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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전쟁, 시장을 파괴하는 창조적 독재자들 - 전기차, 자율주행, 우주 개발, 드론 편
이재훈(드라이트리)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딥테크라는 것을 이 책은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17페이지를 보면 ‘하드테크라고도 불리는데, 과학과 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세상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술적인 접근을 의미한다.’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전기차, 자율주행, 우주, 드론’ 분야에서도 역시 미국과 중국이 2강으로 앞서나가고 EU와 일본이 추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열심히 따라가고 있는 형국이다. 미래의 먹거리, 생존의 문제, 안보의 문제인 위와 같은 분야에서 ICT 강국으로써 국가의 뒷받침의 한계, 경제력의 한계, 남북간의 대치국면 등의 한계점을 어떻게 극복하고 위의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읽어보았는데, 역시 미국, 중국의 질주는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나라의 현실이 여러보로 아쉽기만 하였다.
책은 총 4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기차 – 자율주행 – 우주 – 드론 순이다. 제1장 ‘전기차, 세계 경제를 지배할 EV전쟁’에 관한 내용이다. 최초의 자동차가 발명되고 나서 우리 인류는 오랜 세월 화석연료를 사용한 동력장치의 자동차 산업에서 최근 들어 전기차로의 대전환의 시대를 거치고 있다. 물론, 와중에 두각을 나타내는 나라와 기업은 역시나 미국과 중국의 양강이다. 미국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중국은 자국의 큰 내수를 기반으로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는 2장, 3장, 4장에 나오는 분야들의 상황도 거의 유사한 상황이다. 역시 테슬라는 전기차 시대를 연 선두주자 기업이고 중국의 플레이어들도 무서운 속도로 따라가고 있거나 어떤 기업의 생산량 등은 앞서나가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수소 연료 전기차를 언급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차별화 전략으로 개발하여 상용화하고 있는데 에너지 분야와 함께 역시 시간이 필요한 분야 같다. 제2장 ‘자율주행’이다. 테슬라와 웨이모, 로보택시, 자율주행 등이 복잡, 다양하게 설명되고 있다. 핵심은 그렇다. ‘자율주행’이다. 아직 자율주행 2단계 수준이지만 이 모든 것이 완성되려면 5단계가 되어야 하며, 무엇보다도 정부의 승인과 법적인 한계를 극복해야 할 큰 과제가 남았다. 안전과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쉽게 승인되거나 한계를 극복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런 면에서 중국의 발돋움은 무서울 정도다. 미국이 중국 기업들의 향상을 안보의 문제로 막고 있지만 기술적인 발전까지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3장 ‘우주개발’이다. 상황은 앞과 동일하다. 미국과 중국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고 유럽연합과 일본이 추격하는 상황이고 우리나라는 확실히 뒤떨어지는 것 같다. 제4장 ‘드론’이다. 러 – 우전쟁에서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이용한 무기화로 전장 상황의 판도를 뒤바꾸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군도 드론을 이용한 전략전술을 준비하고 있지만 확실히 앞으로의 전쟁은 드론 등 과학기술을 이용한 전쟁이 될 것 같다. 기존의 재래식 무기로 뭘 할지 한계가 느껴진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에게는 한계 극복을 위한 엄청난 국가적, 기업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과제만 산더미처럼 쌓이는 느낌을 받으면서 조바심이 난다. 아니 주식시장에 투자자들이 보따리를 싸서 미국 주식시장으로 옮겨가듯이 이러한 딥테크전쟁에서 우리나라는 많이 뒤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 참 아쉬운 부분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정말 많은 분야에서 정통한 것으로 평가된다. 책을 읽는 내내 지금까지 공부해 왔던 분야를 낱낱이 파헤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이 분야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임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