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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와 카발라, 신의 우주 설계도 1 - 생명의 나무와 마이너 아르카나
윤민 지음 / 마름돌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지금껏 영성책을 수도 없이 읽어보았지만 이 책은 또 다른 측면에서 의미있는 책이었다. 책 분량이 무려 784페이지에 달하지만 불필요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이 한 글귀, 한 문장, 한 단어가 주옥같은 의미있는 내용으로 다가왔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타로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또 주변에서 ‘타로점’을 봐준다 해서 그것을 재미 정도로 배워보고자 타로카드도 사고 책도 사서 읽어보았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고 결국 포기하고 말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타로에 대한 알지못하는 많은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내 인생 책으로 선정할 만큼 소중한 한동석님의 ‘우주변화의 원리’라는 책이 있는데 그 책을 수십 회 반복하여 읽으면서도 그 근처, 문고리 조차 찾지 못한 수많은 의문과 궁금증을 이 책을 읽고 소중한 힌트를 얻을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그만큼 이 책은 내게 의미있는 책이다. 아울러 저자가 이 책을 쓰면서 주로 참고하였다고 하는 디온 포춘의 ’미스티컬 카발라‘라는 책도 구입하여 읽고 ’에메랄트 타블렛‘이라는 글도 읽어보고 있다. 동양의 철학서 뿐만 아니라 서양의 책들도 그 깊이와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없어 다방면으로 찾아 읽다 보면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신지식과 내가 추구하고 있는 삶의 의미 등이 새롭게 나타날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저자 윤민님의 책은 이 책 이전에 읽어본 적이 있다. 대표적인 번역서인 ‘그대, 아직도 나를 찾고 있는가?’, ‘타로 속으로 떠나는 명상여행’ 등인데 그 책들을 내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읽게 되어 더 가슴에 와 닿았던 번역서였다. 저가가 차린 출판사 ‘마름돌’이라는 저자의 고귀한 뜻에 또한 공감하게 되었다.(뜻 : 거칠고 울퉁불퉁한 돌을 꾸준히 다듬고 연마하여 널리 쓰일 수 있는 단단하고 매끈매끈한 마름돌을 탄생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김) 주로 번역서를 읽었는데 앞으로는 그의 저서를 두루 읽어보아야겠다. 그리고 앞으로 더 소중하고 의미있는 책들을 세상에 더 많이 내놓길 기대한다.
책은 제1장 ‘타로와 카발라를 공부하기 전에 알아야 할 기초 지식’이다. 너무나도 생소한 ‘타로’, 단순히 재미 정도로 생각하고 ‘타로점’을 봐주겠다고 하는 주변사람에게 그냥 재미 정도로 봐 달라 했던 내가 이 책을 통해 그렇게 깊은 의미가 들어있는지 결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 만약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는 ‘타로’를 재미로 보는 ‘점술’ 정도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토트 타로’에 대한 내용이다. ‘토트의 서’를 읽어보고도 타로와의 연결을 시키지를 못했던 나는 ‘장님 코끼리 만지기식 책을 읽었다’는 반성도 하게되었다. 제2장 ‘생명의 나무’에서는 우주, 소우주, 생명의 나무 이런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의미 하나 하나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 이해하는데 정말 도움이 되었다. 제3장 ‘10개의 세피로트와 마이너 아르카나(스몰카드)’에서는 각 카드 하나 하나의 속성과 의미들을 설명하고 있는데 좀처럼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이 조금은 내 머릿속에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엄청난 분량의 책을 한 번 읽고 모두 이해했다면 그것은 새빨간 거짓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을 수박 겉핥기식으로나마 읽고 이렇게 보잘것 없는 내용의 서평을 쓰게 된 이유는 여러 독자들에게 이 책의 가치를 서둘러 알리고자 하는 급한 심정에서 서평을 써서 올린다. 그리고 이 책에 이어 2부, 3부도 저자가 앞으로 내 놓을 예정이라고 하니 정말 기대가 많이 되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세상에 나온다면 꼭 찾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