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아프지 않는 세상 - 엔젤줄기세포가 답하다
라정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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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나이가 들면 관절부분의 통증은 정말 자연스러우리만큼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이 책을 추천하는 극동방송이사장, 연예인 등은 모두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어서 그런지 이런 통증에 대해 대단히 관심이 있고 또 이러한 줄기세포의 발전을 보는 관점이 일반사람과는 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다. 나이가 들면 가장 먼저 오는 통증의 시작은 관절이다. 그러한 통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면 노년의 고통은 많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본다.

 

저자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의 세계적 권위자이며 대학 수의학 전공,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윤리적 논란이 그치지 않을 무렵부터 엔젤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성공시켰다. ‘조인트스템이라는 미 FDA의 허가가 나면 우리 노년의 통증 해소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 같다.

 

책은 5개 파트와 스페셜 섹션, 체험사례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1. ‘통증 없는 몸 : 지긋지긋한 통증에서 자유로워지다에서는 주사치료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관절 등 수술을 수술 후 또다른 통증이 동반되고 성공하더라도 흉터 등이 남는데 주사치료는 그런 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무릎퇴행성관절염, 만성통증, 섬유근육통 등에 대해서는 흔한 질환들이어서 사례들을 보면 꼭 치료를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듯 하다. 파트2. ‘마비에서 해방된 몸 : 내 몸이 내 마음대로 움직이다에서는 마비도 치료가 가능하고 뇌세포를 재생하면 신체활동이 자유로워진다는 것이다. 파킨스병, 루게릭병, 류머티즘관절염 등이 대표적인데 그러한 질환들로부터 해방된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파트3. ‘난소 나이가 젊어지는 몸 : 난임의 고통에서 임신의 기쁨으로에서는 난임과 고령 자연 임신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파트4. 암을 치유하는 몸 : 엔젤줄기세포로 암의 고통에서 해방되다에서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항암효과를 입증했다고 한다. 파트 5 ’팔복을 누리자 : 항상 기쁘게, 영원히 건강하게!‘에서는 노화는 어쩔수 없다는 생각으로 생,,병으로부터 해방될 날도 얼마남지 않았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게 한다. 스페셜 색션에서는 김혜자, 엄홍길, 조용기 목사 등이 건강과 비결 등을 이야기하는 내용들이고 체험 사례에서는 여러 가지 질환 및 질병 등으로부터 다양한 엔젤줄기세포 체험기를 소개하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늙으나 젊으나 누구에게든 아프다는 말을 들으면 좋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 나이가 들어 자식들 앞에서 아프다고하는 부모를 좋아할 자식이 어디 있겠는가? 솔직히 관절염 등으로 늘 통증을 느끼시는 어머니께 이 치료가 가능하다면 꼭 해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였다. 위에서 언급한 조인트스템이 꼭 미 식약처 허가를 받아 상용화될 날을 기대해 본다. 책에 소개되는 것들이 너무 희망적이어서 더 큰 기대감이 들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이 책을 읽으면 정말 인간 수명의 증가뿐만아니라 통증으로부터 해방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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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 우리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제2의 뇌, ‘장(腸)’
에머런 마이어 지음, 서영조 외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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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두뇌와 장뇌, 이 둘의 밀접한 관계를 제대로 설명한 책이다. 사실 뇌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두뇌를 이야기 한다. 그런데 이 책은 장뇌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전에부터 나는 뇌면 뇌였지 왜 두뇌라고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 여러 가지 건강과 관련된 책과 뇌의 구조 등에 대해 독서를 하면서 그 이유를 조금은 이해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생각에 대한 명확한 신뢰를 가지게 되었다. 뇌는 머리, , 말초신경 등에 고루 퍼져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두뇌, 손뇌, 장뇌 등등이렇게 표현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다달았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장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 또한 이 책을 읽는 내내 정말 장뇌의 중요성을 명확히 인식하게 되었다. 장이 좋지 않아 늘 걱정이었던 것이 바로 장으로 인한 스트레스였다는 것도 또한 인식하게 되었다.

 

저자는 의학박사이면서 40년간 뇌와 몸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온 사람이다. 스트레스 및 회복력 연구소 소장이면서 소화기 질환 연구센터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주로 뇌와 장내 미생물간의 상호작용, 만성 내장 통증 분야 선구자로 세계적 권위자이다. 그는 미국 공영 라디오 등 출연하고 있다.

 

책은 3개 파트, 10개의 소주제로 나뉘어져 있다. 파트1에서는 몸과 마음, 감정과 장, 뇌와 장에 관한 관계, 상호작용, 장의 메시지, 장내 미생물 언어 등으로 표현되는 내용 등을 핵심 키워드로 우리에게 중요한 장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파트2에서는 장과 감정의 불가분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유년기 경험이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 감정과 연계된 장, 직감과 직관에 따른 의사결정 등을 핵심 키워드로 설명하고 있다. 파트3에서는 장 건강을 통한 행복하게 사는 법에 대한 내용인데, 음식과 장내 미생물과의 관계, 현대 음식이 장 건강에 미치는 폐해, 최적의 건강을 내것으로 만드는 길에 대한 내용들이다. 저자는 이러한 전개를 통해 일관되게 장뇌에 대해 중요성을 끊임없이 반복하며 강조하고 있다. 장 건강이 결국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는 점을 결론짓고 있는데 수많은 데이터와 근거, 그리고 지금까지 연구한 결과를 구체적으로 예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주의깊게 봤던 것이 유전적인 장에 대한 언급들이었다. 어머니의 장 내 미생물, 제왕절개술 등이 자식들에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는 줄은 생각지도 못한 내용들이었다. 그것들이 자식들이 평생 사는 동안 장에 대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과연 어머니들은 알기나 할까? 프로바이오틱스가 우울증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음식과 관련해서 새로 안 사실은 야채라고 다 좋은 게 아니었다. 발효식품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 또한 발효식품이 좋다고 한다.

 

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제약요소와 고통을 겪게 된다. 자신의 장 건강에 대해 늘 관심을 갖고 음식 조절 및 운동 등을 해 오고 있지만 선천적, 후천적인 영향과 각종 환경요소 등으로 개선되는 것 또한 각각 상황에 따라 다른 현상을 나타내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정신적인 부분(감정, 스트레스 등), 식생활, 유전적인 부분 등 전반적인 관계를 밀접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장을 이해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도움이 되었고 이렇게만 한다면 장건강을 지킬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이 책은 장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그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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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의사에게 자세히 묻다 - 3분 진료로는 알 수 없는 암의 모든 것
최준석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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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배경은 내 아이가 혈액암 환자였기 때문이다. 책에서 치료에 대한 무엇인가 힌트를 얻고자 하는 바람도 있었다. 아이의 치료를 한시적으로 담당했던 의사의 인터뷰도 있었다. 저자가 책을 써서 독자들에게 읽히고자 하는 정도와 내가 기대했던 바와는 차이가 있었지만 한국인에게 주로 발병하는 10대 암 자체를 세부적으로 정의하고 치료법까지 알려주는 정도의 나름 구체화된 책이었다. 좀 더 기대한다면 10대 암 하나하나를 시리즈 형식으로 암에 대한 증상, 치료법, 치료 경과, 향후 치료에 기대되는 방향 등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는 책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해 봤다. ‘왜 인터뷰 대상이 국립대병원 의사에 한정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이 없어서 조금은 의아한 생각도 들었다. 우리나라 빅5병원을 포함한 서울과 지방에 다수의 병원은 대다수 사립 병원인데 말이다. 저자는 꼭 의료인, 암환자 및 보호자뿐만아니라 일반인도 이 책을 통해 암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 책 저자는 신문사 기자, 특파원, 편집장 등을 역임했고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의학분야 취재까지 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3년간 암치료 전문의 50, 3,750분 인터뷰하여 10대 암에 대해 소개하고 치료되고 있는 현실을 담아내고 있다. 위의 내 사견과는 달리 전공의가 떠난 의료현장에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전문의들을 상대로 엄청난 시간의 인터뷰했다는 것만으로도 그의 노력은 찬사받아야 할 일이다.

 

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10대 암에 대해 각 1개 장씩 할애하여 총 10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0대 암은 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췌담도암, 부인암, 갑상선암, 혈액암이다. 각 장은 각각의 암에서도 더 구체적으로 분류를 통한 현재 암 환자 발병률, 치료 방법, 앞으로의 치료 방향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정말 몇 년 새 암 발병률이 생각 이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음도 놀라웠고 암치료 방법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져서 암환자가 더이상 불치병이 아님도 알게 되었다. 또한 치료 약이나 치료 로봇 등의 등장도 가히 기적같은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세부적으로 더 깊이 있는 내용까지 들어갔으면 하는 기대와 바람도 있었지만 한 권의 책에 그 많은 내용을 담기에는 분량의 한계를 느낀다. 저자는 한정된 분량 속에 10대 암 관련 의학전문 분야 내용을 꼭꼭 눌러 담으려 한 노력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솔직히 암 환자 가족으로 암 치료를 위해 관련 서적을 찾아 읽다보니 저자가 우려하는 만큼 암환자 가족이 어렵게 느껴질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 암치료는 기본이 1년이상 완치까지는 5년이상이 필요하기에 거의 이론적으로는 전문의 수준까지 이를 정도로 다박하다. 암환자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실제 치료하는 전문의들도 착안하지 못하는 만큼의 사고를 하기도 한다. 다만, 경험상 의외로 암과 관련하여 출판된 책들이 극소수임은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 와중에 이러한 책이 나온 것만 해도 정말 다행히고 고마운 생각이 든다. 추천자가 추천사에서 읽어보길 권하는 의대, 간호대 학생보다는 암치료에 있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환자와 보호자가 치료에 있어 이 책을 한번 읽어본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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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습관 되는 법 - 삶이 허무한 사람들을 위한 10가지 인생 프레임워크
마이크 러커 지음, 김재경 옮김 / 청림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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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재미있는 책이어서 책 표지가 독특하게 노란색인가? 출판사들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책 표지에 너무 많은 글이 들어가는 것은 조금 혼란스럽기까지 하게 한다. 다만 표지에 따분한 일상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도둑맞은 즐거움을 되찾는 습관의 기적이라는 문구는 정말 책을 선정해서 읽게 만드는 마법이 있는 것 같다. 삶이 허무하고 무엇인가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늘 찾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확실히 그냥 그럭저럭 사는 사람보다는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음을 느낀다. 책을 읽으면서 책 자체가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는 행복과 재미에 대한 지식과 인식과 느낌과 생각이 분명 다름을 알게 되었다. 행복한 삶보다는 재미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물론, 재미난 사람이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나 자신이 인생을 조금 더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이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크 러커는 조직심리학자, 행동과학자, 기업 헬스테크전문가로 근무하기도 하였고 월스트리트저널, 포브스 등 유수의 잡지 등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첫 책이라는 또 다른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 책을 들어가며 - 시작에 앞서 - 프레임워크 10가지 - 나가며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들어가며와 나가며의 내용이 어떤 책보다 핵심 내용을 요약하여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프레임워크는 각각의 내용에 대한 실천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예시를 들며 설명하고 있다. 물론 대다수 내용은 공감 가는 내용이었지만 그렇다고 바로 실천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이는 내용들도 있었다. ‘들어가며에서는 잃어버린 재미를 찾아서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여기서 핵심은 행복추구보다는 재미를 추구하는 쪽으로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행복은 처한 상황에 좌우되고 재미는 우리 행동에 따라 즉각 나타나는 반응으로 우리가 통제하고 찾을 수 있는 즉각적인 유익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 등이다. 어쩜 우리는 행복을 찾으면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의 조건 중 하나들인 명예, , 건강, 화목 등등을 추구하면서 정작 인생에 재미가 없다면 정말 행복할까? 하는 생각도 해 봤다. 10개의 프레임워크를 보면 '재미, 즐거운 기억, 모험을 통한 대탈출, 호기심, 우정, 양육, 업무, 고난을 기쁨으로 바꾸기, 공동체 등 핵심키워드로 고난, 고통 등을 기쁨으로 바꾸기 위한 재미있는 삶으로 바꾸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소개하고 있다. ‘나가며에서는 인생은 짧고 재미는 영원하다라는 소재로 내게는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게 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 인상 깊었다. 사실 그 단어에 대해 막연히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이 재미있는 책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읽었는데 책은 재미있는 책이 아니라 재미를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하고 소개하는 책이었다. 어찌 되었거나 삶이 재미가 있어야지 행복할 수 있겠다는 개인적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는가? 재미는 중독과도 다르고 세상을 재미로만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어려움과 고통, 고난 속에서 재미를 찾고 의미를 찾고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고 배려하고 하는 그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부터 재미있는 삶에 대해 알고 실천하고 재미를 느껴 행복하게 되는 일! 아마 이 책이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봤다. 삶이 허무하다고 느껴지는 독자라면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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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공허한가 - 문제는 나인가, 세상인가 현실의 벽 앞에서 우리가 묻지 않는 것들
멍칭옌 지음, 하은지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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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선정하게 읽게 된 배경 자체가 바로 공허라는 단어에 있었다. 늘 살아가면서 공허함을 느끼고 있었던 이유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공허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공감할 수 있었다. 사실 중국인에 의해 쓰여진 책들을 잘 읽지는 않는다. 공산주의 뿐 아니라 중국 측면에서 쓰여지는 책들이 주로 이념적이거나 편향되게 쓰여질 수 있다는 개인적인 편견이 있어서다. 그래서 주로 중국 고전을 읽게 되었는데, 최근에 중국에서 나오는 책들은 의외로 세계를 아우르는 자유주의적이고 경제체제하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나 나올 수 있는 생각들이 다분히 묻혀져 나오는 추세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 또한 위의 긍정적인 측면의 대표적인 느낌을 받는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우리는 왜 공허한가에 대한 생각을 내놓았다. 저자가 책 머리에서 말했듯이 여기에는 을 주지 않는다. ‘은 각자가 찾아야 할 사항이기에 저자는 생각을 내놓으려고 한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세상에 정답이 어디 있겠는가.

 

저자 멍칭옌은 중국 정법대학 지도교수이자 중국 정법대학 사회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들이 주로 사물과 정신, 사회학적인 측면의 책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사회 병폐와 현상 등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음도 알 수 있다.

 

책은 총 3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에는 56개의 소주제를 다루고 있다. 1장은 추상의 시대,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에 대한 주제로 현대인의 공허,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이유, 게임 중독 등 디지털 덫에서 탈출하기, 알고리즘, 사이버폭력 등 문제점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2현대인의 공허, 그리고 그 너머에서는 외모, 어디론가 떠나려고 하는 것, 집의 의미, 교육산업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외모지상주의와 유목민적인 성향으로의 변화 등에 대한 내용은 공감이 갔다. 3존재의 가벼움, 관계의 무거움에서는 필요와 욕망, 고령화사회, 현대사회의 우울증, 미니멀리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는 한국의 출산률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중국에서도 한국의 출산률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가보다. 중국에서도 출산률, 가정, 문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 등이 민주주의 사회에 못지않게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인식하게 되었다.

 

중국인에 의해 쓰여진 책들은 주로 중국 관련 내용들이 주를 이루지만 이 책은 다양한 철학자, 소설가 등의 책들과 문구들을 인용하고 있으며, 미국, 한국, 유럽, 일본 등의 자유주의 국가들의 현상도 예리하게 짚고 나가는 측면에서 볼 때 상당한 지적 면모를 갖추고 책을 썼다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왜 공헌한지에 대한 답은 주지 않고 있다. 각자의 몫이라는 생각이 결국 답보다는 생각을 주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 또한 이유는 알지만 해결책은 찾고 있는데 이 책에서 조금은 힌트를 얻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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