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인문학 - 미래지향 현대인을 위한,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
윤석만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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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미래와 철학적 인문학이 잘 조화된 미래 인문학이라는 책으로 종합된 이 책을 읽으면서 서문과 함께 목차를 보면서 , 이 책은 정말 내가 상상한 것 이상의 책의 가치를 가졌겠구나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SF영화를 너무 좋아했고 미래는 아마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을 동원하면서 영화를 볼 때면 늘 SF영화를 즐겨보았다. 그런데 최근들어 자율주행이니 드론이니 또한 인공지능이니 하는 것들은 과거 내가 어렸을 때 즐겨 보았던 영화의 내용 일부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인간의 상상력과 예측, 그리고 영화로 나온 내용은 벌써 상용화는 되지 않았지만 현실화 직전이거나 현실화되고 있는 과정 정도로 내게는 다가왔다. 그러다 보니 정말 재미있게 있는 책이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그러한 과학기술뿐 아니라 그러한 과학기술의 진전에 따라 함께 올 수 있는 인간성 말살, 그리고 인간적인 고민이 필요하고 공감을 해 가며 상호 보완을 해 가야 할 미래 세대들에게 주는 교훈도 분명 있음을 느끼면서 과학에 인문학을 붙여넣은 저자의 상상력과 창의력은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책은 프롤로그, 에필로그를 제외하고도 6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1장은 미래를 향한 빅 퀘스천이다. 어찌보면 영화에서 본 내용들과 관련된 내용이어서 많이 궁금했는데 원하는 만큼 깊은 대답은 아니었지만, 사실 그게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답변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2장은 포스트 휴먼의 시대이다. 갑자기 형이하학에서 형이상학적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조금 당황한 바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주제들이었다. 특히, 사후세계에 대한 내용들은 근거도 없고 다 다른 생각을 하겠지만 나름 저자가 잘 정리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3장은 미래의 국가와 사회, 기업에 대한 내용이다. 최근 이슈가 된 내용들이지만 역시 영화에 나올법한 내용들이 포함되어있다. 아이언맨, 블팩팬서 등의 캐릭터가 현실세계에서 실제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지만 조금 더 많은 시간이 흘러야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4장은 존재의 근원 앞에 선 인간에 대한 내용이다. 저자가 정말 미국 영화를 많이 접한 듯 하다. ‘타노스가 다 나온다. 그런데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가 우주를 개발하는 이유도 인류의 생존을 위한 일 중 하나라는 생각도 해 본다. 5장은 문명을 바꿔놓은 기술혁명에 대한 내용이다. 과거 역사를 통해 내용을 기술해 놓았다. 지금도 기술혁명은 계속 진행 중이지만 과거의 속도와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은 시대적인 요구 같다. 6장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이다. 미래의 일은 미래에 맡겨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그렇듯이 미래의 주역들에게 맡겨질 세상은 지금 우리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그것은 당연한것이다. 과거 없이 현재와 미래가 없듯이 현재 없는 미래는 없기 때문이다. 무엇을 해야 하나에 대한 물음에 답은 각자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제시하는 내용에는 공감한다.

 

저자는 미래의 기술을 여기서 말하고자 하기보다는 그러한 미래에 꼭 필요한 것 중 중요한 하나를 바로 인문학에서 찾고자 하는 시도이다. 보수와 진보가 여기서 왜 나올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그러한 시도가 책을 읽는 내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를 위한 인문학의 역할, 보수와 진보, 행복 등등 그것은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 방식이고 중심이니 우리가 곰곰이 생각해 볼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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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명심보감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7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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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징악을 기본으로 인생 지침으로 삼을 만한 명언과 격언 등을 엮어 만든 책이 바로 명심보감이다. 고려 때 서적이면서 지금까지도 많이 읽혀지고 있는 책이다. 내용은 몰라도 명심보감이라는 책 이름은 한번쯤은 다 들어봄직한 이름이다. 어렸을 때 집집마다 이 책은 갖추고 있을 정도로 조금 흔한 책이기도 했다. 세대 마다 조금은 다르겠지만 우리가 가정교육으로 들었던 내용 상당수가 이 명심보감의 내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러나 세월이 가고 시대가 변하면서 가정교육이라는 것 자체가 없어지다시피 한 지금, 명심보감 또한 자연스럽게 집에서 사라지고 그 내용 또한 교육의 소재로 끊기게 된 지금 세태를 생각해 보면 좋은 내용과 가풍, 그리고 가정교육이라는 중요한 교육이 사라진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유교 문화의 좋은 전통들이 과거 조선시대와 해방 등을 거쳐 청산해야 할 유산으로 전락되고 유교문화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문화로 전락하면서 어느 시대보다 혼란하고 정신 세태가 나약해진 지금 시대야말로 이 책을 다시 읽고 실천하여야 할 좋은 지침서가 아닌가 생각된다.

 

내용은 유교 문화의 전통 내용답게 충, , , , 신의 핵심키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 형식을 취했다. 7개 장으로 되어있고 삶의 참뜻, 마음 수양, 지혜로운 자, 학문연마, 슬기로움, 효와 우애, 올바른 정치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내용은 일단 관련근거가 될 한자 문장을 언급한 뒤 시대적 배경과 관련 이야기로 전개되고 있어서 이해하기도 편했고 교훈으로 삼을만한 내용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분량도 1 ~ 2페이지 정도로 짧아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책 내용이 어렸을 때 학교와 가정에서 대다수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 들이어서 다시 한번 되새김 할 수 있어서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그때는 그냥 들어 대략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었는데 배경과 사례를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놓다보니 새삼 좋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교훈이 될만한 내용, 특히 지혜서 등을 이야기하는 부모나 선생님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양육하고 가르치는 역할 이외에는 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할 시간도 없는 이런 세상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자칫 훈수라도 들까싶으면 꼰대틀딱이네 하면서 비하하는 아이들을 볼 때면 더욱 아쉬움이 많다. 과거나 현재나 모두 사는 것은 다를 바가 없는데 정신적 위안이 될 수 있는 것조차도 꺼리고 터부시하는 세상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고 지혜를 찾을 수 있는 책으로 스스로 읽고 마음 수양하는 지침서로 삼아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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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끊어내기로 했다 - 내 발목을 잡는 가족에게서 벗어나 죄책감과 수치심에 맞서는 심리학
셰리 캠벨 지음, 제효영 옮김 / 심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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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고 충격에 쌓였다. 솔직히 책 제목을 보고 깜짝 놀랐다. 가족끼리도 인연을 끊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들 모두 상처를 입고 살고 있었다. 해로운 가족 때문에 그게 업보라는 불교 용어도 있지만 그게 팔자라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게 우리의 문화였고 모든 것을 그런 결과를 가져온 그 사람의 운명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는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책감이나 죄책감은 사라지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누구나 가족끼리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생각도 다르고 어떤 결과에 대한 책임감도 다르다 보니 상호 간에 해가 되기도 하고 이익이 되기도 한다. 가족 간에도 이해관계가 성립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가 되는 가족들과 과감히 죄책감도 없이 관계를 끊으라고 한다.

 

저자는 미국의 공인 심리학자이자 가족관계전문가이다. 그는 실제 그런 해로운 가족으로부터 관계를 끊어낸 사람이다. 그가 쓴 책이고 그 또한 이 책을 내기까지 엄청난 어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책 읽는 내내 알 수 있었다. 조심스럽지만 과감하게 독자들에게 해로운 가족들로부터 관계를 끊도록 권하고 있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는 관계 단절은 정당방위다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우리 법에 친족상도례라는 게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있는 법 제도라고 한다. 일본 법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일 수도 있지만 유교문화의 독특한 법 제도이기도 하다. 이렇게 법 속에까지 침투되어 끈끈한 가족의 구성 관계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가족이라는 특수한 사회구성원끼리 그 관계를 끊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임은 분명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관계 속에서 해를 끼친다면 그 관계를 끊는 행위는 분명 정당방위라고 하면서 책은 자책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를 보여주고 있다. 2부는 치유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라는 내용이다. 가정폭력, 학대 등은 살아가면서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최근들어 이러한 가정 속에서의 폭력, 학대 등은 법적으로 위법하게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친고죄였던 것이 이제는 그냥 구성요건만 해당되면 수사하여 처벌하는 쪽으로 법이 개정되어 시행되고 있다. 나는 해로운 가족이라기 보다는 범죄행위로 단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자식을 가진 자로서 가족 내에서의 그러한 행위는 해가 아니라 범죄라고 본다. 그러나 실제 가족간에 위한다는 취지로 자행되고 있는 범죄행위는 당연 끊어야 할 관계가 분명해 보인다. 3부는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서 나를 지키려면이다. 가족관계를 끊지 않으면 보복과 2차 가해는 당연히 이루어진다. 강간 등 성범죄 등에 있어서는 사건 발생하면 그 조직내에서 분리를 원칙으로 시작된다. 가족 상호 간에도 분명 그래야 한다. 그래야 보복이나 2차 가해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내면의 의식이다. 죄책감이나 자책 등을 한다면 스스로 가해를 입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로 생각되어지고 실제 더 큰 상처를 입거나 관계를 끊는데 문제가 되는 사항이 바로 해가 되지 않는 가족, 중간에 있는 가족들이다. 그들은 가족간의 우애 등을 내세워 서로 관계를 원만하게 하려는 부단한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자체가 사실 관계를 끊으려 하는 사람에게는 큰 상처가 되기도 하고 관계를 끊는데 방해가 된다. 중간에 낀 자들에게는 관계를 끊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더 이상 관계 개선의 노력이 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다. 참 어려운 일인데 그것이 결국 자신을 자유롭고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는 길이다.

 

처음 언급했듯이 책을 읽는 내내 신선한 내용이었고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고민했던 수많은 날을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만약 이러한 책을 좀 일찍 알게 되었다면 나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책의 소재는 참 좋았다. 가족간의 관계 문제가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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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내 아이가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 먼 훗날 장애 아이가 혼자 살아갈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지길 꿈꾸며
박현경 지음 / 설렘(SEOLREM)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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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슬픈 제목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내 아이가 중증질환자가 되었습니다라는 나의 상황이 갑자기 이 책 제목과 오버랩되어 내 뇌리를 스쳤다. 책 제목만 보고도 눈물이 났다. 건강하기만 하던 내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그러한 중증 질환을 앓게 되었을 때 그 후로 일주일, 한 달,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순간순간 감정이 복받쳐 눈물이 나곤 한다. 저자도 어느 날 갑자기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엄청난 충격과 함게 원망과 슬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조금 다른 너를 엄마는 더 많이 사랑해라고 표현하며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슬픔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이제 사랑으로 받아들였다는 이야기를 더 하고 있다. 상황도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르지만 자식에 대한 부모의 마음은 다 같은 것 같다. ‘장애는 불편하지만 불행한 것은 아니다’(8페이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9페이지)라는 글을 읽으며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정말 공감했다. 장애인을 자식으로 둔 부모를 안타깝게 바라보며 자칫 동정심으로 바라봤을 나를 반성한다. 그리고 요즘 부쩍 이런 부류의 책들을 읽으면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자식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알 수 있었고 위대한 부모상을 보는 느낌이었다. 책 읽는 내내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읽었다.

 

이 책은 3개의 장으로 이루어졌다. 장애 아이의 엄마로써 겪었던 이야기들, 경험들, 그리고 생각들을 펼쳐놓은 글이다. 애환과 사랑, 그리고 극복, 편견에 맞서기, 수난, 불행에 대한 편견, 가족간의 사랑, 그 속에서 피어난 행복, 존중, 어울림, , 미안함 등등 이러한 많은 단어들 속에서 많은 것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223페이지에 나오는 당신에게 남은 딱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물음에 나는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늙어 죽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젊어 죽는 것은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슬프다. 태어났으면 한번은 죽는다. 다만 시간 문제라는 말도 이해되지 않는다. 나는 나와 자식들이 자연스러운 삶을 살았으면 한다. 지금으로부터 딱 한 시간 후에 죽는다면 나는 아이들과 아내와 조용히 이별을 고하겠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 나는 아버지가 갑자기 별세하셨기에 임종을 보지 못한 것이 늘 가슴 아프게 남아있다. 아이들에게는 그런 아픔을 주고 싶지 않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죽음을, 그것도 예정된 죽음을 원한다. 사는데 원하는 것도 참 많았다. 지금 내 상황에서는 자연스러움이 가장 바라는 바이다. 저자는 큰아이를 두고도 편하게 하늘나라로 떠나면 이보다 더 근사한 일은 없으리라’(218페이지)고 했다. 장애 아이를 가진 부모들 중에는 장애 아이를 먼저 보내고 자신이 떠나길 바라는 분들이 있다. 그 마음을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장애를 가진 아이를 가진 부모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장애를 가진 아이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가진 부모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주는 책으로 한번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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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를 낳고 행복했을까 - 민아 노트
김뽕빵이 지음 / 리리펍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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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나를 낳고 행복했을까라는 질문을 내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꼭 해 보고 싶다. 아니 오늘 해 봐야겠다. 이미 80세를 넘기신 어머니는 평생 나와 자식들만 보며 희생하시고 고생하시며 살아오신 과거 한국의 전형적인 어머니상을 가지신 옛날 분이다. 물론, 어머니의 대답은 당연 나는 알고 있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 큰 오점은 없지만 그렇다고 어머니에게 전통적인 를 실천한 그런 삶을 살아온 것 같지 않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저자 김뽕빵이(민아의 별명 - 아빠가 장난식으로 지어준 별칭)도 정말 그런 자신의 신체 조건에도 불구하고 정말 대견한 생각과 함께 본받을 바 많은 아이지만 나는 관점을 달리하여 김뽕빵이 어머니에 더 집중하며 책을 읽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동기유발부터 책의 구성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어머니의 사랑과 관심이 묻어나오는 것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저자 김뽕빵이는 엄마 뱃속에서 30주만에 세상에 나와 인큐베이터에서 3개월을 지내던 중 뇌출혈로 뇌병변 장애를 가지게 되어 평생 7살 정신연령으로 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조건 하에서도 직장에 입사하고자 시도하고, 공부, 노래, 블로그 글쓰기까지 많은 일들을 시도하였으며 성공과 실패 등을 통해 성장하고 희망적인 삶을 살면서 저자가 세상을 보는 시각을 중심으로 쓰여진 글들이 마침내 이 책 제목으로 만들어져 세상에 나온 것이다.

 

저자 김뽕빵이의 어머니가 프롤로그에 이야기 했듯이 이 책은 민아의 노트에 쓴 글을 모아놓은 책이다. 민아의 생각이 다 들어있다. 나는 솔직히 장애를 가진 저자가 세상을 원망하고 본인의 상황을 원망하는게 어쩜 지극히 정상이라는 생각을 해 봤는데, 도리어 더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을 책을 읽는 내내 의구심이 들었다. ‘만약 내가 이런 상황이라면 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하는 생각도 해 봤고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너무나 긍정적이어서 더 놀랐다. 그리고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통해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알수 있었다. 또 민아 동생이 쓴 글을 통해 가족이 많이 돕고 이해하며 화목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인과 사는 사람들의 삶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엄마는 나를 낳고 행복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책 268페이지에 어머니의 생각이 나와 있다. 당연 어머니는 행복, 감사, 소중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어머니여서가 아니라 저자 어머니여서 그렇게 대답할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어머니들은 정말 극성이다. 자식만큼은 잘잘못 가리지 않고 맹목적이다. 그게 문제고 그게 대단한 것이다. 이 글을 통해 어머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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