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의 여행
자오정 지음, 채경훈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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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물리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지인에게서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들은 적이 있었다. 아인슈타인 하면 상대성이론이 대표적인 업적일텐데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을 비교하면서 설명하는데 솔직히 고개는 끄덕이면서도 실제로는 1/10도 이해하지 못했다. 장시간이었지만 제한된 시간에, 그것도 구두로 설명을 듣다 보니 이해하는데 한계는 있었지만 당시에는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과 특수상대성이론에 대한 내용이 설명되고 있다. 물론, 책에 나오는 수식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지만 상당 내용에 대해서는 이해를 해 가는 시간이 되었다. 뿐만아니라 이 책에는 아인슈타인, 스티븐 호킹 박사 등이 뉴턴의 만유인력법칙에 대한 아인슈타인의 이론 연구,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한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이론 연구 내용들이 비교되면서 소개되고 있어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물리학자들의 우주에 대한 과학 이론들을 접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책은 총 16과로 구성되어 있다. 물리학 혁명으로 불리게 되는 아인슈타인의 업적, 뉴턴의 만유인력에 대한 보편적인 힘이 아니라는 아인슈타인의 설명, 일반상대성 이론의 창립, 그리고 시공간의 팽창과 물결로써 우주 생성원리, 50억년 이후 태양의 변화 예측, 중성자별 이야기, 블랙홀, 그리고 스티븐 호킹 박사의 업적 등 내용 들이 참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대다수의 물리학자, 천문학자들은 과학적 근거로 이론적인 계산, 예측, 관측 등의 검증방법을 사용하는데, 책에서 나오는 아인슈타인의 일반 및 특수상대성이론들의 아인슈타인의 검증방법은 주로 머리속상상력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는 지인의 말에 정말 천재 아니면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무엇보다도 흥미로웠던 부분은 ‘50 억년 후 태양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예측 부분이었다. 태양의 수명이 대략 50억 년이 남았다는 예측을 하는 것에 정말 엄청난 시간이 남아있다는 것을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50억 년이 남아있다는 것을 예측할까?가 사실 더 궁금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블랙홀이다. 이 책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어서 무척 흥미롭게 읽었다. 블랙홀로 들어가는 우주선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질문과 블랙홀에 진입한 후 우주선의 운명 등에 대해서는 읽는 내내 흥미롭게 읽었다.

 

책 자체만으로는 상당히 어려운 내용들이 있었고 뒤쪽으로 갈수록 이해가 잘 안갈 정도로 난해한 내용 들도 있었다. 그러나 중간 중간 수식 등 이론적인 것 이외에도 아인슈타인과 스티븐 호킹의 인생 등도 소개되면서 책을 읽는 동안 약간의 휴식을 하는 느낌도 좋았고 상대성이론과 블랙홀 등에 대한 내용도 무척 흥미롭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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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역사 - 우주에서 우리로 이어지는 138억 년의 거대사
팀 콜슨 지음, 이진구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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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과거 나는 우주는 얼마나 클까?’, ‘우주 속에 정말 생명체는 태양계 지구라는 행성에서 인간이 유일할까?’, ‘우주에 생명체는 인간 이외에 과연 존재할까?’ ‘인간이 오로지 생명체라면 그것도 인간을 위해 이루어져 있는 우주라면 공간적인 낭비가 너무 크지 않은가?’ 하는 답도 없는 의문을 가지고 고심한 적이 있었다. 지금은 과거에 내가 했듯이 그렇게 고민하지 않는다. 과학적으로 풀지 못하는 일들을 영적인 수단을 이용하여 그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책에서 나온 바대로 과학이라는 증명 방식으로는 부처님 손안의 손오공같은 발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책에서 언급된 것처럼 1377,000만년이라는 우주의 나이를 생각해 보면, 사실 그 자체의 우주 탄생 후 시간은 인간 상상의 추측에 불가할 것인데, 시공간을 고려하지 않을 때만이 답이 나올 수 있는 우주에 대한 궁금증이다. 책의 전반적인 흐름은 큰 그림의 우주에 대한 내용으로부터 작은 의미의 우주에 대한 내용으로 전개되고 또 과학적인 의미에서의 우주와 추상적인 의미의 존재의 역사에 대한 내용으로 전개됨으로써 책을 읽는 독자에게 주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구체적으로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

 

책은 총 10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장은 거대한 역사의 전제로 기술과 지식의 진화, 과학적 연구의 시작 등으로 시작한다. 2이토록 작은 세계에 있어서는 우주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는 쉽게 138억년의 우주 역사를 이야기한다.(이 책 표지에는 ‘138억년의 거대사라고 하였고 책 내부에는 ‘1377,000만년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 사이에서 3,000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의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은 1377,000만년으로 우주의 나이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한반도의 문명 시간을 반만년으로 이야기하면서 엄청나게 유구한 역사처럼 이야기하는데 우주의 나이를 억년 단위로 언급하면서 3,000년이라는 그 엄청난 시간을 억년 단위로 줄여 쉽게 표현하고 있는 대다수의 책들의 현실에 사뭇 놀랐다. 3화학적 이끌림’, 4미지를 떠도는 고향들’, 5생명의 태동’, 6절멸과 번성 사이등에서는 우주에 대한 역사를 거시적, 미시적으로 분석하여 설명하고 있다. 7로 존재하는 느낌에서는 의식에 대한 내용, , 그리고 뇌와 의식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8기술적 유인원의 부상’, 9우리의 궤적에서는 도시와 기술의 혁신, 지금 우리의 모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갖고 읽었던 제10존재의 이유를 찾아서에서는 우연이라는 시간을 이야기하고 있다. 거대한 우주 속에서 우연이 이끄는 시간이라? 그렇다. 그것을 우연이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느낀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수긍과 공감도 갔지만 한편으로는 한계에서 오는 가슴 답답한 마음도 들었다.

 

솔직히 나는 이 책의 제목이 존재의 역사였기에 과학적인 책이 된 것이고 만약 이 책이 존재의 이유라는 제목으로 갔으면 영성책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책 전반을 읽으면 영성책으로 가지 않기 위해 과학적으로 존재의 이유를 풀어보려고 무진 애쓴 저자의 엄청난 노력이 끝 참고문헌을 보면 알 수 있다. 내가 유발 할라리, 그리고 이 책의 저자 팀 콜슨을 좋아하는 이유는 인간의 인식과 지식과 과학의 한계가 분명 있음을 인식하면서 그 한계 속에서 무엇인가를 찾아 우리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그 노력의 땀방울이다. 책이 참 무게감이 있어서 좋았다. 많은 시간을 두고 여러 차례 정독을 해 보면 정말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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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전쟁, 시장을 파괴하는 창조적 독재자들 - 전기차, 자율주행, 우주 개발, 드론 편
이재훈(드라이트리)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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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딥테크라는 것을 이 책은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17페이지를 보면 하드테크라고도 불리는데, 과학과 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세상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술적인 접근을 의미한다.’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전기차, 자율주행, 우주, 드론분야에서도 역시 미국과 중국이 2강으로 앞서나가고 EU와 일본이 추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열심히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다. 미래의 먹거리, 생존의 문제, 안보의 문제인 위와 같은 분야에서 ICT 강국으로써 국가의 뒷받침의 한계, 경제력의 한계, 남북간의 대치국면 등의 한계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위의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읽어보았는데, 역시 미국, 중국의 질주는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나라의 현실이 여러보로 아쉽기만 하였다.

 

책은 총 4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기차 자율주행 우주 드론 순이다. 1전기차, 세계 경제를 지배할 EV전쟁에 관한 내용이다. 최초의 자동차가 발명되고 나서 우리 인류는 오랜 세월 화석연료를 사용한 동력장치의 자동차 산업에서 최근 들어 전기차로의 대전환의 시대를 거치고 있다. 물론, 와중에 두각을 나타내는 나라와 기업은 역시나 미국과 중국의 양강이다. 미국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중국은 자국의 큰 내수를 기반으로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는 2, 3, 4장에 나오는 분야들의 상황도 거의 유사한 상황이다. 역시 테슬라는 전기차 시대를 연 선두주자 기업이고 중국의 플레이어들도 무서운 속도로 따라가고 있거나 어떤 기업의 생산량 등은 앞서나가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수소 연료 전기차를 언급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차별화 전략으로 개발하여 상용화하고 있는데 에너지 분야와 함께 역시 시간이 필요한 분야 같다. 2자율주행이다. 테슬라와 웨이모, 로보택시, 자율주행 등이 복잡, 다양하게 설명되고 있다. 핵심은 그렇다. ‘자율주행이다. 아직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이지만 이 모든 것이 완성되려면 5단계가 되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정부의 승인과 법적인 한계를 극복해야 할 큰 과제가 남았다. 안전과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쉽게 승인되거나 한계를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 면에서 중국의 발돋움은 무서울 정도다. 미국이 중국 기업들의 향상을 안보의 문제로 막고 있지만 기술적인 발전까지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우주개발이다. 상황은 앞과 동일하다. 미국과 중국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유럽연합과 일본이 추격하는 상황이고 우리나라는 확실히 뒤떨어지는 것 같다. 4드론이다. 우전쟁에서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이용한 무기화로 전장 상황의 판도를 뒤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군도 드론을 이용한 전략전술을 준비하고 있지만 확실히 앞으로의 전쟁은 드론 등 과학기술을 이용한 전쟁이 될 것 같다. 기존의 재래식 무기로 뭘 할지 한계가 느껴진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에게는 한계 극복을 위한 엄청난 국가적, 기업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과제만 산더미처럼 쌓이는 느낌을 받으면서 조바심이 난다. 아니 주식시장에 투자자들이 보따리를 싸서 미국 주식시장으로 옮겨가듯이 이러한 딥테크전쟁에서 우리나라는 많이 뒤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참 아쉬운 부분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정말 많은 분야에서 정통한 것으로 평가된다. 책을 읽는 내내 지금까지 공부해 왔던 분야를 낱낱이 파헤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이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임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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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모르는 진짜 농업 경제 이야기 - 기아와 미식 사이, 급변하는 세계 식량의 미래
이주량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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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23년 세계 인구는 80, 2050년에는 100억명을 예상한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세계 인구를 감안할 때 기아 문제는 심각한 단계라는 생각을 해 봤다. 우리나라가 중국, 일본과 함께 세계 농산물 최대수입국에 속해 있다는 사실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식량 자급자족이 안되는 우리나라에서 굶어 죽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풍요 속의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도 까맣게 있고 살았다. 기후문제로 인한 농산물 공급, 환경문제로 인한 여러 가지 자원의 변화 등 나와는 상관이 없겠다는 생각만 했지 이 책에서처럼 심각한 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은 생각 자체를 못했다. 미래는 지금보다 60%의 식량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에 과연 그렇게 많은 식량을 산업화가 계속되어가는 현재에서 어떤 대책이 있을까도 의문이다. 더욱 문제는 저자의 의견처럼 이러한 심각성을 알아야 할 사람들의 무관심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알고 있는데 해결대책도 알고 있는데 무관심으로 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분명 경고가 현실이 될것임도 생각해 보았다.

 

책은 10가지 큰 주제를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말 가난한 나라였다. 현재 50-60대 이상의 국민은 어렸을 때 제대로 된 식사를 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특히 농촌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더 큰 배고픔을 겪었을 것이다. 그들은 알고 있다. 어떻게 지금 배부른 세상으로 변화했는지를. 역사를 보면 아이러니한 이야기가 많다. 여기서도 예로 들지만 질소를 발견한 독일의 화학자 프리츠 하버는 질소를 이용하여 수많은 유대인들을 학살하게 하였고 반대로 질소비료를 통해 작물의 생산성을 폭발적으로 증가시킨 공로로 노벨화학상을 수상 하기도 했다. 우장춘 박사의 이야기는 더 기각 막힌다. 우리는 그를 이야기하면 씨없는 수박을 만들어낸 사람 정도로 생각했지 사실은 그것도 일본인이 만들어놓은 것을 국내에 소개한 것이고 정작 그의 진면목은 제주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전신인 원예연구소 설립, 우리나라 현대 농업기술 도입하여 농업 연구의 초석을 마련, 무엇보다도 종의 합성이라는 이론을 제시하여 우리가 아는 종의 기원다윈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의 과학자라는 사실은 금시초문이었다.

 

미래의 세계 식량 패권을 갖기 위한 각국의 노력은 정말 엄청나다. 물론, 식량에 대해 투자하는 기업들도 엄청나다. 특히, 미국에 있는 기업들이다. 확실히 미국은 넓은 땅에, 소수의 국민, 그러나 엄청난 식량 생산량 등을 고려한다면 꼭 군사력, 경제력 등을 따지기 전에 세계 최강이라는 생각을 해 봤다. 확실한 것을 확실히 챙기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한 식량이 무기화한다면 중국이나 강대국도 결국 미국 손에 있는거나 마찬가지일테니 말이다. 관심있었던 주제 하나가 책 속에 포함되어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왜 어떤 나라는 풍족하고 어떤 나라는 굶주리는가?’에 대한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정책, 그리고 역사적으로 국민들의 관심이었다. 미국과 유럽같은 선진국들은 정부의 지대한 농업정책 중시이다. 그래서 그들은 풍족할 수 있었다. 싱가포르도 코로나 상황을 통해 농업의 필요성을 뼈져리게 각성한 나라 중 하다. 반대로 아프리카는 정치적 무능, 부패 등으로 식량 작품 생산 기반을 갖추지 못한 나라다 보니 늘 굶주릴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농업정책을 중시하여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농지가 도시화되고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며 농약을 쓰지 않고 유기농 농사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많은 공감과 정부, 국민 할 것 없이 노력해야 할 상황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앞으로 글로벌 식량 산업에 대한 이슈는 인구의 증가 만큼이나 큰 이슈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 식량 문제에 있어서도 세계적으로 부인부 빈익빈이 더욱 심화 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도 여러 가지 여건을 감안하여 스마트팜등 여러 사업적인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듯 한국이 미래 식재료 개발에 집중해야 할 시기가 된 지금이다. 농사를 꼭 농촌에서 지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도시에서도 지을 수 있어야 한다는 역발상도 나는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였다. 우리의 농산물에도 한국만의 여러 가지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성공하였듯이 K-식품으로 전세계 식품 산업에 큰 영향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잠재력이 있는 만큼 어떻게 앞으로 하느냐의 문제 같다. 놓치며 살아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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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순례길 여행
이준휘 지음 / 덕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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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순례라면 떠오르는 생각은 성지순례라는 단어가 금방 떠오를 것이다. 그만큼 순례라는 의미는 생각보다 더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책 제목을 대한민국 순례길 여행이라고 잡았다. 책의 크기도 참 적절하다. 큰 사진을 넣기 위한 독자의 가독성을 높이고자 하는 배려도 돋보인다. 책 전체를 쭉 넘겨보았는데 읽기 전부터 어떤 지역 어떤 내용이 나올까 참 기대가 되었다. 또한 여행지를 구분하는 개념이 종교, 역사, 사람 등을 구분할 것은 아니나 나름 구분의 의미도 있고 구성도 좋았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대한민국을 여행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 같은 생각이다.

 

책은 4개 파트, ‘녹색, 마을, 역사탐방, 종교성지순례길로 나누어져 있으나 저자는 큰 의미를 두지는 않은 것 같다. 내용 구성을 보면 전체적으로 큰 사진을 양면에 걸쳐 올려놓은 것이 정말 좋았다. 사진이 크게 나와서 그런지 더 멋지게 보였다. 그리고 사진 옆에 핵심 키워드를 포함한 글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걸음수, 소요 시간, 그리고 고강도 운동구간을 표시해 둔 것은 순례를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좋은 안내가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봤다. 여행지에 가면 교통편, 그 지역의 특산물, 맛집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찾게 마련인데 이러한 내용들이 지도와 함께 잘 제시해 주고 있어서 차후 순례를 한다면 이 책을 꼭 함께 가지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봤다.

 

책을 전체적으로 읽으면서 파트1. ‘녹색 순례길에 대한 테마로 소개되는 순례지가 마음에 들었다. 멋지고 아름다운 경치는 사진을 보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였고 소개되는 음식들도 가게되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은 음식들이었다. 내가 살고있는 광주에 있는 무등산에 대한 내용도 참 신선하고 좋았다. 나는 무등산에는 증심사만 있는 줄 알았는데 원효사라는 절이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산막이 옛길은 내가 몇차례 갈 때마다 트레킹 하기에 참 좋은 길이와 풍경을 가지고 있다 생각했는데 여기서도 잘 소개되고 있다. 종교 순례길도 소개하고 있는데 주로 천주교, 불교 성지순례길 같은데 신앙인아라면 테마에 맞게 한번쯤 성지순례길을 떠나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떠나면 시인이 되고 철학자가 되고 학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만 있다가 멋진 광경의 대자연을 만나면 여기에 나와 있는 사진을 내 눈에, 내 가슴에 품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툭 트인 느낌을 받았다. 혹시 어떤 이유에서라도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이 책에 있는 내용, 그리고 조금 더 정보를 추가하여 떠난다면 좋은 여행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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