에 걸맞게 현명하고 행복하고 가치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꼭 한번은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감력 - 부와 성공을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
토니 베이츠.나탈리 페토프 지음, 이선애 옮김 / 동아엠앤비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책 제목 중에서 가장 핫한 제목을 찾는다면 당연 태도와 관련된 제목이다. 태도는 요즘을 사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시 여겨지는 능력 중의 하나다. 사람을 평가할 때 태도야 말고 평가 1순위가 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태도와 함께 또 하나의 중요한 능력 중의 하나는 바로 공감력이다. 무엇인가에 공감할 수 있는 힘, 공감력이야말로 갖추어야 할 능력 중의 하나이다. 위키백과에서 공감에 대한 의미를 찾아봤다. ‘상대방 입장에 서서 상의의 경험한 바를 이해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능력이라고 되어 있다. ‘이해하고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고 하였다. 그리고 분명 능력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공감에도 능력이라는 말이 내포되어 있는데, 공감력이라고 하여 능력을 강조한 것일까? 이 책을 읽다보면 저자가 왜 그렇게 제목을 사용하였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공동저자인 토니베이츠(제네시스 회장이자 CEO, 글로벌 SaaS기업에서 비즈니스 통찰력을 빠르게 얻으면서 신뢰할 수 있는 경영진 업무 수행)와 나탈리 페토프(유수의 기업에서 컨설팅하면서 기술과 고객, 직원 경험 분야에서 다년간 경력)의 프로필을 고려하면 그들이 공감력에 대해 언급할 만큼 현대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 공감력부와 성공을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의하고 있다. 기업의 목표가 비지니스 중심에서 고객, 직원 중심으로 전환되었다는 말이 나온다. 기업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직원중심이라는 말이 추가가 되었다. 비즈니스의 성공에 있어서 직원또한 고객만큼이나 수익 창출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혁신의 3대 요소로 지난 일에서 얻은 교훈, 통찰력, 선견지명으로 보고 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걸쳐 시간적 개념에서 혁신을 본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혁신은 고객,직원 경험 공감, 신뢰, 충성도로부터 나온다고 하였다. 새천년에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은 바로 ‘4차산업혁명이었고 위와 관련된 산업들이 속속들이 등장하였고 현재 진행중이다. 인공지능부터, 자율주행, 로봇,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로 서로 연결되는 것을 핵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더불어 이후에는 ‘5차산업혁명을 말하고 있는데, 바로 개인화. 사람과 기계, 지성 간의 심층적 다차원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말 세상의 변화와 패러다임의 전환이 급속도록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 그 와중에 정말 중요한 것이 바로 성과와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공감이라는 것이다. ‘공감중심문화, 혁신공감지향적 문화등을 통한 혁신, 그 혁신에는 다양성과 포용성이 필요하다는 것과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학습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래는 늘 변화를 추진한다. 그러한 변화에도 공감이 필요한데, 그러한 공감고객,직원 경험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은 확실히 을 벌기 위한 활동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그 을 벌기위해 기업문화가 변화되고 혁신되어야 한다. 이는 리더뿐아니라 조직전체의 지향점이 되어야 하고 그 지향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반복되는 내용의 연속을 통해 그 중요성을 더 인식하게 된 것 같다. 과거 블루오션이라는 책을 통해 유사한 내용을 접한 적이 있어서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조직문화의 변화와 성공 기업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한번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시우행 2024-03-01 0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력에 대한 리포트 수준으로 읽혀집니다. 경영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이신가요?
 
나의 믿음
헤르만 헤세 지음, 강민경 옮김 / 로만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믿음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나는 너를 믿어’, ‘나는 하느님을 믿어’, ‘나는 믿음을 저버리지 않아등등 믿음이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 의미로 쓰여지고 있다. 그래서 위키백과에서 믿음이라는 의미를 찾아보았다. ‘믿음은 어떠한 가치관, 종교, 사람, 사실 등에 대해 다른 사람의 동의와 관계없이 확고한 진리로서 받아들이는 개인적인 심리상태이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믿음이란 어떠한 사실이나 사람을 믿는 마음이라고 되어 있다. ‘믿음은 진리로서 받아들이는 개인적인 것이다.’ 라는 표현이 와 닿는다. 저자 헤르만 헤세의 믿음은 무엇일까? 헤세는 첫장에서 이렇게 정의한다. ‘믿음은 믿거나 믿지 않겠다고 거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저 경험할 수 있을뿐이다.’라고. 헤세의 믿음은 인간의 대한 믿음을 근본으로 하였다. 그래서인지 그는 내면의 신을 인식하고 실현하려고 노력한 완전한 인간의 상징인 부처의 가르침이 있는 불교에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단순한 신앙적인 면에서 믿음보다는 모든 종교에서, 또 성인들의 입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사랑의 실천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믿음을 바라보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책 자체가 쉬운 듯 하지만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음은 읽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이 책은 3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영혼, 일치, 세계관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만 내게는 극동을 바라보다라는 내용에 관심이 갔다. 오랫동안 공부해 온 동양 철학의 내용이다 보니 읽어내려가는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헤르만 헤세의 시각으로 본 극동의 철학적 믿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2장은 헤르만 헤세의 믿음에 대한 정의를 파헤쳐보는 내용들이다. 특히, 그의 작품속에서 믿음에 대해 어떻게 표현이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3장은 헤르만 헤세가 쓴 편지 및 고찰 모음을 통해 헤세가 말하는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 언급하고 있고 신비로운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헤르만 헤세에게 온 어떤 젊은 청년의 글에 대해 글간의 의미와 청년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 그리고 그 해결책 등등에 대해 매우 세밀하게 고민한 흔적을 읽을 수 있었다. ‘현명함, 나이 든, 고민등등에 대한 해결책으로 헤세는 믿음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 같다. 답장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의 고민을 더해 헤세는 삶과 직면할 현실적인 답, 스스로를 위한 답, 결국 그 답조차도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 당해내야 할 고통, 결국은 본인의 생각과 실천이 답이다.’ 하고 생각하는 것이 헤세의 생각이다. 동일한 답에도 다른 반응이 나오는 이유이다. 마지막에 동화가 나온다. 요약하면 소녀가 실크 목도리를 펼쳤는데 두꺼비가 계속 그 목도리에 있다가 가고는 왕관을 가지고 와서 목도리에 놓고 갔다. 소녀가 그 왕관을 집어들었다. 다시 온 두꺼비는 왕관이 없어진 것을 알고는 슬픔에 빠져 벽에 머리를 부딪혀 죽었다. 만약 소녀가 왕관을 가지고 가지 않았다면 두꺼비는 더 많은 보물을 가지고 왔을지도 모른다.’로 끝난다. 위의 헤세가 하고자 했던 핵심을 동화를 통해 마무리 지었다. 시인은 시인이다. 헤르만 헤세는 시인이다. 시인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인의 마음을 많이 생각해 봤다. 갑자기 든 생각은 긁어 부스럼낸다는 우리의 속담이 생각이 났다. 어쩜 속담이나 격언들은 사람의 정곡을 그렇게 깊이 찌르는지. 헤세의 작품이니 믿고 읽었다. 이것도 헤세의 시각으로 보면 할 말과 생각할 것들이 많아질 것 같다. 헤세의 작품이 이래서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동 인사이트 - 세계의 판도가 바뀐다
이세형 지음 / 들녘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동하면 테러’, ‘석유’, 그리고 이스라엘과 아랍인의 갈등과 전쟁, , 왕족등이 쉽게 뇌리를 스친다. 나 또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일정기간 생활해 온 입장에서 중동에 관한 뉴스나 책이 나오면 찾아 읽는 등 관심을 갖게 된다. 이 책은 기자에 의해 현지에 대한 생생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중동에 대해서는 저자도 머리말에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 밖이거나 타 대륙이나 민족에 비해 잘 알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의 외교부를 보면 민족적으로 전혀 다른 아프리카와 중동을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로 아프리카,중동국으로 한데 묶어서 담당하게 하는 것을 보면 정부 조차도 얼마나 중동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저자가 중동에 대해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책이 쓰여진 것이다. 저자는 글로벌 하려면 중동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동은 늘 부정적인 뉴스의 중심이었으며 패권국들의 싸움터가 되어왔던 것은 그 만큼 중동이라는 위치가 패권국들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만아니라 종교적으로도 동,서양이 배치되는 상황이다보니 우리가 좀 더 많은 것을 알고 접근할 때 외교, 경제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면을 볼 수 있다.

 

저자 이세형은 국제문제, 중동 이슈에 대해 전문적으로 취재해온 기자다. 다양한 국제 이슈의 중심지인 중동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글로벌한 마인드를 키우고 국제정세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중동 개관으로부터 최근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하마스 분쟁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책은 총 6개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주로 중동 전반에 대한 개관으로부터 중동 국가의 특성과 최근 급속히 발전해 가는 모습을 주요 내용으로 전개하고 있다. 1중동과 어색함 풀기이다. 우리는 중동과 아랍을 같이 본다. 그만큼 이해가 부족함을 나타낸다. 늘 들어도 금방 잊어버리기 쉽고 구분하기 어려운 아랍인들 중에서도 수니파와 시아파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우리는 아랍인이라면 모두 같은 민족, 같은 종교, 같은 사고방식을 취한다고 생각해버리기 쉽다. 그러나 그들은 분명히 구분하고 있으며 그들간의 갈등은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간의 갈등 이상으로 차이점을 두고 있다. 2변화하는 중동이다. 아람코는 세계 시총 1위 애플을 넘어서는 시총을 보유한 석유탐사 및 채굴, 정유하는 사우디 국영기업이다. 이러한 기업뿐아니라 아랍민족, 중동국가가 미래 먹거리를 위해 관광사업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고 엑스포 등을 통해 경제 발전의 기틀을 만들고자 하고 있다. 3아직은 세계의 화약고이다. 오랜 세월 중동은 늘 전쟁이 있어 왔다. 지금도 분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대립하고 있듯이 최근 수십년 동안 경제적, 민족적, 종교적으로 갈들을 하고 있고 언제든지 전쟁이 일어나도 놀라지 않은 그런 지정학적 위치에 있다. 4더 가까이 중동이다. 중동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 ‘석유등이었지만 최근에는 예술, 영화, 경제등의 단어도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중동은 우리와 더 가깝게 우리곁에 다가오고 있다. 최근 아시안게임을 보면서 중동국가가 얼마나 변화하고 있는지 볼 수 있다. 카타르의 경우는 이미 2022년 월드컵을 치룬 나라이다 보니 더 그럴 수 있지만 경기장이나 관중, 그리고 진행 시스템을 보면 선진국 못지않게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5중동의 스트롱 이슈 메이커들이다. 오스만투르크의 후예, 튀르키에, 변화의 중심 사우디에 대한 내용과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나후 총리가 워낙 강성 보수 성향임에 따라 압박이 심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사우디 등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에 위협을 느낀 하마스의 공격은 거역할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6중동에서 본 한국이다. 사실 그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는 관심밖이었다. 중동에서 한동안 생활했던 바 있지만 그들이 한국을 어떻게 보는가는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지 않았고 솔직히 내가 있었던 동안은 그들은 한국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다. 몇 년 전부터 우리 정부는 중동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적극 추진하면서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그들이 우리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해하고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들과의 교역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밀접한 관계 개선을 이루어나가고 있다.

 

세상은 늘 발전하고 있고 관계 또한 늘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 유럽과 미국, 일본 등과의 교역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미국, 중국, 일본, 유렵 이외 아프리카, 중동에 발을 넗히고 있고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 이런 세상의 변화에 우리는 중동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되어지는 지금, 이 책은 그것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양과 정보를 가지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네시스 - 우주, 지구, 생명의 기원에 관한 경이로운 이야기
귀도 토넬리 지음, 김정훈 옮김, 남순건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네시스의 의미는 기원, 발생 등의 뜻이며, 성경에서는 창세기를 의미한다. 곧 제네시스는 천지창조를 염두에 두고 사용되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 책에서는 우주의 기원을 신의 천지창조보다는 물리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았다. 종교의 영역에서가 아닌 과학의 영역으로 우주 기원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오래전부터 이 분야에 대해 공부 해 왔고 생각해 왔으며 과학적으로는 아니더라도 공부의 결과와 여러 종교 서적, 신학자, 그리고 신앙인, 동서양 철학자의 책 등을 통해 위의 주제에 대한 각각의 체계를 얻고자 노력한 결과, 이런 가장 초기적인 결론을 유추하게 되었다. ‘, 공간을 초월한 또 다른 뭔가를 빼고라도 시, 공간을 고려했을 때 눈으로 보이는 우주의 기원은 있다. 관념적이거나 철학적이거나 종교적이거나 어떤 관점으로 보여지는가는 그 나름에 각각 의미를 두고 있다.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진리는 있을 것이다. ? , 공간적으로, 물리적으로, 우리 눈으로도 보여지는 모두 알지 못하지만 아주 큰 상상 이상의 물질과 알지 못하는 물질들로 이루어져 있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나아가면 시, 공간을 초월하고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 종교적이면서 형이상학적인 또 다른 해석이 나오기 때문에 최소한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마무리한다면, 우리는 바로 같은 것을 자신의 신념과 관점과 앎의 범위 내에서 각자 해석하며 다르게 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동양의 고전이자 경전인 역경(주역 등)에서도 그렇고, 종교적으로는 성경에서도 그렇고, 오컬트 사상, 서양의 철학서 등에서도 그렇고, 기타 여기에 모두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도 비슷하지만 사뭇 다른 논리와 철학과 신념과 사상과 신앙 등의 관점에 따라 같은 것을 달리 해석하고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니 어쩜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알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해석방법에 있어서 이 책 제네시스또한 물리학자의 입장에서 우주의 기원을 바라보고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전개 방식은 성경의 7일 천지창조와 같은 7일을 가지고 우주의 기원을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 책을 읽어 나갈 때는 내가 신앙으로 가지고 있는 천지창조와 비교하며 읽게 되었지만 읽어가는 과정에서 별개의 관점에서 이 책을 읽어야 함을 깨닫고 생각을 바꿔 읽게 되자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마무리에서도 다시 언급하겠지만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을 읽는다면 저자가 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신의 입자를 발견한 세계적인 물리학자 귀도 토넬리 베스트셀러, 우리 눈앞에 드러난 우주 탄생의 첫 순간이라고 책 표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귀도 토넬리는 신의 입자라고 불리는 힉스 보손 발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이탈리아의 입자 물리학자이다. 그의 수상경력은 너무 많아서 열거할 필요도 없고 그의 책은 세계 수많은 국가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이 책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핵심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 자체는 프롤로그, 첫째 날부터 일곱째 날까지의 본문 전개, 그리고 에필로그로 편집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 갖고 있었던 내용은 프롤로그에 나오는 태초에 진공이 있었다에 관한 내용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읽고 정말 깜짝 놀랐다. 이것이야말로 성경의 천지창조, 주역의 첫 부분, 불교의 사상, 우주 신비의 비결서, 한동석의 우주 변화의 원리등 각종 종교, 철학서 등을 읽을 때 느꼈던 전위가 온몸을 휩싸이게 하였다. 바로 이 부분 시간, 공간 이전의 ’, ‘진공이 텅 비어있지 않고 끊임없이 0을 중심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 질량은 변하지 않고 공간만 증가한다.’ 등등의 내용에는 이미 성경의 천지창조, 주역에서의 음양오행 이론 등에서 이미 거론된 내용으로 우주의 기원을 설명하고 있다는 것과 비교 했을 때 여러모로 유사하여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할 수 없다. 특히, 숫자 ‘0’과 빅뱅 원리, 공허, 진공과 혼동과의 관계 등 동서양 철학과 종교 등을 넘나드는 전개는 이해가 쉽지 않았기에 역설적으로 너무나 흥미진진하였다. 본문 전개는 이를 바탕으로 첫째 날 터져 나오는 숨결이 첫 번째 경이로움을 낳다’, 둘째 날 섬세한 손길이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셋째 날 불멸의 탄생’, 넷째 날 그리고 마침내 빛이 있었다.’, 다섯째 날 첫 번째 별에 불이 켜지다.’, 여섯째 날 혼돈이 질서로 위장하다.’, 일곱째 날 복잡한 형태의 무리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것그리고 에필로그 우리의 가장 깊은 뿌리 그리고 미래에 관한 내용으로 전개한다. 프롤로그와 본문의 내용이 기원에 대한 이야기라면 에필로그는 6세기 바빌론에 대응한 유대인들의 기록물에서 보는 미래와 희망에 대한 내용이다. 이 책은 물질적으로는 정말 작고 가벼운 책이지만 그 내용에 담겨있는 의미는 결코 가볍거나 작지 않다. 아니 상상 이상의 무게와 큰 의미의 책이기에 감히 본문 내용을 요약하기조차 조심스럽다.

 

이 책은 종교적, 철학적, 오컬트 사상 등 기존 우주의 기원과 삶과 죽음 등등의 생각에서 벗어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물질적(입자적), 과학적인 사고만을 가지고 비교하지 말고 그냥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만 생각하고 읽어나간다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맹인모상(盲人摸象)’이라는 말이 있다. ,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이라는 의미로, 사물의 한 형상, 한 단면을 보고 전체를 아는 듯 떠들어대는 태도를 꼬집은 고사성어다. 뒤집어보면 이 말은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어찌되었건 뭔가를 잡았다는 것이다. 바로 문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문고리를 잡아야 하듯이 문고리를 잡는 것 자체도 사실 대단히 어렵고 힘든 일이다. 수많은 선각자, 종교인, 철학자 등등이 오랜 수행을 통해서도 이것마저도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의 의미는 바로 이점에 있다. 어찌 되었건 우주의 기원에 대한 또 다른 문고리는 잡았을 것이라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